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대를 살면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또 자신만의 고유한 세계관을 만들었던 17세기 철학자들을 소개한 철학책. 우리가 잘 아는, 아니 잘 안다고 생각하는 철학자들이 차례차례 등장하는데, 서로간의 교류와 논쟁적 관계도 흥미롭다. 만화라서 생각보다 술술 읽히지만 내용마저 가벼운 것은 아니다. 저자는 데카르트, 스피노자, 로크의 주장을 쉽게 요약해서 녹이느라 고심했을 것 같다. 예전에 고전수사학자 김동훈 선생님과 #별별명언 진행할 때 명언의 유래에 철학이야기가 나오면 이해가 어려워 많이 여쭤봤었다. 이 책이 그때 있었더라면, 먼저 이 책을 읽어보았더라면, 진행이 훨씬 쉬웠겠다. 만화라고해서 아들이 먼저 읽은 책. 12살 어린이 읽고나서는 뭔말인지 모르겠다는 감상평을;;; 창비 #교양한당 덕분에 다양한 책을 읽게 되어 좋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