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대 기서 중, <수호전> <금병매> <홍루몽>에 대한 심층 해설서랄까, 논문이랄까... 간결하면서도 동시에 깊이가 느껴지는 평론과 해석들에서 저자의 내공이 물씬 풍긴다.(중국문학 전문가인 저자 이나미 리쓰코 교수의 저서들을 알게 된 것이 가장 큰 수확이었다.) ‘이야기되는 설화‘로부터 ‘창작되는 서사물‘로, ‘재미있는 이야기‘로부터 ‘정치한 소설‘로 이행되어 가는 중국 소설사의 흐름을 어렴풋이나마 더듬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