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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서양음악 순례
서경식 지음, 한승동 옮김 / 창비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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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이 쇤베드그기 그 -말러의 무덤과 등을 맞대고 있는 줄에 아내 알마(Alma Mahler)의무덤이 있다. 나보다 먼저 F가 그 무덤에 달려가 "예쁜 무덤이네"
하고 중얼거렸다. 정말 예쁜 무덤‘이었다. 게다가 주위의 묘들과는 다른, 강한 개성을 드러내고 있었다.
"저기, 우리도 이런 무덤을 만들어서 들어가요………" 하고 F가 꿈꾸는 듯한 어조로 중얼거렸다. 짙은 녹색 철제 묘비에는 ‘알마 말러 베르펠‘ 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그 앞에 발터 그로피우스(Walter Gropius)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딸 마농 그로피우스의 하얀 묘비가 서 있었다. 말하자면 그 한 장소에서 알마와 깊은 관계를 맺었던 세 남자의 성(姓)을 찾아볼 수 있다. 이들 세 사람 외에도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 음악가 젬린스키, 화가 오스카 코코슈카(OskarKokoschka) 등, 알마는 수많은 남자들과 연애를 했다. 그것은 알마라는 여성이 지닌 특별함을 증명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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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현창에 이마를 가져다 댔다. 두 사람의 남자가 이야기를 나누면서 갑판 위에서 이리저리 거닐고 있었고 달빛이 그들의 얼굴 피부를 잿빛으로 물들이고 있었다. 그들은 마침내 뱃전 난간에 팔꿈치를고였다.
비록 파도는 일지 않았지만 나는 잠을 잘 수가 없었다. 나는 드니즈, 프레디, 게이 오를로프 등 우리 모두의 사진들을 한 장씩 한 장씩들여다보았다. 배가 그 여정을 계속해감에 따라 그들은 차츰 현실감을 잃어갔다. 그들은 과연 정말 존재했던 것일까? 아메리카에서 프레 디가 어떤 활동을 했는지에 대하여 사람들이 내게 말해주었던 것이 기억에 되살아난다. 그는 ‘존 길버트의 둘도 없는 친구였다. 그 말은 나에게 어떤 이미지를 환기시켰다. 어떤 별장의 버려진 정원에서 낙엽과 부서진 나뭇가지들로 뒤덮인 테니스코트를 따라 나란히 걸어가고 있는 두 남자의 이미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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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물질화년 6월 아인슈타인과 푸앵카레의 격차는 더할 나위 없이 컸 1905년 6월 아인슈다.
다. 51세의 푸앵카레는 파리에 있는 학술원 정회원이었고 권력의 정점에 있었다. 그는 프랑스에서 가장 뛰어난 기관의 교수로 재직해왔고,
국제적인 위원회의 대표를 맡고 있었으며, 책장 한 칸을 가득 채우는 책을 저술했다. 그 책들은 천체역학, 전자기, 무선전신, 열역학에 관한저작이었다. 푸앵카레는 자신의 이름이 붙은 200여 편의 전문적인 학술 논문으로 과학의 전 분야를 바꿔놓았다. 그는 자신의 철학적 고찰이 담긴 베스트셀러 덕분에 과학의 의미에 관한 자신의 추상적 사색을많은 독자에게 전달하고 있었으며, 그 독자 중에는 아인슈타인도 있었 다. 그와 달리 26세의 아인슈타인은 무명의 특허심사관이었고, 베른의 그저 그런 구역에 있는 엘리베이터가 없는 아파트에 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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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처 버째 입장은 몇 가지 어려운 문제에 직면한다. 예를 들어 자기
‘지시의 문제가 그것이다. 즉 이 (첫 번째 입장이 내세우는) 주장 자체도 단순관념들로 환원될 수 있는가? 이 철저한 경험주의적 해서
‘은 로크의 인식론을 명백히 (인권 개념과 같은) 합리주의적 요소들
‘을 갖고 있는 그의 정치철학과 현저히 모순되는 것으로 만들 것이 다. 그런 까닭에 두 번째 입장을 로크의 견해라고 보는 것은 꽤 타당
‘한 근거가 있다. 즉 지식은 경험으로부터, 지각과 반성을 통한 단순관념들로부터 비롯되지만, 정신은 이 재료를 적극적으로 가공함으로써 지식을 만들어내는데, 이 지식은 단순관념들과는 질적으로 다른 것이다(홉스 참조. 시계는 그 부품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그 부품
‘들의 총합과는 질적으로 다른 것이다). 로크의 인식론에 대한 이러
‘한 해석에 따르면 지식의 형성에 인간의 정신이 적극적 역할을 한
‘ 다. 복합관념의 타당성에 대한 물음과 관련해서 보자면, 복합관념
‘의 상이한 요소들이 단순관념들로 환원되는지를 검사해보면 된다.
‘고 답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검사가 복합관념들이 기본적으로 지각
‘된 단순관념들의 총체라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이 검사는 단시 지식의 재료가 되는 분리된 단순한 경험들이 지식의 필요조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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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의 논리학 - 말과 글을 단련하는 10가지 논리도구
김용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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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의 꽃이라 불리는 광고는 소크라테스가 즐겨 사용하던 예증법에 기초를 두고 있다. 사설이나 칼럼, 또는비즈니스 현장의 보고서 등 설득력 높은 글들에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배열법이 숨어 있다. 복잡하게 여겨지는 논리학이 설득의 도구로 사용되는 사례다. 설득의 고수들은 논리학으로 자신의 글과 말을 단단하게 단련했다는 것도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다. 외국의 유명 대학과 교육기관은 그들의 커리큘럼에서 논리학을 빠뜨리지 않는다.
이 책은 위대한 지성들의 논리학과 그에 따른 글쓰기와 말하기를 설득이라는 코드에 맞추어 구성한 새로운 개념의교양서다. 저자는 광고나 논술문, 보고서, 프레젠테이션 등우리가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예들을 통해 논리학을설득의 도구로, 합리적인 사고력으로 활용하는 실질적인방법을 알려준다. 논리적으로 세상을 분석하고 자신의 의견을 성공적으로 설득하고 싶은 사람, 또는 귀가 얇아서상대방의 이야기에 금방 빠져버리거나 논리 싸움에서 매번 밀리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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