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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소녀
미셸 뷔시 지음, 임명주 옮김 / 달콤한책 / 2014년 7월
평점 :
품절
1980년 터키 이스탄불에서 파리로 떠난 비행기가
프랑스와 스위스에 걸쳐 있는 산과 부딪쳐 승객전원이 죽는다.
단, 한명의 신생아만이 살아남는데
사람들은 그녀를 기적의 소녀, 잠자리 소녀라고 부른다.
문제는 신생아가 어느 집 아이인가 하는 것인데
(요즘 시대라면 처음부터 유전자 검사로 끝났겠지만)
부잣집 딸인 리즈로즈와 가난한 집 딸인 에밀리.
둘 중 어느집 자식인지 소설은 이 이야기를 필두로 이어진다.
결국 아이는 가난한 집에서 오빠 (오빠라고 추정되는 인물과) 함께 자라게 된다.
부잣집 부인 (할머니)의 부탁으로 손녀 (손녀라고 추정되는) 가
18세가 될 때까지 큰 돈을 주며 탐정에게 그 아이가 에밀리가 아니라
리즈로즈라는 증거를 찾아오라고 한다.
탐정은 18년간의 조사기록, 일기 등을
릴리 (에밀리와 리즈노즈의 합성이름)에게 보내고,
릴리는 그 기록을 읽은 후 자신의 오빠인 마르크에게 그 기록을 넘기고 사라진다.
소설은 탐정의 기록에 시간별로 드러나는 과거의 이야기와
언니를 찾고, 누이를 찾는 두 사람의 추적이 이어지는 현재 이야기가 교차되며 진행되며
반전의 반전을 거듭한다.
이 소설의 원제가 [그녀가 없는 비행기] 라는데
제목이 너무 직설적으로 모든 걸 이야기해주는 것 같다.
그래서 번역 제목을 [그림자 소녀] 라고 한 것 같다.
소설 뒷표지에 적힌 김탁환의 말
˝내가 엄마가 되면, 엄마가 내개 했던 일들을 모두 용서하게 될까?˝라는 질문도
공감되고 생각할만한 문제였다.
결말이 좀 느슨하고 허망하다.
아것은 분명히 단점이다.
그러나 좋은 스릴러인 것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