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만지. 어떤 계기로 영생의 삶을 얻게된 무사다. 그런데 이 영생이라는 것이 괴롭다. 적들이 나의 심장을 후벼파도 나는 살아남을 수 있다. 몇십분이 지나면 나의 상처는 감쪽같이 아물기 때문에. 하지만 재생한다고 해서 심장을 도려낼 때의 아품까지 느끼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이 제목을 쓰다가 하나 깨달은 것이 있다. 주인의 '주' 가 주인主 가 아니라...살 住 라는 거. 그러면 들어맞는다.. 그렇다 그는 무한의 주인이 아니라.. 무한에서 살아남은 자인 것이다. 그가 죽인 자들과 그를 괴롭혔던 고통을 다 안고 계속해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그는 살아남은 자.이 만화는 진짜로 잔인하다.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그나마 우리나라 판은 검열 때문에 많이 짤렸다고 하는데도 ... 하지만 Samura Hiroaki라는 창작집단의 뎃생력은 당대 최고라고 꼽을 수 있을만하다. 싸우는 동작이라든지, 순간순간을 포착해내는 능력 99점을 주어도 좋겠다. 소장가치가 있는 만화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