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얼마나 천국 같은가
존 치버 지음, 김승욱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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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치버의 마지막 유작.

개인적으로 로맹가리, 올리버색스의 타계만큼이나
존 치버의 죽음은
더 이상 그의 작품을 만날 수 없다는 의미이기에 안타까웠었다.

혹시 출간하지 않은 작품들이 그의 집 어딘가에 있는 건 아닌지
누군가 찾아서 모두 출간해주길 바라기도 했었다.

그가 생전에 남겼던 작품과, 일기와 편지들은
그의 소설들만큼이나
단어 하나하나를 곱씹고 어루만지며 읽어야할만큼
좋았었다.

그의 마지막 작품인 이 책은
짧은 분량이지만
내용은 그의 생 전체를 담은 소중한 책이다.

<허핑턴포스트> 에서 한 말처럼
이 작품 자체가 ‘최고의 마지막 문장‘이다.

이 책을 읽을 수 있어서 
누구보다 존 치버에게 감사와 경외, 그리고 존경하는 마음을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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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스트 Axt 2017.7.8 - no.013 악스트 Axt
악스트 편집부 지음 / 은행나무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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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t]는 순수문학이라는 상아탑을 조금 낮추는 자세로
대중에게 좀 더 낯설지 않게 다가가려고 만들어진 문학잡지이다.

[Axt]는 Art와 text의 합성어이다.

편집인들과 출판인들은 모두문단의 젊은 피들이며
가격도 권당 3000원 정도이며 
광고가 전혀 없는 좋은 잡지이다.

이번 13호에는 표지에 위화가 있고, 늘 그렇듯 소중한 인터뷰도 들어 있다.
또한 작가들이 뽑은 순문학 신간 중 좋은책 추천과
단편소설, 황현산의 연재 등이 실려 있고
문학비평도 물론 실려 있다.

단지 그동안 이런 좋은 의도로 만들어졌던
훌륭한 잡지들이 대중적인 것만 찾는 대중에게 외면당하고
경제난에 허덕이다 판매중지 된 적이 먾아서 걱정도 된다.

하지만 1회부터 지금까지는 계간지로써
문학에 대한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준 소중한 문학잡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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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 놓지 마
미셸 뷔시 지음, 김도연 옮김 / 달콤한책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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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해외주인 레위뷔옹 섬을 배경으로
(이 작가에겐 배걍이 되는 지명과 그 분위기와 의미가 중요한 것 같다)
그 섬에 여행 온 휴행객 마샬이 부인인 리안을 죽였다고 의심받고
딸과 함께 섬 반대편으로 도망치며 이야기는 전개되기 시작한다.

부인 외에도 로댕, 경찰 크리스토의 애인까지 죽였다는 누명을 쓴 마샬.
그는 자신의 누명을 벗고 사라진 부인을 찾고
진실을 빍히기 위해 어린 딸과 함께 도망다니며 고군분투한다.

어차피 퍼음부터 범인이 마샬이 아닐거라 예상되었기에
또한 실재 범인의 동기와 결말이 너무 느슨하고
예측 가능한 그대로이며
흥미가 딸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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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수련
미셸 뷔시 지음, 최성웅 옮김 / 달콤한책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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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의 마을 지베르니에서 
프랑스에서 유명한 안과의사가 로수에 칼에 찔려 돌에 머리를 박은 채 사체로 발견된다.

사건을 조사하는 경찰과
‘마녀의 집‘이라고 불리는 방앗간에 사는 노인 스테파니,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저신에게 집착하는 남편 자크에게서 벗어나려하는 스테파니뒤팽,
어린 나이에 미술에 천재적인 재능을 발휘하는 빈센트=자크,
소년을 응원하는 미국인 제임스와 소년을 응원하는 친구 폴,
또한 자신에게 집착하는 빈센트=자크에게서 벗어나려하는 소녀 파네트=스테파니

소설은 이들을 중심으로 모네의 마을의 예송적이고 기묘한 체풍경 속에서 진행된다.

이 소설은 [그림자 소녀] 와 마찬가지로 
작가는 뻔한 이야기를 
생생한 묘사와 반전과 개성 있는 살아있는 인물들로
독특하고 훌륭한 소걸을 썼다.

소재보다 중요한 것은 이야기하는 방식이며
오감을 충족시키는 묘사와 생생한 인물들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낀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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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소녀
미셸 뷔시 지음, 임명주 옮김 / 달콤한책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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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터키 이스탄불에서 파리로 떠난 비행기가 
프랑스와 스위스에 걸쳐 있는 산과 부딪쳐 승객전원이 죽는다.
단, 한명의 신생아만이 살아남는데
사람들은 그녀를 기적의 소녀, 잠자리 소녀라고 부른다.

문제는 신생아가 어느 집 아이인가 하는 것인데
(요즘 시대라면 처음부터 유전자 검사로 끝났겠지만)
부잣집 딸인 리즈로즈와 가난한 집 딸인 에밀리.
둘 중 어느집 자식인지 소설은 이 이야기를 필두로 이어진다.
결국 아이는 가난한 집에서 오빠 (오빠라고 추정되는 인물과) 함께 자라게 된다.

부잣집 부인 (할머니)의 부탁으로 손녀 (손녀라고 추정되는) 가 
18세가 될 때까지 큰 돈을 주며 탐정에게 그 아이가 에밀리가 아니라
리즈로즈라는 증거를 찾아오라고 한다.

탐정은 18년간의 조사기록, 일기 등을
릴리 (에밀리와 리즈노즈의 합성이름)에게 보내고,
릴리는 그 기록을 읽은 후 자신의 오빠인 마르크에게 그 기록을 넘기고 사라진다.

소설은 탐정의 기록에 시간별로 드러나는 과거의 이야기와
언니를 찾고, 누이를 찾는 두 사람의 추적이 이어지는 현재 이야기가 교차되며 진행되며
반전의 반전을 거듭한다.

이 소설의 원제가 [그녀가 없는 비행기] 라는데
제목이 너무 직설적으로 모든 걸 이야기해주는 것 같다.
그래서 번역 제목을 [그림자 소녀] 라고 한 것 같다.

소설 뒷표지에 적힌 김탁환의 말
˝내가 엄마가 되면, 엄마가 내개 했던 일들을 모두 용서하게 될까?˝라는 질문도
공감되고 생각할만한 문제였다.

결말이 좀 느슨하고 허망하다.
아것은 분명히 단점이다.
그러나 좋은 스릴러인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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