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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의 눈물
구로야나기 테츠코 지음, 김경원 옮김 / 작가정신 / 200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토토의 눈물
부끄럽다. 부끄러울 뿐이다. 이 책을 읽고 아무 생각이 없다.
그저, 허탈? 하고 넋이 나간 기분이였다.
물에 조금이라도 이물질이 들어가면 절대 입을 열지 않는 나.
누가 입 댄 컵이라고 내가 마실 물의 두 세배의 물의 량으로
컵을 씻어 물을 먹는다.
그런데.......... 탄자니아에서는 반이 흙탕물인 물을 먹기 위해
5km에서 15km까지나 되는 거리를 왔다갔다한다.
전쟁때문에 왜 죄없는 아이들이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왜 이 나라에는 8개월동안이나 비가 내리지 않는지......
왜 나라마다 사소한일부터 시작해서 끝까지 다 불공평한 걸까
탄자니아 사람들에 비하면 내가 얼마나 행복한 건 지
이제는 정말 알겠다. 이 책을 보기 전에는 그저 아프리카 사람
들은 불쌍하다, 잘 못 먹어서 영양실조 걸려 죽는다 등등........
이렇게 말로 듣고, 사진 몇 장 봤지. 이렇게 글로 봤는대도
그 나라 사람들의 생활이 어떻 는 지 알게 될 정도라면 정말
심각한 것 같다.
물을 좀 달라고 부탁하니, 5km에서 15km나 되는 거리를 갔
다 와 물을 건네주는 착한 여자.
나같으면 더워죽겠는데 당신이 물 퍼와 마시세요 라고 말을 하
하면서 오히려 화를 냈을 것 같다.
이런 생각을 했던 내가 너무나도 부끄럽고, 이 나라 사람들처럼
가난하고 없어도 다른사람에게 주려는 그 마음을 본받아야 겠
다고 생각을 했다. 아이들에게 깨끗한 물을 마시게 하고 싶다
는 샹가리 박사님의 절절한 마음이 너무나도 자랑스럽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과 관련되지 않은 어려운 일이라면
그냥 지나치기 일수인데, 다른 사람을 너무나도 잘 생각하시고
신경을 많이 써 주시는 샹가리 박사님의 마음이 또 한번 나의
마음을 부끄럽게 만들었다.
이 책을 보고 사람들이 일상 생활 언제 어디서는 탄자니아
사람들을 생각 해 조금이라도 더 자원을 아껴쓰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