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 페소아는 풍경-외면-행동이 아니라, 자아내면 생각 속으로 언제나 침잠했다. 그리하여 그가 그린 Self-Landscape 혹은 Self-Nature Morte몇 점을 살펴보자.(한데 그의 마음은 풍경에 가까울까, 정물에 가까울까?)나는 분노하지 않는다. 분노는 강한 자들의 일이다. 나는 좌절하지않는다. 좌절은 고귀한 자들의 일이다. 나는 침묵하지 않는다. 침묵은위대한 자들의 일이다. (……) 나는 오직 아프며, 나는 오직 꿈꾼다.
나는 내 안의 수심을 재고 있다가 측량기를 떨어뜨려 버렸다.
나는 존재하지 않는 도시의교외이고, 결코 쓰이지 않을 책에 대한 장황한 해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