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가설
앙리 푸앵카레 지음, 이정우 외 옮김 / 에피스테메(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부)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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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자연현상을 해석하는 것이라 배웠다. 

그런데 그 자연 현상이라는 것을 우리의 말로 해설할 수 있는 것일까?

아니 더 말하면 우리가 자연의 규칙을 생각으로 정리해서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일까? 

이런 근본적인 의문이 생긴다.

실제로 우리가 행하는 것은 관찰한 결과를 설명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관찰하는 사람의 의지 즉 가설이 들어있기 때문에 그 쪽으로 해석을 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렇기에 과학은 가설을 기반으로 현상을 설명하는 것이다. 어떤 과학자는 가설을 세우지 않았다고 말을 한다.(뉴턴도 그렇다고 했다.) 하지만 그것은 그들의 착각이다. 과학이 자연현상을 해석하는 모든 곳에는 가설이 들어 있다. 

만약 가설이 없다면 현상을 해석하는 것이 어려울 것이다. 


"집이 돌로 지어지듯이 과학은 사실로 체워지지만. 돌무더기가 집이 아니듯 사실의 축적이 과학은 아니다." p166


이 문장 처럼 과학은 실험을 통해 다양한 사실을 모은다. 그리고 그 사실들의 연관 관계를 해석해 일반화를 한다. 이 과정에서 과학자는 사실들을 해석하는 과정에서 가설을 세워 이를 분석한다.


앙리푸앙카레는 수학자이며 물리학자 그리고 과학철학자 등 다양한 주제를 연구했던 사람이다. 이런 그가 수학을 기반으로 서술을 하더니 어느 순간 다양한 과학을 설명하고 있다. 물론 책의 내용을 읽는 순간 모두 이해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그가 말하는 내용을 큰 그림에서 따라 어렴풋이 다라가봤다. 

어떤 예견이 아무리 견고하게 확립된 것처럼 보여도 그것을 검증하려 할 때, 실험을 통해 반박되지 않으리라고는 절대적으로 확신할 수 없다. - P169

수리물리학은 앞에서 언급한 과학의 생산성을 증대시키도록 일반화를 이끌어야 한다. - P170

캐플러의 법칙이 단순한 것은 겉보기에 불과하지만, 이 법칙은 태양계와 유사한 거의 모든 계에 적용된다. 그러나 엄밀하게 정확하지는 않다. - P175

수리물리학이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은 물리학자가 연구하는 물질이 근사하게 동질적이기 때문인 것이다. - P183

과학이론이 얼마나 일시적인 것인지 알게 되면 세상 사람들은 충격을 받는다. 이들은 몇 년 동안 번영하다가도 차례로 버려져 잔해 위에 잔해가 쌓이는 것을 본다. 오늘날 유행하는 이론도 머지 않아 거꾸러질 것이라 결론짓는다. 이것이 이른바 과학의 파산이라는 것이다. - P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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