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LPT N5 일본어능력시험 필수단어 400 - 박다진 센세와 함께 익히는
박다진 지음 / 세나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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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진 센세와 함께 익히는 JLPT N5 일본어능력시험 필수단어 400

박다진 지음, 세나북스




400개의 JLPT N5 필수단어를 예문과 함께 공부하는

<박다진 센세와 함께 익히는 JLPT N5 일본어능력시험 필수단어 400>


일본어공부 손 놓은지 꽤 지났더니 다 까먹은 거 있죠;;그래봤자 초급정도 였는데 이제 그마저도 희미해져 버렸네요.

일본어능력시험 JLPT는 N1부터 N5까지 나뉘어지는데~N5가 가장 초급시험이예요. 예전 JLPT 4급과 거의 비슷하다고 보면 되구요~

히라가나, 가타카나,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기본적인 한자로 된 문장을 이해할 수 있는 읽기와 느리고 짧은 회화에서 필요한 정보를 얻어낼 수 있는 정도의 듣기평가로, 시험은 일년에 2번 있더라구요.

어학의 기본은 뭐다?! 바로 단어죠~보통 N5 시험 수준은 한자 100자 정도, 어휘 800개 정도를 익히고 있어야 한다는데~

이 책에선 출제 빈도가 높은 필수단어 400개를 선별해서 품사별로 정리한 일본어단어책이예요.



JLPT N5 필수단어 400개를 한 권으로 정리한 일본어단어책!

저자 박다진 센세는 수년간 중고등학교에서 교사로 교육활동을 했고 일본문화를 접하며 언어를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교수법을 활용했다고 해요.

신설 학교 및 인근 학교 교과서 선정위원으로 활동하며 여러 출판사 교과서를 검토하고 분석했던 경험을 토대로, 보다 많은 학습자를 만나서 일본어를 쉽게 학습하는 방법을 전달하고자 끝없이 연구하고 있고, 저서로는 <JLPT N3 일본어 단어 쓰기 노트>, <JLPT N4+N5 일본어 단어 쓰기 노트>가 있어요.


책 내용은 품사별로 나뉘며 명사, 이형용사, 나형용사, 동사, 부사, 접속사, 의문사, 가타카나

그리고 부록 미니 단어장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품사별 안에서도 아카사타행 순서로 단어가 나오며, 갠적으로 이 책의 베스트는 단어를 크게 배치한 게 아닌가 싶어요.

저는 일본어공부 할 때 가장 짜증?나는 게 한자더라구요. 한자를 몰라서 오히려 일어공부하다 외울 판이라능ㅋㅋ

어디서도 보지 못한 이렇게나 큼직한 한자로 익히기에 더 수월한 것 같아요.




그리고 단어만 딱 있는 게 아니라,

단어 아래에 예문을 함께 익힐 수 있게 해놔서 어떻게 문장에 쓰이는지, 상황과 표현을 플러스로 익힐 수 있답니다. 확실히 단어만 딱 암기하는 것보단 예문으로 공부하는 게 여러모로 도움 되는 것 같아요.

한자 위에도 후리가나로 표시해뒀다는 게 또 초보자의 맘에 쏙 들구요~단어 뜻이 여러 개인 경우 모두 표시되어 있어요.

이형용사나 나형용사나 동사는 문장에서 어떻게 변화되는지 확인할 수 있어서 좋네요. 확실히 동사에서 약한터라 동사예문이 도움이 되네요.

카레토 잇쇼니 아루키타이~ 맘에 드는 문장!

헷갈리던 가타카나도 다시금 짚어주니 더 확실히 외울 수 있겠어요.

또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단어장인데요~단어와 읽는 법, 뜻, 그리고 체크칸이 있어서

알고 있는 단어에 체크하고나면 외워야 할 단어들이 한 눈에 들어오네요. 시험 보기 전에 마지막 점검하기에도 좋을 듯!

하루에 3개씩 외우면 134일, 4개씩 외우면 100일에 주요 단어 400개를 외울 수 있다니, 매일 4개씩 공부해서 백일만에 돌파해야겠어요.

N5 단어공부는 필수단어와 예문을 수록한 이 책으로 끝낼 수 있을 것 같아요.




#박다진센세와함께익히는JLPTN5일본어능력시험필수단어400 #박다진 #세나북스 #JLPT #N5단어

#일본어능력시험 #JLPTN5 #N5필수단어 #일본어공부 #일어책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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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블린 휴고의 일곱 남편
테일러 젠킨스 레이드 지음, 박미경 옮김 / 베리북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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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순간 빠져들게 되는 소설! 캐릭터가 살아숨쉰다. 에블린 휴고의 일곱 남편들과 그 시대 할리우드 연예계, 그 시대의 여성의 위치, 금지된 사랑, 숨겨둔 이야기까지! 영화화된다니 그 전에 읽어보시길~이번년도 내 인생소설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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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블린 휴고의 일곱 남편
테일러 젠킨스 레이드 지음, 박미경 옮김 / 베리북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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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신간소설 에블린 휴고의 일곱 남편

테일러 젠킨스 레이드 지음, 베리북 (영미소설, 544쪽)


"그들은 그냥 남편일 뿐이고,

나는 에블린 휴고니까."

신간소설 <에블린 휴고의 일곱 남편>을 읽게 된 계기는 아무래도 제목이 흥미로웠기 때문이다.

현실에선 3번도 결혼하기 힘든데, 일곱번이나 결혼했다고?! 어떤 매력이 있길래?!

게다가 넷플릭스 영화 제작 예정, 39개국 출간 300만부 판매, 뉴욕타임즈 100주 이상 베스트셀러,

아마존 평점 4.6 리뷰 16만개, 틱톡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소설이라니~그럼 무조건 읽어봐야지!


저자 테일러 젠킨스 레이드는 처음 들어본 이름인데, 이 책을 포함 총 일곱 권의 책을 낸 베스트셀러 작가다.

국내 서점엔 이 책을 제외하곤 <해피엔딩보다 더>, <데이지 존스 앤 더 식스> 2권을 찾아볼 수 있다.

앞으로 이름을 기억해둬야 할 작가다!



책은 한 시대를 풍미한 전설적인 배우 에블린 휴고의 드레스 경매 기사로 시작된다. 일곱 번의 결혼과 가십으로 할리우드를 떠들썩하게 했던 그녀는

이제 일흔아홉으로 은둔을 즐기며 살아가고 있었는데, 자신을 인터뷰할 사람으로 잡지사의 무명 기자 모니크 그랜트를 지목한다.

이유도 모른 채 거물급 구 연예인이 왜 자기를 콕 집어 지목했는지 어리둥절한 모니크. 서른 다섯이지만 딱히 내놓을만한 커리어가 없으며

결혼생활도 위기를 맞은 상태인지라 기회를 잡기로 한다.

에블린의 아파트에서 인터뷰가 시작되는데~인터뷰가 아닌 그녀의 인생 스토리를 책으로 내자는 제안을 받는다.

"이 일을 다 마치게 되면, 너는 어떤 의문도 남지 않을 거야. 네가 지금 그토록 절박하게 알고 싶어 하는 모든 의문이 다 풀릴 거야. 이 일을 마치기 전에 다 답변하겠다고 약속할게. 하지만 내가 원하는 바로 그 순간에 털어놓을거야. 결정은 내가 해. 이 일은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거야."

도대체 왜 모니크일까?!라는 의문을 가진 채 에블린 휴고의 어렸을 적 이야기부터 1955년 무렵 할리우드에 어떻게 입성하게 되었는지,

그녀의 일곱 남편과의 만남과 결혼생활 그리고 파탄까지 순서대로 이어져가며 그녀가 정말 사랑했던 사람이 누구였는지,

그리고 왜 모니크를 지목한건지 알 수 있다.




자신의 꿈을 찾아 남자를 이용해 할리우드에 가서 자신이 만든 기회로 할리우드에 입성해 에블린 휴고라는 새 캐릭터로 변신했지만

초짜이자 신인인 그녀가 뜨려면 결국 또 남자를 이용해야 한다. 화제성을 가져야 하는 연예계의 속살 같은 부분이랄까. 믹 리바와의 이야기에서 원하는 것을 얻어내기 위한 작전이 왜이리 웃기던지.

자신의 꿈과 야망을 위해 거침없이 돌진하는 그녀에게도 성공만은 있지 않지만, 이 캐릭터는 사실 연예계가 아니더라도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확실히 알고 다른 사람들을 대하는 법을 알기에 잘 먹고 잘 살 캐릭터라고 보여진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쟁취하려 이용하는 듯 보이지만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주는 타입인지라 나쁘게 느껴지지 않는다. 아름답고 매력적이지만 그녀가 만나는 남자도 그리 완벽하진 않다. 사실 일곱 남편이라고 해서 어떻게 일곱 번이나 결혼을 할 수 있을까 여주가 잘못된 게 아닌가 싶었지만, 그녀에겐 딱히 중요하지 않았다.소설 속 캐릭터를 이렇게 생각하는 게 이상할만치 실제 이야기로, 실제 사람인 것처럼 느껴지기에 읽게 되면 책을 놓을 수 없이 빠지게 되는 매력적인 소설책으로 왜 영화화 될 수 밖에 없는지 읽으면 무조건 공감될 터.

화려한 할리우드에서의 우정과 사랑, 그리고 그 시대의 여자의 위치, 금지된 사랑, 숨겨야만 하는 이야기들이 휘몰아치며 그녀의 사랑과 삶은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느끼며 마지막으로 에블린과 모니크 사이의 비밀이 밝혀진다. 에블린과의 만남으로 모니크도 한층 성장한다고 할 수 있다.

이번년도 나의 인생소설이 아닐까 싶다. 다 읽었음에도 머리에서 맴도는 이야기인지라 영화로도 빨리 만나고 싶다.

* 휴가갈때 챙겨갈 소설책으로 추천!


"네 인생을 바꿀 기회가 생기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붙잡으라는 거야. 세상이 알아서 너를 챙겨주지 않아. 네가 차지해야 하는 거야. 네가 나에게 뭐라도 한 가지 배울 게 있다면, 바로 그 점이야."

"사람들은 친밀감이 섹스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하지. 실제로 친밀감은 진실에서 비롯되는 거야. 누군가에게 진실을 털어놓을 수 있다고 느낄 때, 너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여줄 수 있을 때, 벌거벗은 모습을 보여도 상대방이 "나랑 있으면 안전해"라고 답할 때. 바로 그럴 때 친밀감이 생기는 거야."

"때로는 이혼한다고 해서 하늘이 무너지진 않는다. 그저 두 사람이 안개 속에서 헤어 나오는 것이다."

"누군가를 충분히 사랑한다면, 뭐든 극복할 수 있어야 해요."



#소설 #신간소설 #영미소설 #에블린휴고의일곱남편 #테일러젠킨스레이드 #베리북

#소설책추천 #소설추천 #영화제작예정소설 #뉴욕타임즈베스트셀러소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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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 케이크 - 일상을 특별하게
이채리(쳐리) 지음 / 경향BP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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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만들기책 러블리 케이크

이채리(쳐리)지음, 경향BP



"어머! 케이크가 너무 예쁘잖아~"

특별한 날 케이크는 빠질 수 없는 필수템이자나요. 특별한 케이크로 일상을 좀 더 특별하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빈티지케이크 레시피북 <러블리 케이크>를 읽어 봤어요. 요즘 빈티지 케이크들이 많이 보이는데요~획일화된 일반 케이크들보다 훨씬 예뻐서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하지만 케이크 그것도 빈티지케이크는 금손들만 만드는 것 아닌가 싶었거든요?(워낙 똥손인지라;)

초보들도 홈베이킹으로도 충분히 따라서 만들 수 있는 쉽고 자세하게 보여주는 케이크레시피북이예요.



저자 이채리(쳐리)는 카페 르살롱크렘에서 자기가 만든 레시피 케이크를 판매하고 있고,

유튜브 '체리녹차 twins' 채널에 브이로그 및 레시피 영상을, 소셜미디어 계정 합쳐 14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라고 해요.

아니, 이렇게 예쁜 케이크를 판매하고 있는데도 이 레시피를 알려준다구요?! 믿을 수 없어!!

특이하게 피아노 전공을 했음에도 취미로 시작한 베이킹에 빠져들어 문구 브랜드 chaerimade 쳐리메이드를 운영하며 카페 팝업 협업으로 케이크를 판매했고, 백화점 문화센터 강의, 온라인 클래스 런칭 등 활발하게 강의를 하고 있다고 해요.



일상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러블리 케이크는 3가지의 케잌류를 소개하고 있구요~

과일 케이크 7종, 클래식 케이크 7종, 빈티지 케이크 7종 총 21개의 케이크 레시피북이랍니다.

프롤로그에서 사진으로 케이크를 소개하고 있는데 어쩜~다들 각양각색의 개성과 예쁨이 가득해!

사실 저처럼 쌩초보, 처음 만들려면 일일이 도구와 재료를 준비해야 되기에 자세하게 알려주는 게 중요하거든요~

구입처는 다 안나와있지만 베이킹 시 꼭 필요한 기본 도구들을 알려주며 어떨 때 쓰이며 어떤 제품이 좋은지, 참고로 깍지와 식용색소는 어느 제품을 쓰는지 알려주네요~

케이크 재료들도 특징과 용법에 대한 설명으로 개념을 이해할 수 있게 하며 몇몇 어느 제품을 썼는지 알 수 있어요.

케이크 시트로는 스펀지 같은 식감의 제누아즈를 사용하며 바닐라, 초콜릿, 얼그레이 3가지 맛 케이크 시트를

초보자도 따라할 수 있는 레시피로 알려줍니다.

초보러이기에 머랭을 왜 신경쓰나 했는데 다 이유가 있었네요;식감에 중요하기에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

그리고 반죽을 섞는 것도 잘못하면 여러 실패의 원인이 된다며 포인트들을 알려주니 혹여나 좀 다르게 나온다면 이유를 알 수 있으니 개선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초콜릿 제누아즈 만들 때는 1가지 다르게 해야 할 점도 확인할 수 있어요.


러블리케이크에선 연유 마스카르포네 크림과 크림치즈 프로스팅 두 가지 크림 레시피를 알려주네요. 크림 만들 때도 역시나 주의할 점을 짚어줍니다.

케이크의 완성에 중요한 파이핑 기법!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그리고 각각의 모양마다 어떤 방식으로 해야 잘 만들어지는지 팁을 알 수 있어요. 역시나 케이크 만들기 전에 미리 연습부터 해야 하겠죠?!

케이크 재단까지 배우면 기본 준비는 끝~ 쳐리메이드 케이크 갤러리부터 보여주는데 케이크도 케이크지만,

그릇과 찻잔까지 넘나 세트적인 느낌으로 예쁜 거 있죠?! 케이크 코디네이터 같은?!

과일 케이크에선 딸기, 멜론, 레몬, 복숭아, 망고 과일을 활용한 케이크와 요거트 크림 레시피를, 클래식 케이크에선 영국의 빅토리아 케이크와 프랑스의 갸또 쇼콜라, 독일의 포레누아 케이크, 일본의 크레이프 케이크 등 다양한 클래식 케이크 레시피를, 빈티지 케이크에는 정말 다양한 색의 러블리한 빈티지 케이크와 프릴과 플라워 가득한 프렌치 스타일 케이크 레시피를 배울 수 있어요.

과일 케이크에선 스퀘어 딸기 케이크가 눈에 들어오더라구요~단면에 케이크가 보이는 사각형케이크가 넘나 고급져보여~

클래식 케이크에선 빅토리아 케이크가 의외로 쉽더라구요. 겉면 아이싱이 필요 없어!

그리고 딸기 크림치즈 타르트는 타르트 만드는 게 손이 많이 갈 것 같아 만들기는 생각도 안해봤는데~너무 간단한 방법을 알려주는 거 있죠?! 오히려 케이크보다 더 쉬움!

빈티지 케이크가 매력적인 건 딱 떨어지는 아이싱이 아니라 비뚤빼뚤해도 뭔가 더 감성적인 느낌이기에 만들기도, 보기에도 더 예쁜 것 같아요.

그리고 색소를 사용해 연보라색, 하늘색, 분홍색, 빨간색 크림으로 만들 수 있는 색소 몇대 몇, 몇 방울 팁도 알 수 있고,

라일락 블라썸 케이크, 프릴이 러블리한 빈티지 프릴 케이크, 하트모양의 레드앤핑크컬러의 하트 리본 케이크까지 사랑스런 케이크 레시피를 한 권에 다 담았다니!

알려주는대로 따라하기만 하면 맛 역시 보장될 홈베이킹 케이크 레시피랍니다.

초보부터 고수까지 어렵지 않게 각양각색의 러블리 케이크를 만들 수 있는 케이크만들기책이기에 누구에게나 추천합니다.

저는 도구랑 재료부터 사러 가야겠네요.

*세상 하나뿐인 예쁜 케이크를 쉽게 따라 만들 수 있는 레시피북!



#러블리케이크 #이채리 #쳐리 #경향BP #일상을특별하게러블리케이크 #쳐리메이드케이크

#홈베이킹 #케이크만들기책 #케이크레시피 #빈티지케이크만들기 #클래식케이크 #과일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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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실격 클래식 라이브러리 7
다자이 오사무 지음, 신현선 옮김 / arte(아르테)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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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소설 인간 실격 아르테

다자이 오사무 지음, 아르테(arte)


세계문학 시리즈에도 들어가 있던 일본소설 인간 실격. 많이 들어봤지만 계속 읽지 않고 있다가 이번에야 읽게 되었다.

한국 드라마로도 나왔었기에(내용은 책과 달랐지만) 더 궁금해진 것 같다.

인간 실격이란 도대체 어떤 인간을 말하는 것일까가 궁금했다.

다자이 오사무란 저자의 이력을 읽지 않고 책을 읽었는데, 해설과 작가 연보를 보니 거의 자전적 소설에 가까운 내용이 아닌가 싶었다.


고리대금업으로 부를 축적한 대지주 집안의 11남매 중 여섯째 아들로 태어나 도쿄제국대학 불문과 입학, 이부세 마스지를 사사했고, 1935년 <역행>으로 아쿠타가와상 후보에 올랐고, 1936년 첫 소설 <만년> 출간으로 주목을 받았다. 1939년 결혼 전까지 4번이나 자살 기도, 결혼 뒤 본격적 창작 활동에 몰두.

<사양>이 베스트셀러가 되어 인기 작가로 등극. 1948년 <인간 실격> 탈고 후 아사히 신문에 연재 예정이던 미완 소설 <굿바이>를 남기고 야마자키 도미에와 강에 투신해 생을 마감했다.



<인간 실격>은 서언, 첫 번째 수기, 두 번째 수기, 세 번째 수기, 후기로 나뉘고, 미완의 유작 <굿바이>도 실려 있다.

나라는 서술자가 서언과 후기에 요조라는 사람의 사진과 수기를 소개하는 형식이다.

첫 번째 수기에 "너무나 부끄러운 인생을 살았습니다"라는 자기 반성?으로 시작된다. 인간의 삶을 잘 모르겠다고 말하는 그는

동북지방 시골 부잣집에서 태어났지만 좀 특이하고 별나다. 뭐 어릴 때야 어떤 개념이나 그런 것들을 이해하지 못할 수는 있지만 공복감이 없으며 가족과의 식사 시간이 두려웠고, 주변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겪는 고통의 성질이나 정도를 전혀 짐작할 수 없어 불안과 공포에 휩싸이는 지옥 같은 마음이라고 말한다. 그런 불안한 자신을 어릿광대짓으로 포장해 살아간다.

"그것이 인간에 대한 저의 최후의 구애였습니다. 저는 인간을 극도로 두려워하면서도, 도저히 인간을 단념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이 어릿광대짓이라는 끈 하나로 간신히 인간관계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겉으로는 항상 웃는 얼굴을 하고 있지만 속으로는 필사적인, 그야말로 천 번에 한 번 성공할까 말까 한 위기일발의 진땀 나는 서비스였습니다."

읽고 보니 대가족 속 바쁜 아버지와 병약한 어머니로 인해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지 못하며, 내용처럼 하녀나 머슴에게 능욕을 당했음에도 호소하지 못하고,

사람들의 서로 속고 속이면서도 깨닫지 못하는 맑고 명랑한 불신을 알아버렸기에 인간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그토록 고통이지 않았나 싶다.



중학교 때 타향에 나갔지만 고향보다 훨씬 편안한 장소로 느껴졌다는 아이러니. 하지만 백치에 가까운 다케이치에게 자신의 정체를 들켜버리고~

아버지 말씀을 따라 도쿄 고등학교로 옮겼으나 호리키 마사오란 미술 생도를 만나 술, 담배, 매춘부, 전당포, 좌익사상을 배우며 대인공포가 나아지나 싶었지만 연상의 유부녀와 정사 사건을 일으킨다.

"저는 매춘부를 여성도 인간도 아닌 백치나 미치광이쯤으로 생각해서인지 오히려 안심하고 그 품 안에서 푹 잠들 수가 있었습니다."

"겁쟁이는 행복조차 두려워하기 마련입니다. 솜에도 상처를 입습니다. 행복에 상처 입는 일도 있습니다."

그 일로 학교에서도 쫓겨나고 고향과 관계도 끊기게 되며 호리키의 냉담함에 당황한다. 처음 정부같은 생활을 하며 만화로 돈을 벌게 되지만 불안과 우울은 더 심해지고 또 다시 다른 정부가 되며 술에 쩔어 살게 된다. 하지만 지금껏 자신이 과학적 미신에 겁을 먹고 있었던 것이나 마찬가지였음을 깨닫고 점차 세상을 경계하지 않고 공포에선 해방되는 것 같지만 여전히 사람은 두려워한다. 그 후 결혼을 하게 되고 다시 호리키가 찾아오며 또 다른 사건이 터지고 그로 인해 삶에 대한 기대, 기쁨, 공명에서 영원히 멀어지게 된다. 술에서 약으로 옮겨가고 정신병원에 들어갔다 시골 생활을 하게 되며 이야기 하는게 바로

"지금 제게는 행복도 불행도 없습니다. 그저 모든 것은 지나갑니다. 제가 지금까지 소위 '인간' 세계에서 아비규환으로 살아오면서 진리라고 믿은 것은 단 한가지 그것뿐이었습니다. 그저 모든 것은 지나갑니다."

첫번째 이야기에선 특이한 아이지만 불우한 어린 시절이구나 싶었지만 두번째 이야기에선 친구를 잘못 만나 이상한 길로 빠지는구나, 금전적 굴욕으로 죽음을 택할 수 있나, 세번째 이야기에선 친구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자신을 쓰레기로 생각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되니 불쌍하다 싶으면서도 여자들한테 하는, 물론 여자들이 먼저 다가왔지만 은근히 발빼는 모습과 여자의 물품을 팔아서까지 술과 약을 하는 모습에, 아내의 위험한 상황을 목격하고도 회피해버리는 모습에 넌더리가 날 정도여서, 도대체 왜 이런 내용을 책으로 썼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그 시대상이니 저자의 삶을 읽어도 내가 이 책을 읽고 느낀 인간 실격은 나약한 마음가짐과 스스로 책임지지 않는 모습, 그리고 친구의 이중성, 자살이라는 이기심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이런 나약한 마음가짐을 탓할 수는 없다. 누구나 한번쯤 겪을 수 있는 마음과 상황 아닌가. 부잣집 아들이 갖고 있어야 할 보통의 정신상태는 오히려 호리키의 방식이 아닐런지. 정신병원에 들어갔다 온 자신을 인간 실격이라 하지만 인간임에도 인간답지 않은 사람들이 가득인 세상에서 그저 환경의 영향으로 잘못된 길로 빠져버린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굿바이>는 오히려 바람둥이 편집자가 애인들을 정리하려고 까마귀 목소리를 가진 예쁘지만 장사같이 힘쎈 여자와 쇼를 하려다가 오히려 주도권을 뺏기는 이야기인데~은근 재미있는데 미완이라 아쉽다.

책을 읽고는 나에게 질문이 되돌아 온다. 당신은 인간 실격인가 그렇지 않은가?!



#인간실격 #다자이오사무 #아르테 #arte #일본소설 #일본문학

#청춘의자화상 #클래식라이브러리 #인간모순 #책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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