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싶다는 농담 - 허지웅 에세이
허지웅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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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도 똑같이 엄숙하고 비장한 표정으로
나를 내려다보는 천장에 맞서
분투할 청년들에게 말하고 싶다.

네가 생각하고 있는
그것 때문에 벌어진 일이 아니다.
벌어질 일이 벌어진 거다.
그러니까 괜찮다.

찾을 수 없는 원인을 찾아가며
무언가를 탓하느라 시간을 낭비하는 대신에
수습하고, 감당하고, 다음 일을 하자.

그러면 다음에 불행과 마주했을 때 조금은 더
수월하게 수습하고, 감당하고, 다음 일을 할 수 있다.

• 허지웅 - 살고 싶다는 농담
웅진지식하우스

오늘 밤도 똑같이 엄숙하고 비장한 표정으로
나를 내려다보는 천장에 맞서
분투할 청년들에게 말하고 싶다.

네가 생각하고 있는
그것 때문에 벌어진 일이 아니다.
벌어질 일이 벌어진 거다.
그러니까 괜찮다.

찾을 수 없는 원인을 찾아가며
무언가를 탓하느라 시간을 낭비하는 대신에
수습하고, 감당하고, 다음 일을 하자.

그러면 다음에 불행과 마주했을 때 조금은 더
수월하게 수습하고, 감당하고, 다음 일을 할 수 있다.

• 허지웅 - 살고 싶다는 농담
웅진지식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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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어제가 나의 오늘을 만들고 연시리즈 에세이 5
김보민 지음 / 행복우물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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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작가의 신간 첫머리에 적힌
작가의 말을 읽을 때처럼
고소한 향기가 풍겨 나오는
아침의 빵집 앞을 지나갈 때처럼
밤새 소복이 쌓인 눈 위에
첫 발자국을 찍을 때처럼

새로 산 다이어리의 첫 장을 채울 때처럼
채 마르지 않은 머리위로
봄바람이 불어올 때처럼
발에 꼭 맞는 새 구두를 신고
집 밖을 나설 때처럼,
늘 설레는

• 김보민 - 당신의 어제가 나의 오늘을 만들고
행복우물

좋아하는 작가의 신간 첫머리에 적힌
작가의 말을 읽을 때처럼
고소한 향기가 풍겨 나오는
아침의 빵집 앞을 지나갈 때처럼
밤새 소복이 쌓인 눈 위에
첫 발자국을 찍을 때처럼

새로 산 다이어리의 첫 장을 채울 때처럼
채 마르지 않은 머리위로
봄바람이 불어올 때처럼
발에 꼭 맞는 새 구두를 신고
집 밖을 나설 때처럼,
늘 설레는

• 김보민 - 당신의 어제가 나의 오늘을 만들고
행복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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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밑줄을 긋습니다 - 지친 마음을 다독이는 인생의 문장들
신혜원 지음 / 강한별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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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일에 열심인 사람이 되고 싶다.
작은 일을 하찮은 일과 동의어로 여기지 않는
사람들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그건 큰 일을 잘 해낸 사람들을 보며 느끼는
압도적인 경외감과는 다른 감정이다.

‘계속 그렇게 고집스러워 주세요.‘ 하고
조용히 응원하고 싶은 마음,
나도 내 몫의 작은 일에
진지하게 임하고 싶은 마음을 갖게 만든다.

• 신혜원 - 오늘도 밑줄을 긋습니다
강한별

작은 일에 열심인 사람이 되고 싶다.
작은 일을 하찮은 일과 동의어로 여기지 않는
사람들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그건 큰 일을 잘 해낸 사람들을 보며 느끼는
압도적인 경외감과는 다른 감정이다.

‘계속 그렇게 고집스러워 주세요.‘ 하고
조용히 응원하고 싶은 마음,
나도 내 몫의 작은 일에
진지하게 임하고 싶은 마음을 갖게 만든다.

• 신혜원 - 오늘도 밑줄을 긋습니다
강한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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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풍경이고 싶었다 연시리즈 에세이 10
황세원 지음 / 행복우물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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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의 매력은
언제나 하루의 가장 첫 시작을 의미한다는 것에 있었다.
그림자 같은 형체들이
그날 하루 맨 처음으로 그 질감을 드러낼 때,
내 안의 그림자들도
곧 빛을 받을 것만 같은 벅참이 생긴다.

로맨스의 단골 배경은 일몰일지 몰라도,
청춘 드라마에는
일출이 더 많이 등장하는 법이다.

© 황세원 - 그렇게 풍경이고 싶었다
행복우물

일출의 매력은
언제나 하루의 가장 첫 시작을 의미한다는 것에 있었다.
그림자 같은 형체들이
그날 하루 맨 처음으로 그 질감을 드러낼 때,
내 안의 그림자들도
곧 빛을 받을 것만 같은 벅참이 생긴다.

로맨스의 단골 배경은 일몰일지 몰라도,
청춘 드라마에는
일출이 더 많이 등장하는 법이다.

© 황세원 - 그렇게 풍경이고 싶었다
행복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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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이름에게
가랑비메이커 지음 / 문장과장면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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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사람들은 언제나
옅은 두통처럼 조바심을 안고 산다.
글을 쓰기 시작할 때면 마치 대단한
무언가라도 되는 것 같은 착각을 하다가도,
점을 찍고 나면 한없이 유한하고
사소한 자신을 깨닫는다.

「지금, 여기를 놓친 채 그때, 거기를 말한들」

계절의 끄트머리, 다 늦은 밤에 남기는
문장이 당신에게 도착할 때면 나는
어느 시절, 어느 길목에 있을까요.
그땐 또 어떤 갈망과 조바심으로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을지.

• 가랑비메이커 - 가깝고도 먼 이름에게
문장과장면들

쓰는 사람들은 언제나
옅은 두통처럼 조바심을 안고 산다.
글을 쓰기 시작할 때면 마치 대단한
무언가라도 되는 것 같은 착각을 하다가도,
점을 찍고 나면 한없이 유한하고
사소한 자신을 깨닫는다.

「지금, 여기를 놓친 채 그때, 거기를 말한들」

계절의 끄트머리, 다 늦은 밤에 남기는
문장이 당신에게 도착할 때면 나는
어느 시절, 어느 길목에 있을까요.
그땐 또 어떤 갈망과 조바심으로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을지.

• 가랑비메이커 - 가깝고도 먼 이름에게
문장과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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