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아침 저녁으로 시간이 날 때마다 <Minor Swing>을 듣는다. 이런 음악을 들으면서 거리를 걸어다닐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다. 조금 있으면 '또' 죽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사는건 참 힘든 일인 것 같다고 했더니 P가 '보통은 죽는 것이 어렵다고 하는데 너는 사는 일이 어렵다고 하는구나.'라고 말했다. 그리고 자기는 <Minor Swing>을 들을 때마다 행복하면서도 막 슬퍼진다고 했다.(나에게 처음으로 이 음악을 알게 해준 사람이 P다.) 요즘 너무 피곤해서 윗입술이 부르텄다. 어려서부터 피곤할 때면 입술과 입술 주위에서부터 신호가 온다. 그런데 이렇게 입술 주변이 지저분해질수록 정신은 더욱 더 명료해진다. 알 수 없는 일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