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치고 정치 - 김어준의 명랑시민정치교본
김어준 지음, 지승호 엮음 / 푸른숲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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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받아 읽게 된 <<닥치고 정치>>, 생각보다 괜찮은 책이었다. 책 한 권으로 세상을 다 알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모를까, 이 책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기우가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그리고 어이없을정도로 메시지가 단순해서 - 진보는 어서 통합하라, 문재인이 부상한다 - 김어준의 정치평론이자 자기 주장이라는 딱지를 이마에 떠억 붙이고 있는 책이다. 시류를 잘 타지 않았으면 파급력은 별로였을 책이라는 느낌.

BBK와 에버랜드 전환사채 편법증여에 대해서는 이 이상 쉽게 설명하기 어렵겠다 싶을 정도로 잘 설명해 놨다. 이 책을 불편하게 여기는 사람들은 불편하게 여길 만한 충분한 이유들이 있겠지만(왠지 그 이유에 대해서도 김어준이 책에서 다 한번씩 건드리고 간 느낌이다. ㅡㅡa) 스티브 잡스 전기를 능가하는 베스트셀러쯤 되면 이 책을 어떤 사람들이 읽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것이 좋겠다. 선물받아놓고 막상 손이 가지는 않았는데, 먼저 읽어본 팀장은 어려워서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하더라. 공감하고 아니고를 떠나서, 이 내용을 생경해하거나 어려워하는 사람들 손에까지 <<닥치고 정치>>가 한 권씩 들어갔다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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