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교육에서 미래 교육의 답을 찾다 - 미래핵심역량과 현상기반학습
키르스티 론카 지음, 이동국 외 옮김, 미래교육공감연구소 감수 / 테크빌교육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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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교육과정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을 끝으로 대대적인 교육과정 개편이 아닌, 각 교과목 및 일부 수정으로 교육과정을 바꾸게 되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은 문이과 통합교육과정SW(소프트웨어) 관련 된 수업의 강화였다. 그러다가 2019년 부분 개정 교육과정에서 역량중심과 학습자 중심이 좀 더 강조된 교육과정이 나오게 된다.

핀란드 교육에서 미래 교육의 답을 찾다는 대한민국 교육과정에서 2019 개정 교육과정과 비슷한 맥락으로 읽힌다. 지식이 아닌 미래를 대비한 핵심 역량을 기르고, 이런 역량을 기르기 위해 교수-학습 방법을 현상기반 학습에 두고 있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또한 교사 중심의 교육이 아닌 학습자들이 스스로 학습하는 학습자 중심 교육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전통적인 핀란드 교육은 학생 중심과 역량 중심이 아니라 교사 중심의 지식 전달 교육이었다고 한다. 독일과 프랑스의 교육이 토론과 탐구를 중시했다면, 이에 비해 핀란드 교육은 프론탈 교육이라고 교사가 학생들에게 지식을 강의식으로 전달하는 것이 다른 유럽의 교육에 비해 우세했었다. 이러한 교육을 직접 교수법이라고 하고, 우수한 교사가 잘 정리된 방법으로 지식을 전달할 때, 학습의 효과는 커지게 된다. 핀란드의 교사들은 교사가 되기 위해 6년의 고등교육을 받고, 임금 또한 의사들과 비슷한 보상을 받는다. 이러한 시스템으로 핀란드의 교사 수준은 최상위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렇게 했던 핀란드가 미래 세대를 준비하기 위해 역량 중심과 학생 중심 교육으로 바뀐다고 한다. ‘핀란드 교육에서 미래 교육의 답을 찾다에서 이러한 교육을 하기 위해 교수-학습 방법보다 인간에 대한 이해, 교육심리학적 기본 지식을 먼저 설명하고 있다. 또한 문화와 정서 등 제반 사항들에 대한 논의 등도 전개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교육부 차원의 상명하달식 교육과정이라면, 핀란드는 바튼업식의 민주적인 의사결정이 된 사회라고 알고 있다. 충분히 일선 교사들의 준비도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핀란드 교육에서 미래 교육의 답을 찾다는 한국에서 추구하는 핵심역량 교육과 비슷하다. 역량 교육에 대해 궁금한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좀 더 넓은 이해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EBS 교육 방송에서 20201월부터 방영한 다큐프라임 다시 학교(10부작)’를 시청한다면, 한국의 역량중심 교육과 핀란드의 미래 교육에 대한 시사점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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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역학은 처음이지? 과학이 꼭 어려운 건 아니야 2
곽영직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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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과학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충분히 만족을 주는 책입니다. 제목에 양자역학이 들어 갔지만, 그렇게 어려운 내용을 전달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보다 양자역학이 나오게 된 근·현대의 화학과 물리학을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중, 고등학교에서 과학에 관심이 있었고, 조금 더 과학사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정말 유용한 책입니다.

우리는 원자를 양성자와 중성자, 그리고 전자로 이루어진 모형으로 배웠는데, 이러한 모형이 나오게 된 배경을 쉽고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자현미경을 통해 원자의 대략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책의 2/3는 우리가 배운 과학의 내용을 과학사를 통해 알기 쉽게 설명하여 중, 고등학교 때 배운 내용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게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배경 지식을 바탕으로 하여 양자역학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완성된 지식의 과학 수업과 과학 교과서에서 느낄 수 없는 정말 휼륭한 과학책입니다.

과학을 좋아하는 학생들은 이 책을 통해 훨씬 더 과학에 대한 이해와 흥미가 올라 갈 것이며, 또한 과학을 가르치는 교사들도 이 책을 통해 좀 더 풍부한 과학사를 통한 배경 지식을 학생들에게 전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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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삼킨 학교 꿈터 그림동화 1
김지연 지음, 장정오 그림 / 꿈터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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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입학에 대한 걱정을 덜어 주기 위해 쓰여 진 책같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학교 개학이 무기한 연기되며 이 책의 이야기들이 아련한 옛날의 학교 이야기 같아졌다.

유치원생들은 공식적으로 한글을 배우지 않는다. 그렇기에 이 책이 초등학교 입학하는 아이들을 위해 쓰여 진 책이 아닐지도 모르겠다. 그러면, 입학하는 아동의 부모를 위해 쓰여진 책일까라는 의문이 들지만, 그 내용의 깊이나 설명으로 보면 그것도 아닌 것 같다. 이 책의 독자층은 초등학교를 입학하고 2학년이 되거나 3,4학년이 되는 아동들이 추억을 떠 올리며 읽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차이는 동작과 감성 위주의 교육에서 논리적 사고를 익히는 교육과정의 변화라는 것이다. 뇌의 사용을 든다면, 유치원은 좌뇌를 개발하는 교육이라면, 초등학교부터는 우뇌를 개발하는 것이다.

책 속에 보면 초등학교는 엄청난 규칙이 있다는 삽화가 들어 있다. 이 부분이 좀 걸리는 것이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것 하나만 명심하면, 세부 규칙들은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이다. 가끔 규칙을 위한 규칙이 있는 학급들을 보는데, 너무 안타까운 느낌이 든다. 규칙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공동체 구성원이 만들어 가는 것이다. 그것이 정말 공동체가 지향하는 목적을 위해 필요한 것인지 고려 없이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다. 처음에는 교사가 규칙을 제시하겠지만, 학생들이 공부를 하며, 자신들이 지켜야 규칙을 스스로 만들고 토의와 토론을 거쳐 규칙을 만드는 연습을 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민주시민의 자질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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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베르토 에코의 지구를 위한 세 가지 이야기 꿈터 책바보 19
움베르토 에코 지음, 에우제니오 카르미 그림, 김운찬 옮김 / 꿈터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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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동화다. 기호학자가 쓴 동화이고, 어른들을 위한 책을 쓴 작가가 쓴 책이기에 동화로서는 조금 특이하다. 책에 있는 삽화까지도 특이한 모양이다. 특이하다고 하여 좋지 않은 동화이다.

요정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충분히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요소가 있다. 평소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과 다른 측면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동화이다. 하지만, 그 속에 들어 있는 보편적인 윤리 도덕이 있다.

이 책의 주제를 말하라면, 평화, 다름의 인정, 관점의 변화라고 할 수 있다. 다름에 대한 인정이라는 책의 주제는 이 책 자체의 이야기에 해당하기도 하고, 삽화의 다양한 색채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배색이 그것을 말해 주고 있는 듯 하다. 곁가지 주제라고 할 수 있는 것은 환경 문제에 대한 고민이 아닐까 한다.

어른들의 책은 개연성이 있으며, 논리적으로 짜여진 글이지만, 동화는 개연성이 떨어지며, 환상적인 이야기 전개일 것이다. 움베르토 에코의 성인용 책은 충분히 논리적이며, 개연적인 글이지만, 그의 유일한 동화인 지구를 위한 세 가지 이야기는 어린이를 위한 상상의 문을 활짝 열어 줄 책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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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영어발음 이대로 괜찮겠니?
전리나 지음 / PUB.365(삼육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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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영어 발음에 대한 책을 추천한다면, AAT(American Accent Training)를 추천하고 싶다. 방대한 발음에 대한 내용과 미국식 억양에 대한 가장 좋은 교재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억양에 대한 강조는 정말 잘 되어 있지만, 각 단어에 대한 발음에 대해서는 다른 교재와 비슷하다. 물론 발음에 대한 내용은 많은 영어 책들이 출판되었다.

그런 책 중에 너 영어 발음 이대로 괜찮겠니?’는 영어 발음을 아주 잘 설명하고 있다. 조음의 위치와 입술, , 치아의 사용 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 부분이 중요한데, 대략적인 것보다는 조금 더 상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으며, 한국어에 없는 발음들이 한글로 발음을 했을 때, 헷갈리는 단어들을 대비하여 설명하고 있다.

설명이 전문적이라는 것은 음성학에 기반하여 설명을 하고 있으며, 딱딱한 학술서가 아닌, 대중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이 되어 있는 것이 좋다. 물론, 그 용어를 한자어로 표현한 것이 전문 용어 같다는 느낌이 들게 한다. 전문용어를 썼지만, 충분히 이해할 만한 한국어 설명이 있기 때문에 한자어 공부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발음에 대해 충분히 이해를 돕는 책이다. 여기에 mp3 음원도 있기 때문에 발음을 연습하는 책으로도 충분히 도움이 된다.

앞에서 얘기했듯이 영어 발음은 AAT를 추천하지만, ‘너 영어 발음 이대로 괜찮겠니?’는 좀 더 깊이 있게 영어 발음에 대한 이해를 돕기에 충분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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