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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실에 들렀다가 교수님도 뵙고 귀가하기 전에 수영장에도 갔다. (수영장에서 안경을 쓰고 샤워하는 여자를 봤다. 안경쓴 얼굴을 거울로 보면서 샤워를 했으므로 실수 아님! 나름 섹시했으니까 조금 놀랐지만 통과.)

통 몸을 움직이지 못해서(지하철을 타고 갈 때나 컴퓨터 앞에서 일을 할 때 의식적으로 목 운동도 하고 복도를 왔다갔다할 때는 팔 운동도 하지만.)여름 방학 두 달은 주말 빼고 매일 저녁 수영장에 가기로 계획을 세웠다. 지난달 파리에 다니러 갔다가 온 뒤로 보는 사람마다 내가 전보다 말랐다고 했었는데 오늘 체중계에 올라가서 보니 정말 그렇다.(안그래도 겸손한 흉부가 더 누추해진 것이라 짐작.)

뭐 그러니까 결론은 부지런히 다시 시작한다 는 얘기였습니다. (시간이 모자라서 급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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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필요한 것은 휴식이었던 거야. 라는 생각이 들 만큼 긴 주말 후 모든 것이 한결 나아졌다. 지난 주 내내 논문 관련하여 심리적인 압박감이 최절정에 다다랐던 것도 사실은 휴식이 부족해서였지 싶다. 그리고 우울했던 것도.

나는 내가 되도록 감정의 영향을 받지 않고 그날그날의 평범한 일상을 열심히 살 수 있기를 바란다. 지금 주어진 과제에 몰두하고 한 번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내 우울은 상당 부분 치료될 수 있는 성질인 듯.

내일 저녁쯤에는 M에게 논문 경과 보고를 하고(어쩌면 직접 할 수도 있겠지)-그렇게 해야 M도 지도교수도 그나마 덜 당황할테니까-초고를 넘겨야겠다. 그리고 5월 중심까지는 마음 단단히 먹고(중간에 또 약해져서 연기시키지 않도록), 뛰어다닐 것, 7월 종심까지 진실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것, 8월에는 중앙도서관에 파일 제출과 논문제본, 그리고 졸업.

나는 유학 때도 결국 해냈으니까, 이번에도 잘할 수 있을거야. 라고 초등학생처럼 되새긴다. (자신감을 너무 많이 잃어버려서 모처럼 마음 먹고 '스스로' 칭찬!)

나는 용기를 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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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만에 보내는 연구실에서의 한밤인가 모르겠다. 갑자기 한꺼번에 많은 양의 무언가를 해보려고 하니까 힘에 부친다. 오늘은 첫날이니까 워밍업하는 셈치자고 마음을 다잡는다. P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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