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하게 살아라
로타 J. 자이베르트 외 지음, 유혜자 옮김 / 김영사 / 2002년 9월
평점 :
품절


작년 겨울에 학교 도서관에서 표지가 너덜너덜해진 모습으로 처음 만나서 읽어보고 지난달 5월 제주도 가는 김포공항 서점에서 구입한 책.

2002년에 초판 발행후 2003년에 86쇄 발행이니까 벌써 정말 많은 사람들이 사서 읽었을 거란 얘긴데, 왜 나는 이렇게 늦게 알고 읽었는지 후회스럽다.

비난하거나 달래는 문체도 전혀 아니고 딱 객관적이고 납득 가능한 톤(독일스럽다)으로 단순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정말 꼼꼼하게 알려준다.

딱히 뭐가 문제인지 잘 모르겠거나 밑도 끝도 없이 우울해질 때를 대비해서 눈에 잘 보이는 곳에 언제나 꽂아놓고 두고두고 읽고 싶은 흔치 않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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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의 윤리 - 차이의 미학을 위하여
로렌스 베누티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06년 12월
품절


이와는 대조적으로 영미의 출판사들은 훨씬 적게 번역한다. 미국의 경우 1994년 총 51,863편의 신간의 출간되었는데, 그중 1,418편(2.74퍼센트)만이 번역물이었다. 여기에는 프랑스어에서 번역된 것이 374편, 독일어가 362편인 데 반해, 중국어는 55편, 아랍어는 17편에 불과했다(잉크 1997:508). 의심할 바 없이 번역은 영미 문화에서 주변적 위치에 있는 것이다. 그나마 영어로 번역된 외국 텍스트즐 중에서도 특히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의 언어로 써진 것들은 미국 출판사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다(이 점에 대해서는 번역물의 수가 더 많은 독일에서도 비슷한 상황이다. 립켄Ripken을 참고할 것).-275쪽

영미 출판사들은 해외 판권으로 엄청난 돈을 벌어들였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돈을 외국 작품의 번역을 위해 투자한 것은 아니었다. 대신 그들은 자국의 베스트셀러에 투자하는 데 열심이었으며, 이러한 추세는 1970년대 이후 조금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화이트사이드Whiteside 1981을 참고할 것). 랜덤하우스Random House 출판사의 알베르토 비탈레Alberto Vitale 회장의 표현을 빌리자면 <해외 판권은 우리가 미국에서 자주 지불하는 (베스트셀러의 작가들에 대한) 고액의 선금을 충당하기 위해서 필요한 수입이다>(웨이어 1994:34). -27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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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용, 중국 ㅣ 김하중의 중국 이야기 2
김하중 지음 / 비전과리더십 / 2003년 11월
구판절판


'재능을 감추고 때를 기다린다'는 중국 외교의 본심
韜光養晦 中國外交的眞諦

현재 중국은 서방 국가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어려움에 봉착할 때마다 놀랄 정도로 인내하는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바로 중국 외교의 요체인 '재능을 감추고 드러내지 않으면서 때를 기다린다'-韜光養晦(도광양회)-는 정신에 기인한다. 도광양회의 본뜻은 "빛을 감추고, 어둠을 기른다"는 뜻으로 재능은 감추고 모호성을 기른다는 의미이다.
-232쪽

중국이 이와 같은 자세를 견지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중국이 국토나 인구로 보아서는 비록 대국이기는 하지만 경제적으로는 아직도 취약한 점이 많으며, 대국이기는 하지만 내용적으로는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13억 명의 인구를 제대로 먹여 살리기 위해 해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고, 경제 발전과 사회적인 안정이 급선무이므로 외교도 경제 발전에 유리한 국제적 환경 조성에 집중하는 것이다. 현재는 다소 불쾌하더라도 지금은 참고 넘어가야 한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2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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