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데,
많이 봐왔지만
어제 처음 사용해보았다.
비데와 관련된
수 많은 엽기글들..
버튼을 잘못 눌렀더니
집게가 나와서 방울을 찝더라...
강약조절을 못해서
뜨거운 바람 나와서
방울 데었다더라...
...
시청에 일이 있어 갔는데,
모든 변기에 비데가 달려있는거다.
ㅠㅠ
버튼은 몇 개 없던데,
겁부터 났다.
'이거 정말 집게 달려있나 ?'
하지만 걱정도 잠시,
워낙 기계에 대한 친화력이 좋아서(^^;;)
이거저거 신기해서 눌러보면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오호..그 뽀송뽀송함이란..
이 참에 나도 비데나 달아볼까.
^^;
며칠 전부터 cd를 돌릴 때,
틱틱 거리더니
이젠 cannot play 메세지가 나온다
픽업 갈아준 지 얼마 안된거 같은데...
주말 밖에 service center 갈 시간이 없는데...
궁여지책으로
93.1MHz를 어렵게 맞춰서 들었는데
당췌 알 수 없는 곡들을 들려줘서
정신 심란했지만
또 다른 음악들을 들려주니깐 그럭저럭 괜찮았다.
그런데,
왜 그 채널 mc들은 하나같이 생동감이 없을까.
몇 사람의 목소리로 들어보았다
칼라스,
키리,
키디,
그리고 이름 까 먹은 국내 메조 소프라노,
이 분은 어제 열린음악회에서 윤항기씨와 중창을 부르셨다
객관적인 평가말고,
개인적인 평가는 ^^;;
키리 > 칼라스 > 메조 소프라노 > 키디
다시 키리의 앨범을 듣기 시작한다.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Gypsy Passion의 깊은 감동 탓일까
Passion이 아닌 탓에
그런 감동은 아니겠지만
너무나 큰 gap이 당황스럽다
여러 가지 악기가 도입되면서
명쾌한 바이올린 소리를 감상하기가 어렵고
1편의 힛트 연주(??)들에 대한
이런 저런 편곡들.
Passion의 그 빨간 원피스 아가씨는
어디로 갔을까...
워낙 쟁쟁한 글들을 많이 읽어놔서
이름만 낯이 익은 이 젊은 아름다운 영혼,
까칠하기로 소문난 토스카니니가
유일하게 인정했다고해서 더욱 유명해진.
카라얀 등이 후보리스트에 올라있을 때
늘 0순위였단다.
phono에서 검색해보니
찾는 목록은 거의 다 품절이다.
오늘
드뷔시와 라벨 앨범을 받았다
주말에는 이 사람과 친해져봐야겠다
또
이번 앨범에서도 날 실망시키지 않을 것 같은
Trofanov.
이렇게 싸늘한 가을비가 내릴 때는
원당 종마장 길을 걸어주면 좋겠다
두터운 첼로소리 들으면서
타박타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