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반복해서 보면 많은 게 보인다.처음에는 전체적인 줄거리만 파악할 수있었던 것이 세세한 장면에 주목하게 되고,인물의 표정과 행동 하나까지 집중하며놓쳤던 암시나 복선을 포착한다.무심히 지나친 대사가 마음에 와닿아 울리고,설명되지 않은 부분이 이해되기 시작하며,전에는 알지 못한 심오한 뜻을 발견한다.반복, 반복, 또 반복.그럴 때 영화는 삶을 재구성하는 힘이 된다.ⓒ 우지현 - 나의 사적인 그림책이있는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