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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색환시행
온다 리쿠 지음, 이정민 옮김 / 시공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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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루한 전개 급작스러운 마무리
결국 밝혀진 건 아무것도 없다
추리소설로 시작해서 인간에 대한 이해와 오래 기억되는 작품을 만들고 싶은 창작자의 갈망 같은 것으로 마무리짓고 싶었던 것 같은데, 읽는 나로서는 둘 다 애매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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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김기태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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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데 담백하고
건조한데 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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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슬픔을 껴안을 수밖에 - 양장본
이브 엔슬러 지음, 김은지 옮김 / 푸른숲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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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읽은 책 중 감히 가장 좋았다고 말해본다. 이 책을 국내에 들여와준-그것도 이렇게 멋진 표지로- 출판사에 고마울 정도로. 저자의 말대로 이 책은 “책임과 불편함”에 관한 얘기다. 부디 “함께 분노하고 구역질해 주길” 요청하는 책이다. 나는 그러고 기꺼이 그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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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애의 마음
김금희 지음 / 창비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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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소설
이제 경애와 상수는 내가 오래 알고 지낸 사람 같고, 내 마음 어딘가에 자리를 잡고 살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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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다는 것은 정체성이 될 수 있을까? - 광기와 인정에 대한 철학적 탐구
모하메드 아부엘레일 라셰드 지음, 송승연.유기훈 옮김 / 오월의봄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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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헤겔부터 무슨 소리인지 거의 못 알아들었...
하지만 광기를 정체성으로 치환하는 목소리와 당사자 운동이 있다는 것에 큰 용기를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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