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박사 다치바나 다카시, 우주비행사들을 개별적으로 인터뷰하고 그들의 우주 체험에 대한 책을 쓰다. 이 책은 원래 대찬씨가 영미한테 빌려준 것을 영미가 읽기 전에 내가 먼저 슬쩍 빌려온 것인데, 원래 다치바나 다카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였지만 아주 흥미롭게 읽었다. 그 인터뷰의 진지함과 파고들어 파헤치는 르뽀작가다운 근성. 무엇보다도 우주비행사들이 우주에가서 바라보는 푸른 공같은 지구는 그들 모두에게 각각 다르지만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 지구를 멀리서 바라보기 전과 그 이후의 자신은 더이상 같지 않을 정도로 그 체험이 강렬하다는 것. 나중에 가서야 이 책을 어떻게 매듭지을 지 약간 흐릿해진 것 같긴하지만. 다치바나 다카시를 다시 보게 되었다. 사족. 아...돈 많이 벌어서 우주여행 가고 싶어졌다. 실현 불가능하기 때문에 책을 더 열심히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