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빅 필립 K. 딕 걸작선 11
필립 K. 딕 지음, 김상훈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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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이 왜 생전에는 큰 주목을 못 받았는지 알 듯하다. 지금 읽어도 새롭다. 그들에겐 너무 일렀던 sf... 딕만이 쓸 수 있는 sf!! 얼른 다른 책도 사서 읽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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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진적으로 존재하기 - 장애, 상호교차성, 삶과 정의에 관한 최전선의 이야기들
앨리스 웡 엮음, 박우진 옮김 / 가망서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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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본 책 중에 디자인에 가장 많이 신경 쓴 책 같아 보여요.
출판사가 이 책에 얼마나 애정을 쏟았는지 보이는 것 같아 책을 받아보고부터 기분이 좋았어요.
장애 당사자들의 이야기가 모여 있다니 그 자체로 무척 귀중한 책인 것 같습니다.
아직 시작은 못했지만, 기대를 안고 읽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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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캄한 낮, 환한 밤 - 나와 생활의 비허구 한 단락 대산세계문학총서 178
옌롄커 지음, 김태성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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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너무 재밌어서 밤새 읽었어요
작가가 꾸며낸 허구의 이야기,
하지만 실제로 모티브가 된 실제 여성을 만나고 온 팀원이
그 여자는 당신 상상에서처럼 얄팍한 사람이 아니다
라고 일침하는 부분이 무척 좋았습니다.
실제와 허구, 창작과 고뇌에 관해 작가들이 얼마나 고통받는지도 느껴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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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비 2023-10-06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당장 책을 읽고싶게 만드는 리뷰이네요. 동아시아에서 노벨상을 받는다면 옌롄커가 받아야 한다고 십 년 전부터 혼자 생각해오고 있습니다…

적도 2023-11-16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을 읽으면서 옌롄커는 정말 글쟁이이구나 생각했습니다(좋은 뜻) ㅋㅋㅋㅋㅋㅋ
작가들의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어떻게 이렇게 실감나게 묘사하는지...
작중 화자가 옌롄커이기도 하고, 글 쓰기 전부터 이건 대작이다!!! 하다가 나중에 가서 실망하고 그걸 받아들이는 것까지 너무 완벽한 스토리라인이었어요....
 
다크투어, 내 여행의 이름 - 타인의 고통이, 떠나는 이유가 될 수도 있다
양재화 지음 / 어떤책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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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관조하지 않고 내 일처럼 바라보는 여행.
우크라이나 전쟁도 ‘언제 끝나나‘ 정도로 바라보던 나 스스로를 반성했다.
어떻게 집단의 죽음을 개인의 죽음으로 전환할 수 있을까.
앞으로 스스로도 더 고민해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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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이가든
편혜영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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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한국 소설에서 보기 드물게 하드고어한 책이라 더 좋았다.
밤에 혼자 창문 열어놓고 담배 피면서 읽기 좋은 책.
시체와 냄새, 쓰레기, 구더기 같은 이미지들이 난무하지만,
때론 희망보다 절망이 더 친숙하게 느껴지는 법.
편혜영이 그린 절망의 이미지들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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