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l Read 3: Student Book (Paperback) Well Read 7
Mindy Pasternak.Elisaveta Wrangell 지음 / Oxford(옥스포드)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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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성남외고 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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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경영 사상가 50인
키애런 파커 지음, 신우철 옮김 / 시그마북스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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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관적인 표현으로는 '실망스럽다'였다.

그러나 이 평가는 분명 내 기준에서 그러하였다는 것이고, 내가 만약 다른 기대를 하였다면 주관적인 표현이란 그것은 '매우 만족스럽다'로 바뀌었으리라 예상하기 때문이다. 
 


을 받고 사진들을 유심히 살피고, 목차를 펴서 아는 이름에 동그라미를 쳤다. 50개 중 그리 많지 않았다. (물론 많이 알지 못하는 이유도 있지만 50인이 갱신되기 때문에 정말 유명한 사람도 때에 따라 빠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관심 가는 인물의 페이지를 펼쳐 읽었다. 그런 후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다른 사상가의 페이지를 펼쳤다. 같은 반응이 나왔다.

 

300페이지 책에 50명의 내용이 담겨 있던 탓이라 하겠다. 계산을 해보니 한 명의 경영자에게 주어진 분량이 6 페이지가 채 안될 수 있다. 깊이가 있을 수가 없다. 그러나 인터넷 검색 기능을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 나는 책을 보고 있었지 해피캠퍼스와 같은 대학생 레포트 자료를 읽고 있지 않았는데, 정말 빈약했다. 이미 뽑힌 50명의 THINKER들의 자료를 그들의 홈페이지에서 구해 정리해놓은 책이다. 매 마지막에는 친절하게 '더 자세한 자료를 원하는 독자'에게(당연하겠지!) 배려를 해주느라 홈페이지 주소를 적어 두었다. 퍽이나 도움이 된다.

 

개인적으로 입문서를 좋아하는 편이다. 문외한인 분야 투성이고, 책은 좋아라하니 나같은 가벼운 독자에게 입문서는 꼬마 아이가 대공원에서 솜사탕을 발견한 모양새다. 그러나 입문서는 자료 뭉치나 단순한 요약이 아니다.
그 이상의 가치, - 예를 들어 흥미를 일으킬만한 비하인드 스토리나 초보자가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를 알려주는 팁 - 등이 있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의 주관이 그 어떤 책보다 중요하게 적용되는 서적이라고도 생각한다. 그러나 이건 진정한 자료 뭉치이다. 고등학생이라면 사회 시간에 PPT 수업 준비할 때 사용하기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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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센트 경제학 - 숫자로 읽는 4,900만 한국인들의 라이프 보고서
구정화 지음 / 해냄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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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책의 화두에서 대한민국이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이라는 생각거리를 던지며 이야기를 끌어냈다. 이젠 3권까지 시리즈로 나온, 앙증맞고 단순한 그림들과 몇 마디의 글로 구성된 이케다 가요코의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이란 그림책이 떠오른다. 짧은 보고서를 바탕으로 만든 그 책은, 나를 60억 지구인 중 1명으로 놓고 바라볼 시간을 제공했었다. 그 기억을 되돌리며 읽는 구정화씨의『퍼센트 경제학』은 앞의 책에 비해 약간 더 현실적인 쓴웃음이 지어지는 차이를 만들어낸다.

 

1.     조사 수치가 대부분이다?! 목차만 보면 책 다 읽었다?!

 

수치를 좋아하는가? 나는 비교적 그런 편이다. 그런데 이 수치는 그렇게 정확하지 않은 편이다. 계산이 잘못되었다는 말이 아니다. 수치에 의존하여 상황을 바라보기에는 변수 계산이 매우 어렵다는 말이다. 왜냐하면 대개 평균값이 제공되어 있고, 그 평균 계산의 범주가 어느 정도로 한정되느냐에 따라 체감도는 낮아지기 때문이다. 설명하기가 어렵다. (정확성을 심하게 따지는 내게만 적용되는 오류일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다.) 어쨌든 한 예를 들어보자. 책에서 첫 이야기는 평균 데이트 비용이 7만원인 소비하는 연애시대라는 설정이다. 제목만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고 가정해보자. 그리고 저녁 때 데이트를 나가서 4만원을 썼다. 그런 후 생각한다. ‘, 7만원은 무슨, 책이 신빙성이 없어.’ 라거나 나는 데이트하면서 국민 평균 비용인 7만원도 안 쓰다니? 이런 불쌍한 커플이 다 있나!’ (이런 생각들을 예로 드는 것이 억지라고 말하고 싶을지도 모르겠으나, 그리 낯선 장면은 아니다. 뉴스를 보고, 또는 출근길에 헤드라인과 흥미 위주의 무간지를 읽은 후 이런 식의 비약적인 생각을 해보지 않은 사람들이 있을까?) 바로 이런 부분을 볼 때 수치는 그 자체로 해결이 안 되는 단점이 있다는 생각을 풀고 싶다.

 

2.     그래서 이 책은 그림책이 될 수 없었다.

 

주부용(?) 잡지의 후반부를 보면, 앞부분처럼 번뜩거리는 올 컬러 사진들이 들어있는 광고 종이들이 아닌, 내용 위주의 페이지들이다. 제목들은 대개이제는 말할 수 있다분위기의 ‘OO연예인, 충격 고백’, ‘소문 뒤에 밝혀진 OOO이야기등으로, 속사정 스토리다. 수치는 이렇게 속사정 스토리를 같이 들어야 한다. 만약 이 책이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처럼 잘생기고 예쁜 남녀가 식당에서 7만원을 턱 내는 장면을 그려 넣음으로 마무리한다면 얼마나 허무하겠는가? 의미 전달이 안 된다. 대한민국의 수치들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은 옹골진 뒷담화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 저자는 그 뒷담화를 모으기 위해 꽤 노력했으리라 짐작한다. 책인데, 신문 기사처럼 낼 수는 없을 터이니.

 

3.     전체적으로 보는 눈이 필요하다.

 

적절한 대응책이나 해결책을 주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49개의 주제와 수치를 다루면서 적절한 해결책까지 제시가 된다면 그것은 책이 아니라 신이다!) 그보다는 안목을 가질 수 있다. 관심 있는 수치들을 중심적으로 더 읽어 볼만할 것이다. 또는 다른 책을 펼쳐볼 수 있는 계기도 마련되리라. 하나하나의 챕터는 뉴스보다는 특집 연재 기사와 같이 비교적 자세한 내용을 담고 있으나, 논문처럼 마냥 딱딱한 분석용은 아니다. 사실적인 부분이 크지만 저자의 입담으로 지루하지 않게 꾸며진다.

 

결국 이러한 책을 선택하는 나 또한 한국인답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OECD 국가 중 ~분야에서 몇 등인 한국은…’ 이란 표현이 익숙하다. 행복도가 낮은 나라라고 하며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도 결국은 비교할만한 수치를 찾아 헤매고 있는 모습이 현실인 것이다. 어린 학생들에게 등수를 주지 말자고 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또다시 그런 부분을 번복하고 있고, 어떻게든 숫자를 가진 정보를 가지고 행복의 정도를 가늠하고 있지 않나 하는 씁쓸함을 다시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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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지배하는 동사의 힘 이미지로 기른다 (보급판)
폴 C. 맥베이. 우니시 히로토 지음 / 넥서스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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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어느 나라에서든 영어가 우월하게 대접받지 않는 나라는 없으리라.

우리 나라는 그 정도가 도를 지나치는 곳으로 선정됨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정도이다.

그런데 옆 섬나라 일본도 만만치 않으리라.

 

영어책은 영어 네이티브가 썼거나 우리나라 저자의 것만 있을 줄 알았는데,

요즘 들어 꽤 괜찮게 보이는 영어 공부용 책들 중 일본 영어 교수들의 파워가 조금씩 보이고 있다.

 

 

이 책에선 동사를 다룬다.

표현을 8분야로 나눈 후 기본 동사부터 파생 동사까지 그림이 계속 쫓아다닌다.

독자는 이 책을 읽으며 단어를 듣거나 보면서 그 이미지가 머리 속에 떠오르는 훈련을 할 수 있게끔 책이 구성되어 있다.

 

예를 들어 보자.

첫 챕터인 '이동을 나타내는 동사'를 보면,

go, come, run, bring 등등... 그 범주에 있는 동사들, 그리고 그 각 동사의 '뉘앙스'

이미지로  표현한다. go는 한 지점에서 나아가는 그림이라 하면, come은 그 반대의 그림...

대부분의 그림은 더미들(요상한 눈을 가진 대머리 마네킹이다.)이 맡고 있는데,

컬러가 제대로 들어가지 않은 1,2도 정도 책임에도 은근 귀엽다.

 

더불어 예문들.

다행히 예문들이 그닥 쉽지 않다.

원서 교재가 아닌 이상 한국말로 매 문장마다 번역되어 있어서

그거 손으로 가리면서 보기엔 좀 귀찮기도 하지만. not bad.

(서점에 잠깐 들러 시중의 영어 교재들을 살펴 보았는데, 없더라, 번역 예문이 함께 달리지 않은 책은.)

MP3 파일은 유료다. 1,800원정도인가? 출판사 홈페이지에서 다운받도록 되어 있는데,

굳이 유료로 다운받지 않아도 컴퓨터 '영어'폴더에 넘치는 것들이 리스닝 MP3 파일들인데 뭐, 지금 당장은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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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가니스트
로버트 슈나이더 지음, 안문영 옮김 / 북스토리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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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자주 있을 기회는 아니지만 대개 이상은 파이프 오르간 소리를 들어보았으리라.

그것은 정녕 초등학교 들었던 '오르간'이란 악기의 개념을 무색하게 만들어버린다.

 

한해가 갈수록 내가 나이 들었구나 하는 생각을 자주 하지만,

오늘도 그렇군.

내가 초등학생일 때엔 교실에 오르간이 있었다.

(지금은 아마 전자 피아노가 있지?)

 

오르간이란 악기는 불편해보였다.

집에 있는 피아노는 건반을 누르면 바로 소리가 나는데

바보같은 오르간은 페달을 꾸욱 꾸욱 밟아줘야만 소리가 났다.

그렇지 않으면 버튼이 내는 작은 공기 소리 밖에 들을 없었다.

 

때의 추억을 오랜만에 상기하며...

오르가니스트를 읽었다.

 

냄새의 천재였던, 그러나 정작 본인은 어떤 냄새도 갖고 있지 않던 청년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 '향수' 있었다. 프랑스의 작가에 의해.

그렇다면 오스트리아에서는 바로 '오르가니스트' 있다.

젊은 시절 파이프 오르간에 대해 연구했던 작가는

악기의 섬세한 특성과 웅장함을 버림받은 돌연변이 천재 소년을 빌어 표현하였다.

 

'향수' 조금의 비교를 해보며 적어보고 싶다.

 

<<기구한 천재들의 >>

 

우선, 불행한 가정 환경이 그들의 슬픈 현실이다.

시장 바닥에서 태어나자마자 버림받은 '향수' 소년 쟝과

이상한 외모와 목소리 덕택에 밖을 나오지도 못하게 막혔던 '오르가니스트' 엘리아스는

감히 처지를 한탄하며 비교하기도 어렵게 불우하다.

 

그리고 그들의 천재적인 재능은 발휘될 기회조차 갖기 어렵다.

'향수'에서 주인공의 향수 제조업자의 인생은 해피엔딩이 아니다.

경쟁자들이나 그의 능력을 알아채지 못하고 그저 썩히려고 달려드는 사람들을 피해

본인이 알아서 그만의 방법으로 재능을 개발해간다. 살인을 통해.

'오르가니스트'에서 엘리아스 또한 같은 길을 밟고 있다.

그의 재능은 스승으로 하여금 키워주고 싶은 스승의 보람을 기대하게끔 만들지 못하고

그를 뛰어 넘어 두려움을 일으켜버린다.

' 소년에게 오르간 연주법을 가르쳐 주게 되면, 아이가 악보를 읽을 알게 되면

이상 오르간 연주자의 자리에 있지 못할 것이야.'

라이벌을 두려워하는 스승 덕택에 그의 연주는 청중들의 순간의 기쁨 외에 전수되지 못한다.

 

마지막으로, 자살을 택하는 천재들.

엘리아스는 그러하였을까?

잠을 자지 않겠다는 의지를 갖는다.

'잠을 자는 자는 사랑할 없어. 자는 동안엔 사랑할 없어.'

 

엘리아스는 사랑하기 위해 잠을 자지 않는다. 그리고 죽음에 이른다.

 

 

 

1992년에 세상에 빛을 책이다.

문학도의 처녀작이었지만 엄청난 돌풍으로 여기 한국 땅까지 왔다.

그러나 그의 이름으로 다른 책은 찾지 못하겠다. 아직 번역서가 것밖에 없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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