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다 기억해줄게. 내가 있잖아, 응?네가 다 잊어버리면 내가 짠하고 나타나는 거야..."영화 속 남자 주인공의 대사는마치 필사 노트가 내게 해주는 말처럼 든든하다.분명 읽은 책인데내용이 전혀 생각나지 않아스스로의 가냘픈 기억력을 탓한 경험이 있다면더이상 망설이지 말고노트와 펜을 꺼내필사를 시작해보기를 권한다.Ⓒ 케이 - 케이의 만년필 필사책의정원
영화를 반복해서 보면 많은 게 보인다.처음에는 전체적인 줄거리만 파악할 수있었던 것이 세세한 장면에 주목하게 되고,인물의 표정과 행동 하나까지 집중하며놓쳤던 암시나 복선을 포착한다.무심히 지나친 대사가 마음에 와닿아 울리고,설명되지 않은 부분이 이해되기 시작하며,전에는 알지 못한 심오한 뜻을 발견한다.반복, 반복, 또 반복.그럴 때 영화는 삶을 재구성하는 힘이 된다.ⓒ 우지현 - 나의 사적인 그림책이있는풍경
통통하게 살이 오른 연둣빛 상추를엄지손톱만 하게 떼어 입에 물고 누워하늘을 바라보던 시절이 떠올랐다.입에 문 걸 앞니로 잘근잘근 씹으며 눈을 감으면상추밭에 묻힌 듯 향이 더 강렬해지곤 했다.쓴맛, 짠맛, 단맛, 신맛이 입속을 돌았다.그럴 때면 상춧잎이거대한 한 세상을 품고 있는 것 같다는감상에 빠지곤 했다.권여름 - 내 생의 마지막 다이어트&앤드
Don‘t even try to make itperfect from the start.처음부터 완벽하게 잘 하려고 하지 마세요.Don‘t underestimate what you can do, either.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을 과소 평가하지 마세요.So many things are possible if you just keep going.여러분이 힘들어도계속한다면 많은 것들이 가능합니다.Ⓒ 퍼포먼스 코치 리아 - 영어 필사 100일의 기적넥서스
아픈 몸은 자주 위태롭다.삶이 폭탄 같은 불행을 던질 때마다할머니와 병원에서 찍은 사진을 꺼내 본다.커튼 사이로 들려오던 할머니의 목소리를 떠올린다.무조건 버티고 방긋방긋 웃어!그 말이 불씨처럼 내 안에 자리 잡아,내가 웃을 때마다 환하고 따뜻하게 살아났다.어떤 시간도 결국 나의 삶이니까,선명한 기쁨들을 마주하기 위해눈을 더 크게 뜨고 행복의 냄새를 찾아다닌다.© 희우 - 당연한 하루는 없다수오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