어쩌면 할 지도
김성주 사진.글 / 카멜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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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_ 할 지도] 는 오월 어느 날, 지중해 어딘가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는 작가의 모습으로 시작됩니다작가는 지금 여행 중입니다그는 배를 타고 이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즉 다른 말로 하면, 크루즈 여행이죠.


크루즈 여행.. 누구나 한번쯤은 꿈꿔 보는 여행 아닐까요? 

[어쩌면_할 지도] 는 책의 시작부터 독자들을 설레게 하는 글귀와 사진들이 가득차 있습니다.

[ 어쩌면_할 지도] 의 이 밑줄 _ 은 읽는 독자에 따라서 다양하게 표현이 되겠지만, 나만의 밑줄은 어떤 글로 채우면 될까?.. 고민해보았습니다.


한 번을 산다는 것은 하루를 산다는 것과 같은 의미가 아닐까, 나는 일생(一生) 못지 않은 일생(日生)의 무게를 보았다.”(p18)

사람이라면 누구나 태어나면서부터 단 한번의 인생을 선물받게 됩니다. 그리고 하루 24시간이 동등하게 주어집니다살아가다보면 우리는 매일 매일 똑같은 일상을 살고 있다는 착각을 하고 지겹다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똑같은 일상은 없습니다.

오늘의 점심 메뉴 선택, 회사에서 이루어지는 회의, 내 블로그를 찾아와 주는 사람들..

조금씩의 변화 속 일생(日生)을 즐기는 것이 훗날 멋진 일생(一生) 을 만들지 않을까요?

“이만큼 시간이 지나 내가 가장 후회하는 것은 이제야 피사를 찾은 것이라네. 내겐 지금 나와 같은 버스를 기다리는 자네의 젊음이 얼마나 아름다워 보이는지 몰라.(p64)

나 역시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갑자기 여행을 떠나요 라는 노래 가사가 문득 생각이 나네요.

체력과 시간, 능력이 된다면 젊은 시절부터 여행을 통해 나를 재발견 해 보고 후회되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여행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고 가치 있는 준비물은 역시나 떠나는 것 자체에 있다.”(p79)

“여행은 그 안에 미숙함이나 서투름 같은 풋내 가득한 의미들을 품고 있기에 누구에게나 아름답다.”(p175)

“내가 생각하는 여행과 만남의 가장 큰 공통점이 하나 더 있다.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p221)

처음 떠났던 여행을 생각해 보세요. 일단 어딘가로 떠난다는 생각 자체에 기분이 좋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몇 박 며칠을 고생해서 여행계획을 준비 할 것이고, 계획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서 힘들게 걸어다녔을거에요첫 여행인지라 미숙하고 서툴렀겠지만 그것조차도 좋은 추억의 한 페이지로 남아 있을 거에요.

누군가에게 여행이란 달콤한 휴식, 선물, 휴가로 다가오고, 누군가에게는 도전으로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현실도피나 탈출의 수단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각자의 인생에서 여행이 다른 의미로 간직되어지지 않을까요?

나중에 이 책에서 소개되었던 나라와 도시로 여행을 하게 된다면, 작가가 들렀던 공원이나 카페 등을 찾아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여행이 거울 속에 비친 자아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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