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의 신작을 읽었다.

일흔 할아버지지만 여전하다. 책에서 한결같이 싱글몰트 위스키향이 난다고 해야되나.

생각해보면 대학 새내기 시절 나는 나와 세상과의 불균형으로 사춘기를 겪었던 것 같다.

그때 내게 위안을 준건 라일락, 철학, 일본 문학, 특히 에쿠니 가오리, 하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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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들에 따르면 무릇 안목이란 넓고, 깊고, 높아야 한다는데

요즘 나는 어떤 '마음', '다짐', '자세'를 갖고 사는지 점검해보고 싶어 쓰는 글.

 

사람마다 눈은 다 가지고 있지만 안목(眼目)이 없는 사람들이 많다.

'안'이라는 것은 눈이라는 뜻이지만, 안목(眼目)이 있다 없다 할 때에는 눈眼 字와 눈目 字를 함께 쓴다. 目이라는 것은 모든 생류가 공통적으로 지니는 오관의 하나를 말하는 것이지만, 眼이라는 것은 目을 통해서 외부세계의 사물을 살필 줄 아는 지적능력의 개념인 것이다. 더불어 안목의 수준과 능력은 그 사람됨과 이른바 신언서판의 조건을 얼마만큼 갖추고 있느냐 하는 인격과 거의 정비례하는 것이라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안목을 기르고자 사전적인 '안목'에 대한 책만 읽는다면 그것을 절대 기를 수 없다.

시간과 노력, 관심이 쌓여 생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짬을 내어 미술관, 음악회, 도서관 등을 다니는 이유이다. 누군가의 "가서 뭐해?"라는 질문에 지금 당장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해도 좋다. 나중을 위해 안목을 기르는 그냥 나만의 과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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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너무 쉬고싶다.

격렬하게 쉬고싶다.

석사과정 중 이번학기에 휴학을 하고싶어서 부모님께 말씀 드렸다가 얼른 석사 끝내고 박사해야지 않겠냐는 이야기를 들었다.

정확히는 이야기를 들은게 아니고, 휴학 안됨을 강요당했다.

아니, 나는 박사 할 계획이 없었는데..?

........부모님은 다 계획이 있구나.......................................................부모님은 나에대해 나 모르는 계획이..다...있....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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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 문맹

선택적 난독증

맥락맹

짧은글이나 인스턴트문학에 길들여진 사람을 일컫는 말이라고 한다.

어떤 현상을 칭하는 단어나 어휘가 생겨난 것은 이미 그런 현상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현저하게 증가했다는 뜻이다. 서점의 감성적인 수필집(실상 열어보면 수필이 아니라 그림이 대다수이거나 짧막한 글들을 모아놓은 모음집이 더 정확하다)이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라있는 것을 보면 더 공감이 간다.

리틀포레스트라는 영화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리메이크 했지만 그 몇 년 전 일본에서 개봉했었다.

슬로우라이프에 대한 실질적 고찰이랄까. 

파스타를 먹고 싶을 때, 만들어진 파스타면과 파스타 소스를 사서 볶는게 아니라 파스타면을 만들기 위해 밀부터 재배하는 것이 슬로우라이프의 개념이다.

공부도 그렇다. 개념부터 차근차근 해 나가는 것도 방법이고, 귀동냥으로 중요한것만 찝어서 외우는 것도 요령이다. 전자는 좀 더 슬로우라이프스럽고 후자는 인스턴트스럽다.

옳고 그르다기 보다는 또 다른 생활양상이라 관찰하는게 재미있다. 코로나로 집에 있으니 갑자기 인류애가 솟구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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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이 좋다 나쁘다를 결정하는건 바로 나다.

여기서 주체로서의 어려움이 발생한다. 나는 무언가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약간 일요일 밤 12시처럼 일요일이고싶은데 월요일이 되어버린 그런 느낌인가 하고 생각해본다.

 

 

*

'그 사람'은 거짓말, '기자'는 진실, '성공한 카메라 맨'은 거짓말, '이해해 주세요'도 거짓말, '구해 줄 수 있다'는 것은 진실. '오직 저 뿐'이라는 것은 거짓말, 아니, '그 사람'은 거짓말, '기자'도 거짓말, '카메라 맨'은 진실, '이해'도 진실, '구해 주는 것'은 거짓말, '오직'은 진실, '저'는 거짓말, '뿐'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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