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정호승 지음 / 열림원 / 2016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2006년이었던가 정호승 시인의 강연을 우연히 듣게 되었다. 

그의 시 세계를 들려주는데 왜그런지 그의 세계에 자꾸 끌려 들어가는 것 같았다. 


그리고 2019년 와이프와 함께 떠나온 남도 기행에 전남 화순 운주사를 다녀 왔다. 

그곳에 계신 와불님을 보며 와불님꼐서 일어나면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는 희망을 마음 속에 담아 보았다.


풍경 달다


운주사 와불님을 뵙고

돌아오는 길에 

그대 가슴의 처마 끝에 

풍경을 달고 돌아왔다

먼제서 바람 불어와

풍경 소리 들리면

보고 싶은 내 마음이

찾아간 줄 알아라


내 마음 속 처마 끝에 달려 있는 많은 이들의 풍경이 일제히 울리는 것 같다.

별똥별

별똥별이 떨어지는 순간에
내가 너를 생각하는 줄
넌 모르지

떨어지는 별똥별을 바라보는 순간에
내가 너의 눈물을 생각하는 줄
넌 모르지

내가 너의 눈물이 되어 떨어지는 줄
넌 모르지 - 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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