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면서 아론소킨이 그려낸 찰리윌슨의 전쟁을 생각하다가,

여름의 문턱에 서니 폴오스터의 달의 궁전도 생각나고,. 또 익명의 독서중독자들 생각하며 깔깔웃다가(속으로) 아주 다이나믹 2023보내는중. 하지만 이 모든것은 내 머릿속에서 일어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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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인스타같은 디지털컨텐츠(특히 러닝타임이 짧은)에 거부감을 갖게된 계기는 어젯밤 내가 모나리자를 보며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생각해내지 못했기 때문일까?

그냥 갑자기 생각이 안났다고 넘어갈 수도 있었던 문제지만 아날로그를 고집하며 그 흔한 킨들하나 사지 않았던 내 젊은 날의 지적허영심이 도저히 참지 못했는지 가볍게 들린 이케아에서 충동적으로 1인용 독서소파를 사온 것이다(러그와 소파에 둘 쿠션은 덤).

비교적 짧은 시간에 즉각적인 만족을 주고 더 말초적인 자극을 받는 디지털컨텐츠에 반해 책은 한 권 읽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고 그로 얻는 만족감은 시간이 지나며 서서히 드러나기 때문에 '효율', '가성비'를 그 어느때보다 따지는 시대에 사는 나도 점점 물들어 갔던 것에 반성하며..

서론이 길었지만 무튼 맘에드는 독서의자를 러그와 함께 샀다는 것이다. (+쿠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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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충주호의 아름다움을 아십니까?


나의 로망은 초등학교때 크리스티언니가 쓴 책에서 본 3면의 벽이 전부 책장과 책으로 가득하고 나머지 한면에는 모닥불이 타오르는 별장에서 벌어지는 미스테리 밀실살인사건에서

미스테리 밀실살인은 빼고 별장까지. 가 내 로망.

언젠가 가봤던 충주호에서 여기라면 완벽한 별장장소라고 생각하게 된 이후로

늦가을만 되면 충주호가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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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세계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었다.

당시 나는 종교가 있었기에, 기독교가 아닌 사람들은 전부 지옥에 가는건가?라는 의문이 들었다. 사실 사후세계에 다녀와본 사람은 없으므로 아직도 그 의문이 풀린 건 아니지만,

나름 합리적으로 각자가 믿는 종교의 사후세계로 간다고 생각했다.

기독교를 믿는 사람은 천국으로,

불교를 믿는 사람은 윤회하는 것으로.

그 외 종교들도 각자 교리에 맞는 사후세계로.


마음이 어지러워지면 절에 간다.

인자요산 지자요수. 성당이나 교회도 고즈넉한 산중턱쯤 있으면 참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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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르다는 착각 - 우리는 왜 게으름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가
데번 프라이스 지음, 이현 옮김 / 웨일북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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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말하는

'포기하면 편하다.'의 학술적 버전.

어쩌면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와 일맥상통.

보는 내내 정말일까하는 의구심이 들지만 그러면서 마음은 편해지는 책.

읽으며 느끼는 모순된 감정이 바로 내가 교육으로 세뇌되었음을 반증하는것같다.

아무튼 모두가 통념처럼 알고있는 게으름=나쁜것에 대한 반발, 인간의 본성은 진짜 뭘까에 대해 고민해보게 하는 책.

재미있는 책이다.. 근데 내가 고3때 이책을 읽었다면 나 어쩌면 대학 못갔을수도 있겠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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