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락의 꽃말이 뭔지 아니

어여쁜 꽃에 슬픈 의미를 부여하는건
뒤틀린 인간들이나 하는 짓이지
혹은 오만하거나
아님 셰익스피어 팬이던가


저마다의 진실을 남에게 강요하지만 않았다면
전쟁 같은 비극은 일어나지 않았을텐데..

아무튼 지치지 않기로 해, 그렇지 않으면
수레바퀴 아래에 깔리게 될 지도 모르니까-

아 참, 라일락의 꽃말은 설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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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관계의 특성이 이전 시대보다 좀 더 detached 한 것이라면

넷플릭스 신작 Vladimir!는 좀 현대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Narrator이자 주인공(무려 콘스탄틴의 레이첼와이즈!)이 borderline psychopathic 소리 듣긴 하던데 나는 동의할 수 없고-왜냐면 open relationship 고수하며 본인때문에 열린 청문회에도 묘하게 심드렁하고 현실과 분리된 모습을 보이던건 남편이니까-unreliable narrator 스타일은 핀처의 gone girl 생각나서 오히려 좋았ㄷㅏ<3

그리고 찬찬히 뜯어보면 각 에피소드별 제목도 문학 작품들에서 따왔는데 내용도 묘하게 연결되어 있고(이런 변태스러움 사랑)

...쓰다보니 그냥 블라디미르 재밌다는 이야기(보세요)


결론적으로

 a) 원작 소설 보고싶고

 b) 나도 실없는 소리 서로 미친듯이 하는 레즈비언 딸 갖고 싶다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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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이야기는 이미 쓰여졌다.

남은 것은 다른 방식으로 읽는 것이다.


누벨바그는 주류 영화의 안전한 상업적 공식을 따르지 않는 영화를 만들고자 했다. 해서 점프컷을 도입했고 표준화된 영웅서사가 아닌 인간 관계의 복잡한 모호함을 그대로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누보로망 또한 관습적인 서사 형식을 거부한 소설이다. 플롯 없는 소설이라고도 불리는데 실험적으로 시작된 누보로망은 인물, 서사 등의 규범을 일부러 유예하면서 끝없이 소설의 이해 경계를 확장하려 했다(문학은 동시대를 반영하고 그른것은 고발할 수 있어야하고, 문학을 읽음으로써 독자가 더 나은 사람이 되게 해야 한다고 믿은 여러 비평가들의 견해에 반하긴 한다).


그렇다. 문제는 기존 방식들로는 아방가르드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기록 수단이 등장한 이후로 역사속에는 새로운 것들이 이미 너무 많다.



*

남은 것은 다른 방식으로 읽는 것이다.


데리다의 차연은 연기하다, 차이를 분별하다라는 두 가지 뜻 모두를 의미한다. 차이 자체의 기원이다. 기호는 존재하지 않는 사물을 대신한다. 그러므로 어떤 의미에서 기호는 존재하지 않는 그 사물과 접촉하는 것을 연기한다. 마찬가지로 기호는 정의상 기호가 의미하는 것과 다르다. 

의미는 차이에서 생기고, 의미는 언제나 지연된다.


예술의 정의가 의미를 계속 미루는 것에서 온다면 진리는 어디에서 읽어야 하는 것일까?


*

남은 것은 다른 방식으로 읽는 것이다.

하여 보편적인 것은 언제나 단독적이며 단독적인 것은 언제나 보편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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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형은 오롯이 서서 위계를 만들어 내기도 하지만 달의 뒷면을 보여주기도,
두개가 모여 다윗의 별이 되기도
세 점이 번갈아 명랑히 굴러가기도.

콘클라베와 돼지국밥의 목격자가 되어 조용히웃긴 밤(잠은 왜 못자?)
새로운 언어를 만든다는건 이런 기표와 기의의 자의적 연결을 만들고 뿌듯해하는 일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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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망생: 무언가가 되길 원하지만 아직 되지 못 한 상태


* *
이곳은 천국인가요?
아니
그럼 지옥?
아니
그럼 어디인가요?
도서관이라네

ISBN 978-89-374-8806-1『신곡』(전 3권), 단테 알리기에리


(집 바로근처에 새로운 공공도서관이 생기고있다- 얏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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