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에서 만난 세계사 라임 틴틴 스쿨 13
손주현 지음 / 라임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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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역사적 사건을 통해서 인간과 동물 간의 관계를 풀어놓은 세계사 이야기책이다. 사실 인간과 동물 간의 관계를 들여다보면 논란 거리 투성이다. 역사를 통틀어서 인간과 동물은 친구 관계이기도 했으나 지배자, 피지배자 관계를 이어온 것이 사실인 것.


오늘날엔 동물에 대한 복지에 대해서 관련 법규가 많이 강화되었다고 하지만, 아직까지 사각지대가 많이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다얼마 전 한 동물보호단체 대표가 동물의 안락사 논란 중심에 서기도 한 것처럼 말이다.


아주 옛날엔, 인간이 동물의 세계에서 다른 덩치가 크거나 우월한 위치의 동물보다 서열상 낮은 단계에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직립보행을 하게 되고 자유로운 두 손을 이용하여 도구를 만들게 되면서 동물의 먹이 사슬에서 한 단계 위로 성큼 올라서게 된다.


p33) 인간 말고는 그 어떤 동물도 다른 동물을 먹이 이외의 용도로 이용하지는 않는다.


인간도 예전 부족사회에서는 동물을 숭상하고 신성한 존재로 여겼으나, 문명의 발달은 인간으로 하여금, 점차 도구로서의 동물에 집중하게 만든다. 동물을 통해 어떤 이득을 얻을 수 있으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인간은 그들을 노동력, 전쟁의 선봉장, 동물서커스, 장식품, 일개 유흥거리로 전락시키고 그들에게 자유를 박탈해 버린다.


 개나 고양이 같은 동물들을 제외하면, 평소에 동물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기 때문에, 어릴 적에 동물원에 갈 때면, 어떤 동물부터 볼까 생각하며 설렜던 기억이 있다. 근데 생각해보니, TV 의 ″동물의 왕국‶ 이란 프로그램에서 드넓은 초원에서 그들만의 생존법칙에 따라 살아가는 동물의 모습을 봤던 것이 떠올랐다. 동물들은 그들만의 세상에서 자유롭게 살 수 있는 권리를 가질 자격이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동물을 천시하고 자신의 이익에 따라 이용해먹기만 하는 인간의 이기심에 화가 났다. 우리는 동물에게 무언가를 강요할 권리가 없다.


인간이 동물을 이용한 사안 중에, 민감한 상황의 나라간의 관계개선에 특정 동물들이 이용된 사례가 있었다. 그런 식으로 동물이 이용된 것이 대해서는 그게 그다지 나쁜 일만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낯선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동물 입장에서 본다면 그것도 달갑지만은 않다.

현대의 인간은 동물과 진짜좋은 친구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동물의 5대 자유를 한번 살펴보자.

1. 몸마름, 배고픔, 영양실조로부터의 자유

2. 불편함으로부터의 자유

3. 고통, 부상, 질병으로부터의 자유

4. 정상적인 행동을 표현할 수 있는 자유

5. 공포와 고통으로부터의 자유


인간의 행복이 아니라 동물의 행복을 생각하고 존중해주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동물이 어떻게 사는지 정 궁금하다면 요코하마의 동물원처럼 영상만 봐도 족하다!


친구를 한자풀이 하면 친하게 예전부터 사귄 사람이다. 태곳적에 인간이 동물들을 숭배의 대상으로 삼았던 것처럼, 현대의 인간들도 군림하려는 자세가 아니라 동물의 진정한 친구로 지내려는 자세를 갖추는 것이 먼저인 것 같다. 나도 인간이지만 여러 시대를 거치면서 동물에게 가해진 인간의 잔인함은 결국 동물뿐만 아니라 결국은 인간 스스로를 해치는 부메랑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게 된다.


 이제는 동물에 대해 귀를 기울이고 소리 높이는 공생의 관계에 대해서 심히 생각해 볼 때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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