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와 고야 이래로 비이성은 근대의 모든 예술작품이 갖는 결정적인 요소의 하나가 되었다. 다시 말해서 살인과 억압이 포함된 예술작품에는 모두 비이성이 들어가 있다.
타쏘(Tasso)의 우울증, 스위프트의 광기, 루소의 정신착란은 각자의 작품들 속에 포함되어 있다. 마치 작품 자체가 작가들에게 포함되어 있는 것처럼. 그들의 작품과 그들의 삶에서는 똑같은 폭력이말하고 있고 똑같은 통렬함이 포함되어 있다. 확실히 양자간에는전망의 교환**이 일어난다. 언어와 정신착란은 서로 얽히는 것이다.
그러나 거기에는 더 이상의 것이 있다. 고전주의의 경험을 통해 보면 예술작품과 광기는 또 다른 수준에서 근본적으로 통합된다. 역 설적으로 양자는 서로서로를 한계지우는 바로 그 지점에서 연결된다. 왜냐하면 광기가 예술작품에 도전하여 작품이 가진 상상의 지 평을 환각이라는 병리학적인 세계로 만들어 버리는 영역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정신착란인 언어는 예술작품이 될 수 없는 것이다. 역으로 정신착란은 예술작품에 등장하면 광기라는 미약한 진리를 박탈당한다. 그러나 오히려 바로 이 사실에 의해서 광기와 예술작품은 더 이상 서로를 제한하지 않게 된다. 아니 오히려 (몽테스키외를 기억하자)이 사실에 의해서 핵심적인 불확실성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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