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토베 이나조는 ... ... "유럽 사람들은 장미를 좋아하지만 장미에는 벚꽃의 단순함이 없다. 게다가 장미는 감미로운 꽃 아래 날카로운 가시를 숨기고 있어 마치 생명에 대한 강한 집착을 갖고 있는 듯하다. 죽음을 꺼리고 두려워하며, 꽃이핀 상태 그대로 지기보다는 가지에 붙은 채 시드는 걸 선호한다. 반면 "일본의 벚꽃은 그 아름다움 속에 단검도 독도 숨기지 않으며, 자연 상태 그대로 질 뿐 아니라, 빛깔이 전혀 화려하지도 않고 향기도 은은하여 사람을 질리게 하는 법이 없다."
그가 벚꽃 향기를 말할 때에는 벌써 죽음의 세계기 어른거린다. ... ... "아름다우면서도 덧없이 져버리고, 바람 부는 대로 흩날리면서도 한 줄기 향기를 흩뿌리며 영원히 사라지는"비장미를 강조한다. 이런 죽음의 미학은 조만간 제국주의의 이데올로기로 변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