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들에 따르면 무릇 안목이란 넓고, 깊고, 높아야 한다는데

요즘 나는 어떤 '마음', '다짐', '자세'를 갖고 사는지 점검해보고 싶어 쓰는 글.

 

사람마다 눈은 다 가지고 있지만 안목(眼目)이 없는 사람들이 많다.

'안'이라는 것은 눈이라는 뜻이지만, 안목(眼目)이 있다 없다 할 때에는 눈眼 字와 눈目 字를 함께 쓴다. 目이라는 것은 모든 생류가 공통적으로 지니는 오관의 하나를 말하는 것이지만, 眼이라는 것은 目을 통해서 외부세계의 사물을 살필 줄 아는 지적능력의 개념인 것이다. 더불어 안목의 수준과 능력은 그 사람됨과 이른바 신언서판의 조건을 얼마만큼 갖추고 있느냐 하는 인격과 거의 정비례하는 것이라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안목을 기르고자 사전적인 '안목'에 대한 책만 읽는다면 그것을 절대 기를 수 없다.

시간과 노력, 관심이 쌓여 생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짬을 내어 미술관, 음악회, 도서관 등을 다니는 이유이다. 누군가의 "가서 뭐해?"라는 질문에 지금 당장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해도 좋다. 나중을 위해 안목을 기르는 그냥 나만의 과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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