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의 마법 (특별판 리커버 에디션) - 지식 세대를 위한 좋은 독서, 탁월한 독서, 위대한 독서법
김승.김미란.이정원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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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의 마법>(김승, 김미란, 이정원, 미디어숲, 2021) 저자가 독서를 통해 삶과 지식을 어떻게 관리해왔는지 알려준다. 제목을 통해 알 수 있듯 '서재'가 중심 키워드다. 여느 독서 예찬론자 못지않게 아주 강박적으루다가 꼼꼼하게 체계적 시스템을 갖추었다.

저자와 같은 방식을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은 지극히 소수라고 생각한다. 저자 역시 이 점을 인정한다. 심지어 그럴 필요가 없다고도 말한다. 그래서 더 믿음이 갔다. 진짜 독서를 제대로 한 사람은 세상에 정답이 없음을 알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 '반드시 해야 하는 것' 따위는 없다. 하지만 저자가 독서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들은 독서가라면 대부분 공감할 내용이다.

독서 그 자체가 모든 것을 완성시키는 것은 아니다. 독서를 통해 어떤 생각을 하고, 무엇을 낳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 45p

독서가 순전히 즐거움만을 얻기 위한 취미가 아닌 이상 유익함을 수확해야 한다. 수확한다고 다가 아니다. 그 수확물을 본인의 성장에 활용해야 하는 것이다. 저자에게 서재는 그런 작업을 하는 공간이고 이를 베이스캠프라고 칭한다. 가까이서 보면 독서에 관한 내용이지만 넓게 보면 베이스캠프 홍보(?)다.

삶의 베이스캠프가 반드시 서재일 필요는 없다. 각자의 성향과 환경에 따라 본인에게 맞는 공간은 다를 수밖에 없다. 중요한 건 그 공간과 그곳에서 삶을 정비할 시간 확보다.

인터뷰 형식인 이 책에서 읽는 내내 적응이 안 된 것이 있다. 대개 인터뷰를 하는 사람이 독자의 궁금증을 대신해 질문을 하는 식인데 이 책에선 되려 본인이 답을 다 맞혀 버린다. 그게 좀 적응이 안 되었다.

이제 막 독서에 가볍게 접근하려는 분들께는 비추다. 아마 숨이 턱 하고 막히지 않을까? 이제 막 독서와 친해졌거나 진짜 제대로 체계적으로 독서를 할 의지가 있는 분들께 추천한다. 별 다섯 개 만점에 넷.

※ 출판사를 통해 책'만' 제공받고 리뷰는 제멋대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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