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도 잘하고 몸도 좋고 외모가 훌륭해 학내에서 인기가 아주 많은 선배가 어느 날 수업이 끝나고 나에게 말을 걸어 왔다. 둘이 호텔을 가자고. 뜬금없는 제안이었지만 워낙 인기가 많은 선배라 흔쾌히 가겠다고 한다. 선배는 한 달 전부터 갑자기 나만 보면 곤란한 상태가 된다고 울먹이며 고백한다. 나는 너무나 당황스럽지만 좋기도 하다. 그래서 먼저 이런 일 저런 일들을 선배에게 시도한다. 선배는 싫지 않은 듯 수줍어 하면서 이제 앞으로는 나랑만 이런 일들을 하자고 한다. 대체 어찌 된 일일까? 나는 한달전 있던 일들을 혼자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