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너의 삶을 바꿔야 한다 - 인간공학에 대하여
페터 슬로터다이크 지음, 문순표 옮김 / 오월의봄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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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너의 삶을 바꿔야 한다
인간공학에 대하여

페터 슬로터다이크
문순표 옮김
오월의봄


처음 제목 '너는 너의 삶을 바꿔야 한다'를 읽고 나는 나의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를 제일 먼저 떠올려 보았다. 그리고 그 옆에 나와 있는 소제 '인간공학에 대하여'를 읽고는 아 삶을 바꾸기 위해서는 인간공학을 습득해야하는구나 싶었다. 그리고 표지 맨 아래에 쓰여 있는 "오늘 날 가장 중요한 철학자가 쓴 독창적인 책."을 읽고서는 철학자의 독창적인 의미를 파악하고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이해해야 하는구나까지 점점 나의 생각은 확장이 되어 갔다.

페이지를 알고서 신청을 하기는 했지만, 막상 책이 도착 했을 때에는 800페이지 가까이 되는 어마어마한 그 두께에 압도당했다.

이 책은 총 4부로 나누어져 있다.

1부 수행자들의 별
2부 곡예 윤리를위한 확률 없는 것의 정복
3부 과장(도를 넘기)의 절차들
4부 근대의 수련들

각 부의 제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정확한 말로 내용 설명을 한다기 보다는 제목만 보면 내용을 잘 유추하기가 어렵게 되어 있다.

1부의 작은 단원들은 릴케, 니체, 카를 헤르만 운탄, 카프카, 시오랑, 이 다섯을 중심으로 서술이 되어 있다. 그래서 조금은 이해를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저자는 이들의 작품과 삶과 사상을 자신의 사상과 견주며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면서 1부를 서술하고 있다. 그리고 각각의 인물들은 서로 어느 한 부분이라도 연결이 되어 있다. 굉장히 광범위하게 나오기 때문에 한 부분을 꼬집어서 말을 하거나 정리를 하기가 쉽지는 않다.

2부에서 4부까지는 앞에서 나왔던 모든 인물들의 내용과 더불어 생물학, 형이상학, 신학, 인체공학과 같은 학문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보수주의, 능력주의, 영적 분리주의, 현실주의와 같은 사상도 함께 나온다. 그리고 니체에 대해서는 반복적으로 가장 많이 언급이 되고 있다. 또한 저자는 종교와 예술, 과거와 현재, 역사적 사건등도 끊임없이 서술하고 있다.

중간중간 토막토막으로는 이해할 수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저자가 하고자 하는 말은 이해를 할 수가 없었다. 어쩌면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저자가 이전에 출판한 책들을 읽고 그 내용을 알고 있어야지만 이 책과 내용이 이어져서 더 이해가 수훨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철학과 종교와 기본적인 인문 부문에서 그래도 어느정도는 지식을 갖추고 있다고 믿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여지없이 무너져내리는 나를 발견했다. 그리고 조금 더 내가 니체에 대해서 많이 구체적으로 자세히 알고 있었더라면, 이 저자의 책들을 다 읽고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생겼다.

비 전문가의 입장에서 이 책은 읽고 습득하기에 쉽지 않았다. 아니, 다소 어려웠다. 전문가들을 위한 책이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더 넓은 시야로 우주까지를 바라보면서 내용을 흡수하도록 노력을 하고 공부를 하면서 읽어야 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받아들이기엔 나의 깜냥이 너무나도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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