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적인 그림
우지현 지음 / 책이있는풍경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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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날이 가면 갈수록 좋아하는 것보다
싫어하는 게 많아지는지 모르겠다.
그건 아마도, 겁이 늘어서겠지.

싫어하는 게 많아질때면
좋아하는 것들을 떠올린다.
새하얀 눈 위에 발자국 남기기,
신문지로 산 들꽃, 오래된 책 냄새,
크레마가 풍부한 커피, 통통하고 편안한 소파.

유쾌하지 않은 감정이 몰려올 때
이런 것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어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 중
무엇에 집중하느냐에 따라 삶의 톤은 달라진다.

ⓒ 우지현 - 나의 사적인 그림
책이있는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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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의 마지막 다이어트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권여름 지음 / &(앤드)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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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성실이란 게 무엇인지
선생은 보여주지 않았다.
그저 성실이라는 단어만을 반복했다.

학교는 늘 그런식이었다.
끈기 있게 공부하라던 국어 선생에게
문법 원리를 끈질기게 묻자
거기까지 알 필요 없다는 답이 돌아오기도 했다.

그러니까 성실과 끈기를 배우면서
멈추고 포기하는 법만 배웠다.

© 권여름 - 내 생의 마지막 다이어트
&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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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잠시 쉬어가기 - 공간과 빛이 주는 위안
안소현 지음 / (주)안온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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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은 그리고 싶은 게 아주 많은데
팔을 도무지 쓸수가 없어서 엉엉 울었다.
어느 날은 몸이 아주 멀쩡한데
그림을 그릴 마음의 기운이 없어
식물처럼 있었다.

그렇게 몸과 마음을 붙잡고
겨우겨우 그림 속에서 걸었다.

그림을 그리는 동안 시간은 순식간에 흘렀다.
몇 년이 지났는지 문득 알아채면 소름이 돋았다.
사는 동안 다 그릴 수 있을까?
글세, 생각할 시간에 그림을 그리자.

ⓒ 안소현 - 여기에서 잠시 쉬어가기
안온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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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도 살자
아우레오 배 지음 / 바른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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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나올 때 완벽하던 것들은
시간과 함께 늙고 낡아 갑니다.

새 차는 헌 차가 되고,
새집은 낡은 집이 돼요.
아기 피부는 늦은 피부가 됩니다.

물건이 수명을 다한다는 건,
고치기를 포기하는 일입니다.
사용자의 의지에 달렸어요.

그리고 이는,
생명도 그런 것 같습니다.

ⓒ 아우레오 배 - 죽어도 살자
바른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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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인 게 싫을 때 읽는 책 - 우울과 불안이 마음을 두드릴 때 꺼내보는 단단한 위로
이두형 지음 / 아몬드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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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을 내릴 수 없는 고민,
답이 정해져 있지 않는 삶에 대해서
어떻게든 답을 내리려 생각에 몰두하다 보면
집을 나서서 지나치는 풍경,
만나는 사람들과의 대화,
좋아하는 취미를 이어갈 여력 같은 것들에는
시선을 전혀 두지 못한 채,
오로지 생각과 씨름하다
하루를 모두 날려버리기 쉽다.

고민과 의문에 대해 모두 답을 내리는 일은
본디 힘들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면
그간 잘 보이지 않았던지금 할 일,
혹은 하고 싶은 일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두형 - 내가 나인 게 싫을 때 읽는 책
아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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