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간 연매출 6조원을 훌쩍 넘는 기업에 태클을 걸고 있었다.
뭐 어떤 일로 인해 불만이 쌓였고,
그걸 해결하려는 과정에서 또다른 불만사항이 눈에 띄었음.
워낙 말수가 적은 터라,
고객센터에 문의할때도 유선이 아닌 이메일상담을 통해 했는데..
어쩌다보니..
한 상담원이 번번히 내 전담처럼 계속 답변을 주었다.
결국 그 선을 넘어서 상급부서로 넘겨도 되겠냐고 전화가 왔었는데..
이상하게 목소리가 고객센터 특유의 명랑톤이 아닌..
약간 처진 듯한 목소리.
통화가 끝나고 메일로 해당 사항에 대해 안내성격으로 답을 주었는데.
고객센터 특유의 똑 떨어지는 메일이 아닌..
자기선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해결책이었다고 죄송하다고..
상급부서에 넘겨드릴 테니 좋은 해결 보셨으면 좋겠다고..
약간 처진 듯한 말투의 메일.
헉. 설마 클레임 해결 못해서 상급부서로 넘기면 해당 직원한테 불이익 있나? 왜 저러지?
하는 걱정이 들었음.
뭐 안면은 없지만..
그래도 까칠한 항의글에 며칠동안 번번히 친절히 답변 주던 사람이라 그런가..
괜히 걱정되기 시작했음 ㅡ_ㅡ
아까 전화 통화할때 그동안 미안했다는 말이라도 남길 껄 -_-;
아..
어색하게나마..내일 마지막회인 MBC드라마 제목을 말하긴 했군 @_@
난 왜 이리 착한걸까 'ㅁ'
아..전화통화에 약한데..
왠지 담당자랑 해결보려 하다 내가 더 말릴 듯한 불안감이 밀려오기도 하는데;;
그냥 메일로 다시 문의넣어서 그쪽이 말한대로 처리해달라 그럴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