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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 수 세기 동안 단 1%만이 알았던 부와 성공의 비밀
론다 번 지음, 김우열 옮김 / 살림Biz / 2007년 6월
평점 :
Ⅰ. 서문 (2007/12/22)
작년부터 하반기 오프라인, 온라인 서점을 휩쓸고 있는 자기계발서이다. 비록 자기계발서를 많이 접해보지 않았지만, 주위에서 하는 많은 말들은 자기계발서는 읽을 때 뿐이지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물론 나 역시 지금까지 몇 권의 자기계발서를 읽었지만, 그 때 뿐이었으며 지속되지 않았고 때문에 남는 것이 없었다. 그래서 이 책도 그 전의 마시멜로 이야기와 같이 한 때 반짝하는 책이라 느꼈기에 구입 생각은 물론 읽을 생각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우연한 기회가 왔다. 이 기회로 인해 이 베스트셀러에서 비밀을 발견하고 활용하여 의식이 변화하고 지속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생겼다. 아, 그리고 기회는 가족이 다른 사람에게 선물을 준다고 하여 그 전까지 책이 집에 있었기에 크리스마스 전 주말 하루를 이용하여 읽게 된 것이다.
Ⅱ. 핵심내용 및 줄거리
책장은 술술 넘어갔다. 개념의 핵심과 사례의 구분이 뚜렷하여 머릿속으로 차곡차곡 쉽게 정리되었다.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비밀의 원리
★ '비밀' => 끌어당김의 법칙 => 내 자신은 자석. 비슷한 것을 끌어당긴다 => 현재 내 삶은 내 과거 생각들이 현실에 반영된 결과물 ==> 생각이 현실이 된다.
☆ 나쁜 일은 또 나쁜일을 끌어당긴다. '비밀'의 '생각'의 개념은 원초적인 생각에 '부정적인 관점'을 제외시키라는 뜻이다. 예를 들어보면, "이 옷에 먹을 걸 흘리지 않으면 좋겠어" => "이 옷에 먹을 걸 흘리고 싶어" 라는 말로 이 생각이 자신에게 돌아와 정말 흘리게 된다는 것이다.
★ 비밀을 위한 2가지 강력한 도구
1. 몸에 밸 떄까지 모든 일, 모든 때에 진심으로 '감사하기'를 실천해보라! 있는 것들에 감사하라.
2. 온몸으로 그 일이 이미 일어났다고 느끼는 '그림그리기'를 하라! 움직임을 넣어서 영상화하라.
→ 당신의 소망이 이루어지게 못하는 존재는 오직 하나뿐이고, 그 존재는 바로 애초에 소망을 창조시킨 당신이다. 따라서 '소망은 이미 이루어지고 있어'라고 생각을 바꿔라 ( = 원치 않는 것은 애초에 생각치도 마라.)
→ '비전보드(Vision Board)'를 만들어라. 꿈, 목표, 원하는 것 등의 성취하고픈 것, 끌어당기고 픈 물건 또는 꿈에 그리는 배우자 따위를 정한 뒤에 그 보드에 그림을 붙여둬라. 잘 보이는 곳에 걸어두고 매일 올려다보며, 감정을 느끼며 '감사함'을 받고 '그림그리기'를 하라.
==> 기대하면 강력하게 끌어당기게 된다. 원하는 것은 기대하고, 원치 않는 것은 기대하지 마라.
비밀의 적용
1. 돈의 비밀
★ 돈을 끌어당기려면 부에 집중해야 한다. (= 자신의 부족하다는 생각이 돈이 부족하게 만든다.) 돈이 부족(=결핍)하다는 점을 느끼면서 돈을 더 많이 끌어당길 수는 없다. 즉, 돈이 부족하다는 사실에 집중하면 돈이 부족한 온갖 상황을 만들어내게 될 것이다. 돈을 끌어당기려면 반드시 풍족한 상태에 집중해야 한다.
(ex1) "내년엔 수입이 2배가 됐으면 좋겠어" "살 형편이 돼야지" (X)
"살수 있어! 가능해!" "저것도 살수 있어!" "저것도 살거야!" (O)
(ex2) '돈은 힘들게 일하고 고생해서만 버는거야' (X)
"돈은 쉽게 시시때때로 들어온다' (O)
→ 위와 같이 생각을 바꾸게 되면 스스로 그런것을 누릴 여유가 있다고 확신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인생관이 달라진다.
(ex3) 결핍, 궁핍, 없는 것에 집중하고, 가족에게 그게 없다고 안달하며, 친구들에게 없다고 이야기하고, 자식에게 "그건 우리 형편에 안돼, 무리야, 우린 그 정도로 부자는 아니거든"이라고 말한다면, 결코 그렇게할 여유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2. 인간관계의 비밀
★ 생각·의식 ↔ 감정 (자기만 알수 있음) ↔ 말과 행동 (남들도 알 수 있는 것)
- 위와 같은 원리로 남들은 내 생각(의식)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뭔가를 끌어당기려고 할 때는 '엉뚱한 행동'으로 소망을 거스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 마이크 둘리의 배우자 이야기
★ 당신의 임무는 먼저 자신을 챙기는 것
먼저 자신을 채우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에게 줄 것이 아무것도 없게 된다. 따라서 반드시 '먼저' 자신을 돌보아야 한다. 자신을 기쁘게 하고 기분이 좋아지는 일을 할 때, 당신은 주변사람들에게 기쁨이 되고,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빛나는 모범이 될 것이다.
또한 기쁨을 느낄 때는 이것이 자연히 흘러넘치게 되므로, 베풀려고 생각할 필요도 없다. 자신의 기쁨과 행복의 책임자는 바로 내 자신 뿐이기 때문에, 타인에게 자신의 기분과 행복을 맡기지만 그들은 내 행복과 기분을 책임질 권한이 없다. 그들은 단지 당신이 행복할 때 기븜을 나눠 줄 역할을 할 뿐이다. 기쁨은 내 안에 있다.
3. 건강의 비밀
☆ 플라시보 효과 : 환자가 가짜약인지 모르고 먹을 때, 효과가 있다고 믿으면 효과가 나타나는 것
★ 스트레스는 부정적인 사고방식이 근원 : 긍정적 사고 필요하고 웃음·기쁨이 최고의 약이다.
4. 세상의 비밀
★ 세상에서 원하지 않은 일을 생각하지 말고, 원하는 일을 생각하고 집중하라.
★ 뭔가에 저항하면, 그것은 사라지지 않고 버틴다. - 카를 융 - (일어나는 일에 저항하면 원치않는 상황과 힘에 에너지를 더욱 더 불어넣어 더 엄청난 속도로 그런 상황을 불러들이게 된다. 그리하여 그 사건이나 상황이 더 나빠지기만 할 뿐이다)
(ex) "나는 반전 집회에 참여하지 않을 것입니다. 평화집회를 한다면 초대해 주세요." - 테레사
5. 당신의 비밀
★ 우주만물은 '에너지'다. 우리몸은 원자를 넘어 에너지장이다. 난 에너지이고, 이는 창조, 파괴될 수 없이 그저 형태만 바꿀 뿐이다. 그 바뀐 형태가 바로 나고, 이것은 영원히 존재할 것이다. 그러므로
→ 인간에게 진정한 한계란 없다. 형태를 바꾼 신체만 한계를 드러낼 뿐이지 정신적 한계란 없다.
→ 어떤 관점으로 보더라도 우리는 하나다. 모든 것은 에너지장과 의식, 마음 등이 연결되있다.
〓> 간단히 말하면 '만물은 하나'인 것이고, 이런 관점에서 보면, 이제 우리는 다른 사람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왜 자신에게 해가 될 뿐인지를 이해할 것이다.(즉, 끌어당김의 법칙)
★ 자기암시 비법 (찰스해낼의 자기암시 : 이 법칙으론 당신에겐 한계가 없다. 과감하게 자신의 이상을 믿어라. 그것이 이미 이루어졌다고 생각하라)
=> "나는 온전하고 완벽하고 튼튼하고 강하며 정다울뿐 아니라 조화롭고 행복하다."
6. 인생의 비밀
★ 인생은 당신이 창조한대로 펼쳐질 것이고, 누구도 그것을 심판할 수 없다.
☆ 내게 기쁨을 주는 일을 하라! 이런 일만 몰입하고 기쁨을 느낄 때, 끌어당김의 법칙에 따라 이러한 일, 사람, 환경, 기회가 쏟아져 들어올 것이다.
Ⅲ. 감상평
책을 읽으면서의 메모
책의 3분의 1을 넘어가기 전까지는 나는 계속 책을 비판적으로만 바라보았다. 이 책이 말하는 주제는 '마음가짐이 모든 것을 해결한다'이고 이것이 진리인 것 마냥 이야기한다. 하지만 세상에는 마음가짐과 생각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더 많다고 나는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책에 대해 회의적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이런 내 생각은 저자의 의도를 벗어난 것이 아닐까? 라고 생각됐다. 저자는 아마도 오직 자신의 마음만 바꾸면 된다는 내면적인 변화를 강조하며, 독자들은 이러한 관점에서도움을 받으라는 것이라고 생각됐다.
이 저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지금까지의 나는 어떤 것을 소망하고 바랄 때 항상 'XX가 안되면 안되는데..."라는 부정적인 생각부터 염두해두고 어떤 일을 실행해 옮겨왔는데 이것은 끌어당김의 법칙에 의해 정말 안되(NO)는 것으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즉, 가망성이 없는 것이라도 우선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고, 진심으로 그렇다면 이루어질 확률도 지금까지보다는 훨씬 더 높아질 것이라는게 저자의 논리이며 내가 받아들인 내용이다.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며 떠오른 생각이 있다. 이런 자기계발서는 읽을 당시에만 느끼고, 그 후는 다 잊어버리고 사는 시간만 낭비할 뿐인 셈이 되면 안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중요한 요점과 실천할 사항은 메모해 놓고 실천에 옮겨야 한다. 그래야만 자기계발서는 시간을 들여 읽은 가치가 있는 것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다른 분야의 서적의 몇배 몇십배의 효용을 얻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줄거리 정리를 한 후의 메모
역시 이런 류의 책은 어느 다른 분야의 책보다도 '시기'란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위의 시기에 어느정도 심신이 지쳤을 때 읽은 이 책의 와닿음과, 현재 책을 다 읽고 난 후 정리를 하면서 다가온 느낌 중에, 전자보다 후자가 감동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아니면 이 책을 워낙 특별한 이벤트 격으로 집중해서 읽고 마음 속에 새겨놓았기에 ("비밀'을 알아버렸기에) 새로운 와닿음이 상대적으로 덜해 그런 것인지로 모르겠다.
이 책의 특징은 마케팅의 성공 + 간단하고도 명확한 핵심정리가 장점이라고 할 수 있으며, 빌려온 문장과 사례가 많아 어느 독자들에게는 지루함을 느끼게, 시기가 좋지 않은 독자들에게는 별 감흥이 없을 수 있다는 것은 단점이 되겠다.
그리고...
그렇든 저렇든 나는 모든것의 '비밀'을 확실히 체득해 버렸다! 그것도 책을 씹어먹으며 완벽하게. (평가를 별 네개와 다섯개 중에 많이 고민했는데 나에게 때마침 시기가 적절했다는 것을 참작해 다섯개를 주었다. 사람과 시기에 따라, 평가의 변동성이 큰 책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