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책에 나오는 유명한 음악가들에 대한 책을 읽다보면

누구는 3살부터 피아노를 치고,

누구는 10대 초반에 작곡을 시작하고,

20대 초반에 이미 궁정악장이나

유명한 지휘자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많다.

 

시대가 다르고 시대분위기가 다르다는걸로 애써 자위해보지만

우리 10대에는 뭘 했나..

 

음악공부가 전부는 아니겠지만

그 감수성 예민한 나이에

책상에 머리 꽂고 보낸 시절의 결과는 무엇인가

하루 10시간 넘게 두 개의 모니터를 바라보며

스트레스로 하루를 보내는 지금이 아닌가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기를 때쯤에는 제발,

우리들의 아이가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세상 분위기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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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너의 오페라 '반지' 시리즈는 각 편당 25만원 ㅠㅠ

게르기예프와 정경화씨의 공연은 22만원 ㅠㅠ...

물론 VIP 기준이다

너무 비싸게 보이고 그림 속의 떡이다.

나처럼 주머니가 얇은 사람들에게는.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탭은 아니더라도

용돈 털어서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많다

 

오늘은

화음쳄버 10주년 공연을 보러간다.

 

세종문화회관에서도 저렴한 공연들이 많이 열린다

영화 한편보다야 비싸지만

술값보다는 많/이/ 저렴하고,

현장에서 느끼는 그 감동은 다시 또

실황을 찾게 만드는 것 같다.

 

가을이다

 

시간내어

술값 아껴서

음악을 느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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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 저리 굴러다니는 앨범들을 모아

cd 장식장에 모았다

별 일 아님에도 등에는 땀이 줄줄~

 

있던 녀석에는 바흐의 앨범들만,

새로 들여온 CD장에는 다른 작곡가나 연주자들.

 

언제 이렇게 사 모아두었나 싶고,

내가 뭘 알면서 이렇게 거둬들였나 생각했다

 

초심(初心) !!

가장 중요한 걸 잊지는 않았는지.

 

소리를 듣기 위해 하드웨어에 목숨 거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장식장을 채우기 위해 갈퀴로 긁어 모으듯 사재끼는 사람도 있단다

 

난 소리도 아니고 장식용도 아닌 음악을 듣고 싶었던 거였다

 

앨범 정리가 끝나고 컴퍼넌트에

토틀리에의 첼로 연주를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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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 작정하고 느지막하게 식사를 하고 몇 가지 야간산행 장비를 챙겨서

관악산에 올랐다. 그날 보았던 환상스런 광경들...

 

1. 인천 앞바다

2. 구리, 의정부, 산 넘어 보이는게 남양주로 생각되는 동네

3. 환상의 일몰

 

캄캄한 산길, 후두둑 떨어지는 빗방울들...

바위능선에서 미친듯이 내 달렸다.

아주 싫어하는게 우중산행.(雨中山行).

 

3시간 반이라는 신기록(??)을 세웠지만 온몸이 뻐근하고,

무릎 시큰하고 4째 발톱은 피멍이 들고...

 

하지만 늘 그렇듯, 야간산행을 하면서의 그 숨가픈 시간엔

묘하게도 하이페츠의 강한 트릴이 생각난다.

물론 내 발이 따라가지 못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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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오후 늦게 시작하는

야간산행을 감행.

 

실로 오랫만의 야간산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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