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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쓰기 위한 재테크 - 사회초년생의 똑똑한 돈 공부
토리텔러 지음 / 북스톤 / 2020년 4월
평점 :
사회초년생, 재테크 생초보를 대상으로 쓴 책이다. 저자는 경제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는 일을 한다. 이 책 <잘 쓰기 위한 재테크>(북스톤, 2020)는 그의 두 번째 책으로 '제7회 브런치 북 출판 프로젝트 대상을 받았다.'재테크 생초보를 위해 쉽게 풀어쓴 노력이 보인다. 하지만 그럼에도 분야 특성상 진입장벽이 낮지 않다.
사회초년생에겐 부동산 보단 코인 아님?
'2부 돈 굴리는 원칙 세우기'에서 투자 방법으로 펀드와 주식, 부동산을 간략하게 소개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부동산을 빼고 나머지를 조금 더 자세히 소개하던지 차리리 '코인'을 넣는 게 더 현실적이 아니었나 싶다.
유튜브나 방송에서 코인하다 망한 사람이 나와서 절대 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걸 자주 본다. 그분들에게 되묻고 싶다. 제대로나 해보고 그런 소릴 하는 거냐고. 취업 준비, 하다못해 영어 시험에 투자하듯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 보고 그런 말 하는 거냐고 말이다.
그분들은 대부분이 돈과 투자에 대한 기초적인 것도 공부하지 않고 시행착오도 겪지 않은 채 큰 거 한방을 바라는 기도 매매를 해서 망한 경우였다. 투자가 아닌 투기를 해놓고 투자하다 망한 것처럼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투기 = 필패
본인만의 매매 원칙이 없이 큰 거 한 방을 원하는 사람들은 투자가 아니라 투기를 하고 있는 거다. 코인으로 꾸준히 돈 번 사람들은 지금 같은 하락장에서도 수익률은 낮을지라도 조용히(?) 수익을 내고 있다.
주식이든 코인이든 우선 소액으로 직접 부딪혀가며 투자 실력부터 키워야 한다. 시드의 문제가 아니다. 만 원을 이만 원으로 못 만드는 사람은 100억을 쥐어줘도 잃을 가능성이 높다. 멀리 가지 않고 최근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사례만 봐도 알 수 있지 않나.
말 그대로 입문서다. 재테크 맛보기용 책이다. 저자도 강조하듯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 없다. 실천하지 않을 거면 차라리 읽지 말자. 하지만 어쩌나? 이제 정말 돈 공부는 필수 중에 필수인 것을.....
재테크는 노후를 위해, 안락한 삶을 위해 하면 안 됩니다. 재테크는 정말 즐거운 곳에 돈을 쓰기 위해 해야 하는 거라는 확신이 들어요. 그러려면 먼저 내가 뭘 할 때 가장 즐거운지 자신과 계속 대화해야 합니다. - 284p
노후와 안락한 삶을 위해 재테크를 하면 안 될 거까지야 없지만, 그래도 저자의 메시지는 누구나 생각해 볼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