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의식 - 한국 슈리 라마나 프라사담 오픈 기념 출판물
라마나 마하리쉬 지음, 김병채 옮김 / 슈리크리슈나다스아쉬람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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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반 슈리 라마나 마하리쉬. 이 위대한 성자의 말씀을 읽을 때마다 가슴이 뛴다. 가장 단순한 언어로 가장 궁극적인 진리를 곧장 가리켜 보인다. 진정한 자기 자신, 참나는 우리의 수고과 노력을 통해 획득되는 대상이 아니다. 본래 우리는 불멸의 존재, 의식이다. 지복이 우리의 속성이다. 우리는, 아니 '나'는 태어난 적도 없고, 결코 죽지 않는다. 오직 '나'만 존재한다. 아니 존재가 바로 '나'이다. 이것뿐이고 다른 어떤 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존재할 가능성조차 없다. 이것이 참나 깨달음이다.

 

모든 종교의 핵심이 바로 이것이다. 기독교의 '하나님', 유일신도 바로 이것을 가리킨다. 불교의 '마음', '불성' 역시 이것 하나를 가리키는 것이다. 오직 하나만 존재하고 나머지는 없다. 하나를 벗어나 둘이 되는 순간, 자아와 세계, 너와 나, 선과 악, 행복과 불행, 남과 여의 분열이 비롯된다. 그것이 고통의 뿌리이다. 본래의 하나를 회복할 때, 상대적인 분별이 그저 무지에 불과했음을 깨달을 때 스스로 어이없는 웃음을 터뜨리는 게 깨달음이다. 본래 그런 일은 없었다. 그저 한낱 꿈을 꾸었을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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