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르발 남작의 성
최제훈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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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처음 부분을 읽으며 영원한 젊음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의 이야기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드라큐라는 영원한 사랑을 위해서 죽지 않는 삶을 선택했고, 바소리는 영원한 젊음을 위해 처녀들의 피로 목욕을 하거나 그 피를 받아 마시는 삶을 선택했고, 퀴르발 남작은 젊음을 위해 어린 아이들의 인육을 먹는다. 

새로운 오컬트라 생각을 했지만 소설 중간에 나오는 퀴르발남작의 성에 끌려간 한 소년의 이야기를 보면서 자꾸만 웃음이 났다. 스머프의 가가멜이 생각나고 제크와 콩나물의 거인이 생각나기도 하고, 제주도 설화인 설문대할망 또는 선문대할망 이야기에 나오는 500나한의 이야기도 보인다. 

이렇게 콜라쥬를 해도 되는 것인가 라는 생각이 문득 떠오르다 그래도 소설가이고 문단에 등록된 작가라는 생각을 해보니 내가 너무 짧은 생각을 한것은 아닌가 다시한번 돌아 본다. 

그리고 여러가지 재료가 섞여 있는 샤브샤브 처럼 다양한 내용의 단편들이 아주 성기게 엮여있다. 내용의 연관이 없이 나열된 단편들을 마지막 에필로그 격 소설에서 나왔던 등장인물 들을 모두 등장시켜 하나로 엮어 놓는 퍼포먼스를 한다. 그냥 내비두지 것참.......

여튼 작가가 자기 머릿속에 있는 다양한 지식들 소위 먹물이라고 하는 것을 조금 내려 놓았으면 더 재미 있었으리라 생각이 든다. 소설은 쉽게 읽혀지는 나래이션같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작가의 지식을 자랑하는 상점이 되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 한다. 그럴려면 논문을 쓰지 소설을 쓸 필요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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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페미니즘 (리커버 특별판)
벨 훅스 지음, 이경아 옮김, 권김현영 해제 / 문학동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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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아직은 낯설고 어렵다.

생각을 바꿔야 하고 우리나라에서 남자로 태어나 편하게 이득을 가지며 살아서 인지 

생각이 쉽게 바뀌지 않는다. 


그래 아직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 

모르는 것이 많아서 용감한 것일지 모른다. 


그래도 알지 못하면서 떠들지는 말아야 하기에

알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책을 들어 본다. 


아직은 평등하지 않은 세상에 평등을 위한 균형 추를 하나 올려 보려고 노력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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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에듀 (2017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도서) - 지역교육을 위한 희망 로드맵
추창훈 지음 / 에듀니티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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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에듀의 핵심은 “우리동네에서 자라는 아이들 우리동네 사람들의 힘으로 키우자”로 보인다. 

이런 핵심 목표아래 지역교육지원청과 지자체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교육자원을 발굴하고 또 없으면 개발해서 학교 교육과정에 녹여 내리는 노력을 보여준다. 

처음 시작은 학교에 다양한 교육과정을 만들고 싶은 마음으로, 운영을 하면서 부터는 지역화 교육을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이들이 마음껏 노닐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는 3단계 프로젝트이다. 

아마도 혁신교육지구 사업을 한번이라도 들여다 본 사람들이라면 이 책의 내용이 어렵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다만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우리는 어디쯤에 있을까 라는 고민을 가지게 된다. 또한 서로 다른 길을 가고 있는 지자체와 교육지원청에 대한 확신을 책속에서 다시 발견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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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진화심리학 - 한국 스켑틱 Skeptic 2015 Vol.4 스켑틱 SKEPTIC 4
스켑틱 협회 편집부 엮음 / 바다출판사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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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우리는 100년 동안 진화론에 대해서 여러가지 말이 많았다. 

이것이 맞다 틀리다 등등 많은 이야기가 있어왔다. 그리고 우리는 다양한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진화는 현재 진행형이고 분명 우리 생명체 안에서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확신을 한다. 


그리고 지금

진화론을 바탕으로 한 심리학이 주목을 받으며 우리는 인간 행동에 많은 부분을 설명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렇지만 아직 그 내용을 보면 간단하지 않다. 그저 아주 작은 단편 같은 부분을 설명하고 있다. 


아직 인간의 뇌속에 담겨 있는 수많은 행동 패턴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이론을 찾기는 어려운것 같다. 


진화심리학이 아직 많이 모자라지만 이 진화심리학이 진화하고 있다면 반듯이 설명하는 날이 올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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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 잔 할까요? 1~8 세트 -전8권 - 완결
허영만.이호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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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마시기 시작한것은 그렇게 길지 않다. 

그런데 그 맛이 참 오묘하고 즐거웠다. 


마치 소주를 처음 맛 볼때랑 같다고나 할까?


그 커피를 주제로 허영만선생님이 이야기를 한다고 하니 손이 저절로 갔다.


재미 있고 즐거운 책과 함께 여행이다. 

알지 못했던거 그리고 새로운 지식들 그 안에 들어 있었다.

그리고 역시 만화는 술술 읽혀진다. ㅎㅎ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림만 보고 이해한 것처럼 넘어간다. 


그게 만화책의 매력이라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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