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독이는 밤 - 달빛 사이로 건네는 위로의 문장들
강가희 지음 / 책밥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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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그렇듯 이상과 현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이상이 현실에 부딪힐 때마다
밤하늘의 달을 쳐다보았다.
내 손가락을 동그랗게 만들어
그 구멍 사이로 달을 보았다.

대체 언제쯤 저 달에 다다를 수 있을까.

© 강가희 - 다독이는 밤
책밥

누구에게나 그렇듯 이상과 현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이상이 현실에 부딪힐 때마다
밤하늘의 달을 쳐다보았다.
내 손가락을 동그랗게 만들어
그 구멍 사이로 달을 보았다.

대체 언제쯤 저 달에 다다를 수 있을까.

© 강가희 - 다독이는 밤
책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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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다는 농담 - 허지웅 에세이
허지웅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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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부어서 물건을 잡을 수 없고
손발 끝에선 더 이상 감각이 느껴지지 않았다.
거울 속엔 다른 사람이 있었고
하루 종일 구역질을 하다가
화장실로 가는 길은 너무 높고 가팔랐다.

살기 위해 반드시 먹어야 한다는
알약 스물 여덟 알을 억지로 삼키다 보면
웃음이 나왔다.

오늘 밤은 제발 덜 아프기기를
닥치는 대로 아무에게나 빌며,
침대에 누우면 천장이 조금씩 내려앉았다.

Ⓒ 허지웅 - 살고 싶다는 농담
웅진지식하우스

손이 부어서 물건을 잡을 수 없고
손발 끝에선 더 이상 감각이 느껴지지 않았다.
거울 속엔 다른 사람이 있었고
하루 종일 구역질을 하다가
화장실로 가는 길은 너무 높고 가팔랐다.

살기 위해 반드시 먹어야 한다는
알약 스물 여덟 알을 억지로 삼키다 보면
웃음이 나왔다.

오늘 밤은 제발 덜 아프기기를
닥치는 대로 아무에게나 빌며,
침대에 누우면 천장이 조금씩 내려앉았다.

Ⓒ 허지웅 - 살고 싶다는 농담
웅진지식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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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잠시 쉬어가기 - 공간과 빛이 주는 위안
안소현 지음 / (주)안온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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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휘청정 떠도는 마음은
어디로 가는 차를 타야 할지 몰라
결국 스스로 어설프게 접은
작고 남루한 종이배에 탄다.

망망대해에서 다 젖은 채 항해하는데
푸른 나무가 곧게 자란 섬 하나가 보인다.

도착하려면 아직도 아득히 먼바다 위,
그러나 섬이 보이는 것만으로도 반가워
마음을 먼저 섬에 던져두고
조금은 안심하며 항해한다.

ⓒ 안소현 - 여기에서 잠시 쉬어가기
안온북스

늘 휘청정 떠도는 마음은
어디로 가는 차를 타야 할지 몰라
결국 스스로 어설프게 접은
작고 남루한 종이배에 탄다.

망망대해에서 다 젖은 채 항해하는데
푸른 나무가 곧게 자란 섬 하나가 보인다.

도착하려면 아직도 아득히 먼바다 위,
그러나 섬이 보이는 것만으로도 반가워
마음을 먼저 섬에 던져두고
조금은 안심하며 항해한다.

ⓒ 안소현 - 여기에서 잠시 쉬어가기
안온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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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오늘은 처음이니까
김은주 지음 / SISO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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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천천히 둘러보면
보이지 않던 풍경이 보이기 시작한다.
천천히 걷다 보면
익숙하지 않은 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천천히 바라보면
평범한 것들이 새삼 아름다워 보이기도 한다.

그래, 그랬구나.
주변에 예쁜 풍경도, 경쾌한 소리도,
아름다운 사람들도 가득했구나.

ⓒ 김은주 - 누구에게나 오늘은 처음이니까
siso

천천히 둘러보면
보이지 않던 풍경이 보이기 시작한다.
천천히 걷다 보면
익숙하지 않은 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천천히 바라보면
평범한 것들이 새삼 아름다워 보이기도 한다.

그래, 그랬구나.
주변에 예쁜 풍경도, 경쾌한 소리도,
아름다운 사람들도 가득했구나.

ⓒ 김은주 - 누구에게나 오늘은 처음이니까
si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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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하루는 없다 - 아픈 몸과 성장하고 싶은 마음 사이에서
희우 지음 / 수오서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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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듣고 싶지 않은 말은 받고 싶지 않은 선물처럼
돌려주면 된다고 했던가.
그런 좋은 말은 실전에서 잘 먹히지 않았다.
나와 열 살은 더 자이가 나는 그에게
˝하지 마세요˝ 라는 말조차 꺼내기 어려웠다.

그의 모욕은 마음속 깊숙이 박혀 있다가
그가 없을 때도 고개를 쳐들었다.

희우 - 당연한 하루는 없다
수오서재

말을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듣고 싶지 않은 말은 받고 싶지 않은 선물처럼
돌려주면 된다고 했던가.
그런 좋은 말은 실전에서 잘 먹히지 않았다.
나와 열 살은 더 자이가 나는 그에게
"하지 마세요" 라는 말조차 꺼내기 어려웠다.

그의 모욕은 마음속 깊숙이 박혀 있다가
그가 없을 때도 고개를 쳐들었다.

희우 - 당연한 하루는 없다
수오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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