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러시아 미술사 - 위대한 유토피아의 꿈
이진숙 지음 / 민음인 / 2007년 12월
평점 :
200자에 구겨 넣기엔 길고 리뷰라 쓰기엔 짧고. 아무튼...
이주헌의 <<눈과 피의 나라 러시아 미술>>(2006년) 과 대부분의 작품(약 70%)이 겹친다. 비교적 러시아 미술사가 단순하고 주요 작품이 4대 미술관(트레티야코프, 푸슈킨, 에르미타쥬, 러시아)에 거의 모여 있는데다 두 미술사 모두 한국에 거의 소개되지 않은 분야를 알린다는 의미가 있는데다 기행을 중심으로 쓰여져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다만 저자의 전공이 전공이니만큼 작품을 보는 시각에 조금 더 깊이가 있다고 생각이 되고, 이주헌의 책이 가차없이 무시한 사회주의 리얼리즘 및 그 이후까지도 연속적인 러시아 미술사의 일부로서 다루고 있는 것은 장점이다. 즉 이주헌의 책과 이 책 중에 고르라면 이 책이다. (다만 이주헌의 책은 에르미타쥬와 푸슈킨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서유럽 작품들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 그런 측면에서 '기행'에 더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고 봐도 무방하겠다)
좋은 책인데 도저히 민음사에서 손댔다고 믿기 힘든 교정교열수준은 조금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