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공의 힘 - 스스로 해내는 공부의 폭발력
송인섭 지음 / 다산에듀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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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공의 힘

스스로 해내는 공부의 폭발력

송인섭

다산에듀


아이들을 가르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내가 이 아이 곁에 없어도 아이가 혼자서 공부(혼공)를 잘 진행해 나갈 수 있도록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혼자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다. 이는 선생님과 부모님의 도움으로 이루어 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혼공은 굉장히 중요하다. 아이들에게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정말로 중요하다. 스스로 무언가를 해 본적이 있는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자신의 삶을 이끌어 나갈 준비가 되어 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요즘 아이들은 혼공을 어려워한다.

부모들이 아이들을 사랑하여 도움을 준다고 하는 것이 그 아이들의 혼공을 방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바쁜 아이들일 수록 스케줄은 부모가 정해주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하지만 언제까지 그렇게 부모가 아이를 챙겨줄 것인지 잘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다. 공부 스케줄을 부모가 관리하다보면 아이는 다른 부분까지도 자연스럽게 부모에게 기대게 마련이다. 그렇게 공부만이라도 집중을 해서 잘 하면 좋은데, 그런 아이들은 대부분 정해진 공부는 잘 할수도 있으나 응용력과 창의력이 상당히 부족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의 저자는 본인의 어린시절과 유학 시절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혼공의 힘이 얼마나 큰 위력을 가지고 있는지 우리에게 이야기해 주고 있다.

이 책 '혼공의 힘'은 총 3부로 나누어져 있다.

- 1부 혼공을 만드는 9가지 핵심 원칙

- 2부 유형별 혼공의 12가지 전략

- 3부 부모가 꼭 알아야 할 5가지 혼공 지침

그리고 부록으로 혼공 프로그램이 자세히 나와 있다.

사실 1부는 공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와 비슷한 책들에서 이야기하는 내용들과 거의 일치한다. 꼭 관심이 있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도 이론적으로는 다 알고 있는 내용들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강조하는 몇 가지 사항들이 있다. 이 사항들은 기억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실천을 해야할 것이다.

"학습 과정과 그 결과까지도 내가 주체가 되어 결정권과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 ... 부모의 관심과 지도가 필요하다. 다만 관심과 지도를 하는 방식이 어디까지나 아이가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점이 다르다. ... 혼공은 훈련에 의해 길러지는 것이고 개발되야 하기 때문이다." _p.20_

"스스로 준비하고 계획할 때, 그리고 왜 공부해야 하는지 그 이유와 가치를 분명히 알고 목표를 세울 때 진짜 공부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_p.22_

"스스로 시간을 배분해서 할 일을 해나가면 시간관리 능력과 시간조절 능력을 몸소 익히게 된다." _p.45_

2부는 실제로 12명의 아이들의 사례로 이루어져 있어서 굉장히 흥미로울 뿐만 아니라 직접적인 도움도 받을 수 있다. 특히 아이의 유형 별로 구체적인 전략과 과정과 이에 대한 학습법까지도 제시해 주고 있다. 매 사례마다 함께 있는 셀프 체크리스트는 아이가 자신이 지금 어느 상황에 있는지 스스로 확인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3부는 저자가 부모에게 혼공하는 아이를 도울 때 꼭 지켜야 하는 것들을 당부하는 말이다. 이 부분을 읽을 때 많은 부모들이 나도 이런것쯤은 다 알고 있다고 생각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알고 있는 것 과 그것을 실행하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만큼 크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아이에게 노력을 바랄 때에는 부모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도 기억했으면 좋겠다. 나는 선생님이기 때문에 선생님들도 이 부분을 꼭 기억하고 실천했으면 좋겠다.


"부모는 그 다름을 인정하고 기다려주어야 한다. ... 그래서 부모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은 기다림이다." _p.233_

마지막으로 부록인 혼공 프로그램은 꼭 하나씩 과정대로 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이를 통해서 부모도 인내의 시간을 갖을 수 있을 것이고, 아이도 그 시간을 통해서 변화를 갖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읽을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따라야 하는 부분이 2부와 부록인 것이다.

이 부록은 송인섭 혼공 연구팀이 10년간 8000명 학생, 부모를 대상으로 연구를 해서 완성한 프로그램의 1단계를 수록한 것이라고 한다.

요즘처럼 코로나19로 온라인 수업이 늘어나고 있는 이 때에 우리 아이들이 집에서도 스스로 공부에 관심을 갖고 내면을 키원 나가기 위해서는 혼공의 연습이 필요할 것이다. 이 책은 아직 혼공이 부족한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유용한 팁을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고 꼼꼼히 읽은 후 작성한 지극히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

#도서협찬 #혼공의힘 #송인섭 #다산에듀 #다산북스 #스스로해내는공부의폭발력 #스스로학습 #자기주도학습 #학습도움 #공부전략 #실전공부법 #혼공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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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웨이스트는 처음인데요 - 하루에 하나씩, 나와 지구를 살리는 작은 습관
소일 지음 / 판미동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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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웨이스트는 처음인데요
하루에 하나씩, 나와 지구를 살리는 작은 습관

소일 지음
판미동


나는 외출을 할 때 항상 가지고 다니는 삼종 세트가 있다. 일단 주머니에 손수건을 넣는다. 그리고 텀블러에 여름에는 미지근한 물을, 겨울에는 따뜻한 물을 담는다. 또한 혹시나 모를 상황에 대비해서 얇아서 접으면 작아지는 주머니를 가방 속에 챙긴다. 손수건과 텀블러와 작은 주머니가 나의 외출 삼종 세트이다. 늘 책이 많아서 가방이 무거워져 백팩을 즐겨 매지만, 빈 시간에 읽을 책만 한 권 챙기는 날에는 가벼운 에코백을 선호하는 편이다.  나의 이런 습관들이 나와 지구를 살리고 있는 줄은 꿈에도 모르고 있었다.

제로 웨이스트라는 말은 들어본 적이 있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 실천을 할 수 있을지 고민을 해 본적은 한 번도 없다. 그저 환경을 보호 해야 할 텐데, 물자를 아껴야 할텐데 정도의 생각을 하고 있었고, 물을 아끼고 쓰레기 배출을 줄여야 겠다는 다짐 및 작은 실천만을 해 오고 있었다. 최근에 환경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기후만 봐도 알 수가 있다. 지난 날 여름의 이상한 폭염과 지나긴 장마겨울의 이상한 폭설과 지속되는 한파만 보아도 무언가 정말로 내가 살고 있는 이 지구가 이 환경이 이상해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궁금해졌다. 내가 어떤 것들을 더 구체적으로 할 수 있는지가.

이 책 "제로 웨이스트는 처음인데요"를 처음 봤을 때, 내가 원하는 답이 이 안에 있을거라는 기대를 했다.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방안이 이 안에 있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끝까지 책을 읽으면서 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던 생각은 바로 '엄마' 우리 엄마였다. 우리 엄마는 물건을 손으로 잘 만드신다. 요즘 리폼이라고 하는 것도 집에 있는 헌 옷으로 자주 해 주셨다. 또 내가 어렸을 때 가장 신기했던 것은 수세미를 직접 길러서 그것을 직접 설거지할 때 쓰시던 모습이다. 수세미는 정말로 책 속의 그림처럼 딱 그런 모습을 하고 있다.



엄마 가방은 항상 무거운데 그 속에는 물통과 넉넉한 사이즈의 손수건, 그리고 장바구니가 항상 들어있다. 자라면서 엄마의 이런 모습들을 보아왔다. 그리고 이런 행동들이 나에게는 너무나도 자연스러웠다. 작가가 마지막에 말했던 "말보다는 행동"이라는 것이 정말로 정확하다.

안쓰는 불은 끄고, 텔레비젼도 컴퓨터도 사용을 하지 않으면 전력을 차단 해 놓는다. 한번 물건을 사면 아껴쓰고 고쳐쓴다아버지께서 그러신다. 어린시절에는 이러한 아버지가 너무나도 과하다 싶어서 잘 따라하지 않으려 했지만, 어른이 된 지금은 나도 모르게 그 행동을 하고 있다. 몸에 밴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여러가지 새로운 용어들과 캠페인등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신기한 것도 있었고, 참여를 해 보고 싶은 것도 있었다. 통계적인 수치나 이론적인 부분도 나에게 많은 현실감을 가져다 주었다.
 
* 플라스틱 프리 줄라이 (Plastic Free July)
- 플라스틱 없는 7월. 2011년 시작된 일회용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 전 세계 1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7월 한 달 동안 일회용 플라스틱을 쓰지 않는 도전을 한다.

* DIWO ((Do It Wity Others)
- DIY의 확장된 의미. DIY가 혼자서 만드는 개념이라면 DIWO는 다른 사람과 함께 만들어 사용하는 공동체적 의미를 가진다. _p.24-25_

요즘 코로나19로 인해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져서 인터넷으로 쇼핑을 많이 하게 되엤다. 그래서 분리수거를 할 때마다 은근한 양의 박스 및 비닐을 배출하고 있다. 이를 볼 때마다 마음이 불편하지만 그래도 막상 소비를 줄이는 것이 잘 되는 않는다. 하지만 이 책에 나온 "소비하는 날 정하기"를 보고서 시도할 수 있을 것 같고, 시도 해 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그러면 소비도 줄고 쓰레기도 줄어든다고 한다. 일석이조다.

이 책에는 제로 웨이스터로서 저자가 한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제로 웨이스트하며 살고, 먹고, 노는 것 까지 각각의 상황에 맞추어서 친절하게 설명을 해 주고 있다.


이는 제로 웨이스터가 되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출발점으로 충분히 가치가 있다. 그들에게 가이드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엄마와 아버지가 거의 모든 것을 실천 하고 계시고 나도 따라가는 중이기 때문에 내게는 조금 더 구체적인 방안이 나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책을 읽으며 조금의 아쉬움이 없지는 않았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환경을 생각하고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 대한 생각을 더 많이 그리고 더 깊게 하는 계기가 되었음은 분명하다.

내가 길거리에 떨어져 있는 쓰레기를 습관처럼 주울때 친구가 왜 그렇게 하냐고 물은 적이 있다. 그때 나는 아무렇지 않게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라고 얘기를 했었다. 그리고 나 하나로 뭐가 도움이 될까라는 생각을 하기보다는 나 하나라도 행동 해야지라는 생각을 더욱 굳혔다.

작가는 "윤리적 최소주의자 소일"이다. 작가의 말, '세계'는 못 바꿔도 '나'는 바꿀 수 있고, 내가 바뀌면 세상도 바뀐다에 박수와 응원을 보내며 나도 더 적극적으로 제로 웨이스트에 동참하려고 한다.

#제로웨이스트는처음인데요 #민음사 #소일 #판미동 #하루에하나씩나와지구를살리는작은습관 #지구환경 #쓰레기줄이기 #리딩투데이 #리투서평단 #리투북적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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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뜬 자들의 도시 (리커버 에디션)
주제 사라마구 지음, 정영목 옮김 / 해냄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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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눈뜬 자들의 도시

주제사라마구 장편소설
정영목 옮김
해냄


사람들이 갑자기 이유없이 눈이 멀어 앞이 하얗게 보이는 백색 질명에 걸려, 그 전염병이 몇 주간 지속되었다. 사람들은 혼란에 빠졌고 모든 것은 엉망이 되었다. 갑자기 이유없이 눈이 멀었던 것 처럼, 또 어느날 갑자기 사람들은 다시 앞을 보게 된다.

이 사건의 4년 후, 사람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이 그때의 사건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하지 않으며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이번에는 전염병과도 같은 백색 투표 사건이 발생한다.

주제사라마구의 "눈먼 자들의 도시" 그 이후의 이야기가 "눈뜬 자들의 도시"이다. 4년동안의 일이 아니고, 백색 질병 4년 후 이상하게도 비가 엄처나게 쏟아져 내리는 선거일부터 이 이야기는 시작한다.   

책의 제목이 "눈뜬 자들의 도시"여서 흥미로웠다. "눈먼 자들의 도시"에서 사람들이 눈을 뜨면서 끝나니까 그 눈뜬 사람들이 어떤 사건을 겪게 되는지 궁금했다. 하지만 초반, 아니 중반에 이르기까지 4년 전 눈이 멀었던 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아서 관련이 없나보다하며 채념하고 있었다.

사실 앞부분은 술술 넘겨가면서 읽히지는 않았다. 다음에 어떤 내용이 나올지 많이 궁금하지도 않았다. 그 이유중 하나가, 내용이 선거와 관련된, 정치와 관련된, 우익정당에 관련된 사건이기 때문이다. 대통령과 총리와 각 부처의 장관들의 이야기가 나오고 그들이 도시를 바라보는 입장이 그들의 입을 통해서 서술이 된다. 평소에 관심이 별로 없는 부분이어서 더 그랬던 것 같다.

하지만 확실히 주제사라마구라는 작가의 글이 사람들을 끄는 특별한 힘이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도 있다. 중간 중간에 나오는 미스테리한 현상들 때문이다. 그 현상이 왜 일어났는지 나로하여금 자꾸 궁금증이 일어나게 만들었고 친철한 설명조차 해 주지 않는다.

예를들어, 1차 선거 때의 일이 있다.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선거를 하고 있지 않던 사람들이 비가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투표를 하지 않고 집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갑자기 오후 4시에 무슨 보이지 않는 힘에 이끌리기라도한 듯이 사람들은 거리로 흘러나와서 투표소 앞에 장사진을 이룬다. 그래서 투표시간도 연장이 된다.

또 정부에서 이 도시에 계엄령을 선포하기 전에 이 도시 밖으로 정부를 이동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혹시라도 이 계획이 흘러나가 사람들의 폭동과 같은 상황에 대비하여 스물일곱 개의 길을 통해서 새벽 3시에 출발을 한다. 이들의 출발과 동시에 거리의 모든 곳에 불이 켜진다. 어떠한 극한 상황도 일어나지 않았고 사람들도 아무도 거리에 없었다. 그리고 이들이 도시를 빠져 나가자 거리의 그 불빛들은 다 이전처럼 다시 꺼진다.

이러한 일들에 독자 스스로 의미를 부여하고 흥미롭게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요소를 가미하는 것이 작가의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책의 중반이 지나가면서 드디어 4년 전의 눈이 멀었던 사건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 그리고 이 책에서 그리고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되지 않을까 싶었던 말이 나오는데 참 인상적이었다.

"내가 한 말은 우리가 4년 전에 눈이 멀었다는 것이고, 지금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어쩌면 지금도 눈이 먼 것인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_P.226_

세상은 모순으로 가득 차 있다. 도움을 받고 꼭 그럴 수밖에 없었던 상황에 처해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상황에서 벗어나면 나만 살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기 때문이다.

"눈먼 자들의 도시"에서 처음 의사의 진료실에서 만나서 마지막까지 함께했던 6명의 사람들이 "눈뜬 자들의 도시"에 다시 나왔을 때는 반가웠다. 하지만 사람 마음속에 있는 그 이기심들이 눈에 보였고 그로인해서 가장 최선이었던 그 친절과 선행이 악행으로 변질되어 판단되어지는 책의 마무리를 보면서 한없이 안타깝고 안쓰럽고 화가날 뿐이었다. 세상에는 이런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고 되풀이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나이이기에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기가 힘들다. 

하지만 그 씁쓸함과 동시에 마지막 문장에서 작가는 나의 궁금증을 굉장히 자극했다.

"맨 마지막 문장에 나오는 눈먼사람은 누구인가요? 도대체 무슨 의미이지요?" 이제 타계한지 10년이된 이 특별한 작가 주제사라마구에게 물어보고 싶다.




#눈뜬자들의도시 #주제사라마구 #리커버스페셜에디션 #해냄 #리딩투데이 #리투서평단 #리투신간살롱 #신간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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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 누가 당신의 인생을 그저 그렇다고 하는가 매일 읽는 철학 1
예저우 지음, 정호운 옮김 / 오렌지연필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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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니체,

누가 당신의 인생을 그저 그렇다고 하는가

예저우 지음
정호운 옮김
오렌지연필


지금 새로운 무언가에 도전하고 있는가?
내가 살아온 인생이 어렵게 느껴지는가?
인생과 사업에 있어서 성공하고 싶은가?

그럼 이 책을 추천한다.

나는 요즘 평소와는 다른 새로운 것들에 도전을 하고 있다. 익숙하지 않은 일들에 많이 힘들기도 하고 내가 이렇게 해도 되는건지 의기소침해 지기도 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인생에 있어서 특별하게 성공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보지는 않았지만 지금 보다는 조금 더 쉽게 인생을 살아가고 싶고, 내 일에서든 내 인생에서든 실패를 하고 싶지는 않다.

"그대가 아무것도 성취하지 못했을지라도 자신을 존경하라, 거기에 상황을 바꿀 힘이 있으니, 또한 자신을 함부로 비하하지 말라, 삶의 방식을 바꾸면 그대도 지금의 상황을 바꾸고 꿈을 이룰 수 있을 테니. 그렇기 때문에 멋진 인생을 만드는 첫걸음은 바로 자신을 존경하는 것이다." _p.110_

이 책은 요즘의 나에게 많은 위로를 주었다. 그리고 앞으로 잘 할 수 있고, 잘 해낼거라는 희망을 주었다.

니체처럼 살아보기 : 일곱 가지 인생 문제를 철학하다

니체는 신은 죽었다는 말을 했고, 쇼펜하우어처럼 꽤나 비관과 어둠의 철학자로 나는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니체는 상당히 긍정적이고 세속에 흔들리지 않으며 삶에 대한 밝은 미래를 우리들에게 이야기해 주고 있는 철학자임을 알 수 있었다.

"니체는 비관속에 긍정적인 의미를 담아 진취적인 인생과 인간의 생명력을 찬미했다." _p.34_

Chapter 1. 니체가 말하는 심성이란
; 마음을 강하고 단단하게 담금질하라
Chapter 2. 니체가 말하는 사고란
; 세속적인 통념을 깨부숴라
Chapter 3. 니체가 말하는 고난이란
; 자신을 태양이 되게 하라
Chapter 4. 니체가 말하는 진실한 감정이란
; 행복의 비법을 찾아라
Chapter 5. 니체가 말하는 사회생활이란
; 교제의 룰을 지켜라
Chapter 6. 니체가 말하는 품격이란
; 인성의 빛을 발산하라
Chapter 7. 니체가 말하는 일하는 법이란
; 행동으로 말하라

니체가 우리에게 해 주고 싶은 말들을 일곱 부분으로 나누어서 작가가 설명을 해준다. 니체의 말이 핵심이지만 니체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상황에서 일어났던 예시들과 이에 따른 작가의 생각이 함께 나와 있어서 이해하기가 쉽고 공감대가 잘 형성된다. 특히 유명인들의 일화들은 '나도 할 수 있음'을 상기시켜주었다.

Chpter 2에서는 모리타 아키오 회장의 '워크맨' 개발 사례가 나온다. 여기에서는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Chpter 6에서는 존 록펠러의 성공적이 인사관리의 가장 중요한 비결이 칭찬이라는 것이 나온다. 이를 통해서는 칭찬이나 진심어린 감사의 뜻을 표현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서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다.

"아주 잘했네. 회사가 언제나 정상만을 달릴 수는 없지 않은가!" _p.210_
(100만 달러의 손실에 대한 질책 대신에, 60퍼센트의 투자 비용을 회수한 일을 들어 칭찬함)

니체는 어린 나이에 아버지와 남동생를 잃는 아픔을 겪으면서 인생의 어둠을 일찍 깨달았다. 그로인해서 자신은 많은 고난과 시련 속에서 힘들게 살았다. 하지만 또 그러한 자신의 경험으로 인해서 인생은 살만하고 사람들 각자의 마음가짐과 노력 여하에 따라서 삶을 바꿔나갈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어쩌면 니체 자신이 그렇게 살아갈 수 없었기에 우리에게 만큼은 빛으로 나아가서 빛 속에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며 철학적인 사고를 하지 않았나 싶다.

"세상에 안 되는 일이란 없다. 앞으로 나아가려는 것을 가로막는 생각만 없애버리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 ... 소극적인 마음으로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지 않는다면 불공평한 운명만을 탓하며 점점 더 소극적이 고 무능력하게 변해버릴 것이다." _p.33-34_

우리 모두가 우리의 인생에 있어서 주도적으로 삶을 개척해 나가면 그 안에서 스스로의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니체에게 조금 더 관심이 생겼고, 그의 사상에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다.


#니체 #누가당신의인생을그저그렇다고하는가 #예저우 #오렌지연필 #매일읽는철학 #일곱가지인생문제 #철학 #리딩투데이지원도서 #리딩투데이 #서방님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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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너의 삶을 바꿔야 한다 - 인간공학에 대하여
페터 슬로터다이크 지음, 문순표 옮김 / 오월의봄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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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너의 삶을 바꿔야 한다
인간공학에 대하여

페터 슬로터다이크
문순표 옮김
오월의봄


처음 제목 '너는 너의 삶을 바꿔야 한다'를 읽고 나는 나의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를 제일 먼저 떠올려 보았다. 그리고 그 옆에 나와 있는 소제 '인간공학에 대하여'를 읽고는 아 삶을 바꾸기 위해서는 인간공학을 습득해야하는구나 싶었다. 그리고 표지 맨 아래에 쓰여 있는 "오늘 날 가장 중요한 철학자가 쓴 독창적인 책."을 읽고서는 철학자의 독창적인 의미를 파악하고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이해해야 하는구나까지 점점 나의 생각은 확장이 되어 갔다.

페이지를 알고서 신청을 하기는 했지만, 막상 책이 도착 했을 때에는 800페이지 가까이 되는 어마어마한 그 두께에 압도당했다.

이 책은 총 4부로 나누어져 있다.

1부 수행자들의 별
2부 곡예 윤리를위한 확률 없는 것의 정복
3부 과장(도를 넘기)의 절차들
4부 근대의 수련들

각 부의 제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정확한 말로 내용 설명을 한다기 보다는 제목만 보면 내용을 잘 유추하기가 어렵게 되어 있다.

1부의 작은 단원들은 릴케, 니체, 카를 헤르만 운탄, 카프카, 시오랑, 이 다섯을 중심으로 서술이 되어 있다. 그래서 조금은 이해를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저자는 이들의 작품과 삶과 사상을 자신의 사상과 견주며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면서 1부를 서술하고 있다. 그리고 각각의 인물들은 서로 어느 한 부분이라도 연결이 되어 있다. 굉장히 광범위하게 나오기 때문에 한 부분을 꼬집어서 말을 하거나 정리를 하기가 쉽지는 않다.

2부에서 4부까지는 앞에서 나왔던 모든 인물들의 내용과 더불어 생물학, 형이상학, 신학, 인체공학과 같은 학문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보수주의, 능력주의, 영적 분리주의, 현실주의와 같은 사상도 함께 나온다. 그리고 니체에 대해서는 반복적으로 가장 많이 언급이 되고 있다. 또한 저자는 종교와 예술, 과거와 현재, 역사적 사건등도 끊임없이 서술하고 있다.

중간중간 토막토막으로는 이해할 수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저자가 하고자 하는 말은 이해를 할 수가 없었다. 어쩌면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저자가 이전에 출판한 책들을 읽고 그 내용을 알고 있어야지만 이 책과 내용이 이어져서 더 이해가 수훨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철학과 종교와 기본적인 인문 부문에서 그래도 어느정도는 지식을 갖추고 있다고 믿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여지없이 무너져내리는 나를 발견했다. 그리고 조금 더 내가 니체에 대해서 많이 구체적으로 자세히 알고 있었더라면, 이 저자의 책들을 다 읽고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생겼다.

비 전문가의 입장에서 이 책은 읽고 습득하기에 쉽지 않았다. 아니, 다소 어려웠다. 전문가들을 위한 책이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더 넓은 시야로 우주까지를 바라보면서 내용을 흡수하도록 노력을 하고 공부를 하면서 읽어야 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받아들이기엔 나의 깜냥이 너무나도 부족했다.

#너는너의삶을바꿔야한다 #페터슬로터다이크 #오월의봄 #철학자 #비판이론 #인간복제 #현대철학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리투북적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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