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용, 중국 김하중의 중국 이야기 2
김하중 지음 / 비전과리더십 / 2003년 11월
구판절판


'재능을 감추고 때를 기다린다'는 중국 외교의 본심
韜光養晦 中國外交的眞諦

현재 중국은 서방 국가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어려움에 봉착할 때마다 놀랄 정도로 인내하는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바로 중국 외교의 요체인 '재능을 감추고 드러내지 않으면서 때를 기다린다'-韜光養晦(도광양회)-는 정신에 기인한다. 도광양회의 본뜻은 "빛을 감추고, 어둠을 기른다"는 뜻으로 재능은 감추고 모호성을 기른다는 의미이다.
-232쪽

중국이 이와 같은 자세를 견지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중국이 국토나 인구로 보아서는 비록 대국이기는 하지만 경제적으로는 아직도 취약한 점이 많으며, 대국이기는 하지만 내용적으로는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13억 명의 인구를 제대로 먹여 살리기 위해 해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고, 경제 발전과 사회적인 안정이 급선무이므로 외교도 경제 발전에 유리한 국제적 환경 조성에 집중하는 것이다. 현재는 다소 불쾌하더라도 지금은 참고 넘어가야 한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233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