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괴 아파트 3 - 소곤소곤 숲의 요괴 ㅣ 요괴 아파트 3
도미야스 요코 지음, 야마무라 고지 그림, 고향옥 옮김 / 가람어린이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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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맘 서평 《요괴 아파트 3 소곤소곤 숲의 요괴》후기

 
 
 
 

​가람어린이 출판사에서 나온 요괴 아파트 세 번째 이야기 《요괴 아파트 3 소곤소곤 숲의 요괴》를 읽어봤다. 도미야스 요코의 탄탄한 스토리와 야마무라 고지의 독특한 삽화가 어우러진 책인데 아동 문학 분야에서 신뢰도 높은 고향옥 작가가 번역을 맡아 문장의 호흡이 매끄럽고 안정적이다. ㅎㅎ 자극적이기만 한 공포 괴담이 아니라 서사적인 완성도가 돋보이는 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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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편은 소곤소곤 숲이라는 의문의 공간을 배경으로 그곳을 둘러싼 기묘한 소문과 사건을 추적해 나가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본문 속에서 외눈이 같은 개성 넘치는 요괴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긴장감을 높이는데 단순히 무서운 분위기만 자아내는 게 아니라 인과관계를 짚어볼 수 있는 단서들이 촘촘하다. 20년 전에는 흔적이 없었다거나 수백 년 전의 소문과 오늘날의 사건을 대조하는 대목 등 이야기를 따라가며 이성적으로 추리해 볼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전개가 인상적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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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무라 고지 작가 특유의 정밀한 흑백 펜화 스타일 삽화도 이 책의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제대로 살려준다. 숲속의 어두운 음영이나 캐릭터들의 생생한 표정 묘사가 세밀하게 살아 있어서 시각적인 흡인력이 상당하다. 내용의 밀도가 어느 정도 있는 편이지만 장면 연출이 직관적이라 초등 저학년부터 중학년 아이들이 흐름을 놓치지 않고 끝까지 몰입해서 읽기 딱 좋은 호흡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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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무니없는 공포심을 자극하기보다 사건 뒤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쳐 가는 과정이 꽤 짜임새 있게 그려진 웰메이드 판타지 동화다. 이야기 전개가 늘어지지 않고 깔끔하게 떨어져서 지루할 틈이 없고 책을 읽고 난 뒤에 숨은 단서들을 복기하며 대화 나누기에도 유익한 도서라는 생각이 든다. 축복이와 함께 부담 없이 읽으며 서사 중심의 스토리에 집중하기 좋은 책이다.

​#요괴아파트3 #소곤소곤숲의요괴 #가람어린이 #도미야스요코 #야마무라고지 #고향옥 #초등추천도서 #9세추천도서 #판타지동화 #초등서평 #도서리뷰 #대치동육아 #축복맘의교육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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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다닥 도망치지 마! ㅣ 책 먹는 고래 69
이창민 지음, 남동완 그림 / 고래책빵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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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다 보면 무섭거나 불리한 순간이 왔을 때 일단 회피하고 숨으려는 모습을 마주하곤 한다. 고래책빵에서 나온 《후다닥 다시 도망치지 마》은 그런 아이들의 지극히 현실적인 심리를 태권도장이라는 일상적인 공간을 빌려 아주 위트 있게 다룬 책이다. 이창민 작가 특유의 의도를 명확히 전달하는 뼈 있는 문체 덕분에 단순한 일상 만화 이상의 깊이가 느껴진다. ㅎㅎ

주인공 후다닥은 불리하면 도망부터 치는 태권도 소년이다. 디디나 지아 같은 도장 친구들과 호랑 관장님이 함께 태권 댄스 대회를 준비하면서 겪는 스트레스와 긴장감이 꽤 정교하게 묘사되어 있다. 특히 책 속에 나오는 호태 태권도장 수련회 일정표나 발차기 대회 같은 소소한 장치들이 초등학생 아이들의 실제 생활과 고스란히 겹쳐서 몰입도를 확 높여준다. 무조건 "용기를 내서 정면 돌파하라"는 식의 식상한 훈계 대신, 두려움을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성장의 로드맵을 제시해 주는 부분이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라 마음에 든다. ㅋㅋ

남동완 작가님의 생동감 넘치는 드로잉도 이 책의 명확한 강점이다. 인물들의 세밀한 안면 근육 묘사나 태권도 대련 장면의 과감한 구도 덕분에 굳이 대사를 꼼꼼히 뜯어보지 않아도 전체적인 뉘앙스와 긴장감이 직관적으로 전달된다. 글밥의 밀도도 9세 전후의 아이들이 한 번 앉은 자리에서 끊김 없이 소화해 내기에 아주 최적화되어 있다.

강박적으로 정답만을 강요하는 아동 도서가 판치는 와중에, 실패해도 다시 도전하면 된다는 깔끔한 메시지를 담고 있어 군더더기가 없다. 감정 과잉 없이 이성적으로 아이들의 자율적인 사회성과 멘탈 관리를 짚어주는 웰메이드 창작동화다. 축복이와 읽으면서 회피형 대화 나누기에도 꽤 괜찮은 텍스트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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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 시대 반구천의 암각화로 들어간 아이 ㅣ 한울림 지구별 동화
황종금 지음, 안은진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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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확인한 책은 한울림어린이 출판사에서 나온 황종금 작가님의 《선사 시대 반구천의 암각화로 들어간 아이》다. 안은진 작가님의 생동감 넘치는 일러스트가 어우러진 역사 판타지 동화인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을 배경으로 울주 반구천의 암각화라는 실제 역사적 유적을 모티프 삼았다는 점에서 데이터의 실증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ㅎㅎ

​스토리는 유성우가 비처럼 쏟아지던 어느 날, 주인공 아이가 6,000년 전 선사 시대로 예기치 못한 시간 여행을 떠나며 시작된다. 그곳에서 바위에 그림을 새기는 원시인 아이 '하얀웃음'을 만나고, 돌칼을 든 부족민들에게 쫓기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 어미를 잃은 새끼 돌고래 '꾸꾸리'와 친구가 되는 스펙터클한 모험을 다룬다. ㅋㅋ 교과서 등에서 평면적인 사진으로만 보던 암각화 속 고래 사냥 그림들이 선사 시대 사람들의 생존과 삶의 기록이었다는 점을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플롯을 아주 역동적으로 짰다.

​안은진 작가님의 회화적인 삽화 연출 역시 이 책의 명확한 강점이다. 바다 위를 힘차게 뛰어오르는 거대한 고래와 소형 배를 타고 고래를 추적하는 선사 시대 사람들의 사냥 장면이 아주 웅장하고 밀도 높게 그려져 있어 가독성이 훌륭하다. 인물들의 감정 변화나 원시 시대 특유의 거친 배경 묘사가 직관적이라서,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자투리 시간에 한 장씩 넘겨보며 텍스트에 깊이 몰입하기에 호흡이 아주 적절하다.

​단순한 상상력 나열에 그치지 않고, 우리 선조들이 남긴 소중한 문화유산의 가치를 역사적 팩트와 판타지적 재미를 엮어 깔끔하게 전달하는 웰메이드 도서다. 선사 시대의 생활상이나 고래와 인간의 교감을 억지 교훈 없이 담백하게 다루고 있어, 역사에 처음 입문하는 초등학생 친구들에게 두루 추천할 만하다. 축복이와 함께 읽으며 실제 유적의 의미를 이성적이고 차분하게 짚어보기 좋은 훌륭한 텍스트라는 생각이 든다.

​#선사시대반구천의암각화로들어간아이 #한울림어린이 #황종금 #안은진 #초등역사 #반구대암각화 #반구천암각화 #9세추천도서 #초등서평 #도서리뷰 #대치동육아 #축복맘의교육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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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숨어 있는 한글가온길 한 바퀴
김슬옹 글, 지문 그림 / 해와나무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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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광화문 한복판에서 찾는 우리 글의 자취, 《역사가 숨어 있는 한글 가온길 한 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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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축복이는 지식책이나 역사 도서를 정말 좋아한다. 특히 요즘처럼 팩트와 논리를 따지는 시기에는 전문가가 제대로 검증해서 쓴 책인지가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된다. 이번에 고른 책은 해와나무 출판사의 《역사가 숨어 있는 한글 가온길 한 바퀴》인데, 한글 학자로 유명한 김슬옹 선생님이 직접 집필하셨다는 점부터 신뢰도가 확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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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된 전문가가 들려주는 진짜 한글 이야기

지식책은 아이들이 읽는 대로 믿기 때문에 작가나 감수자의 이력이 철저해야 한다. 김슬옹 선생님은 세종문화상 대통령상까지 받으신 한글 전문가라 정보의 정확성 면에서 일단 합격이다. 유아기 때 수학타이거부터 시작해서 수많은 전집을 거쳐왔지만, 이런 단행본 지식책은 깊이감이 확실히 다르다. ㅋㅋ 인플루언서 허위 정보 같은 걱정 없이 믿고 보여줄 수 있는 책이라 마음에 쏙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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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가온길: 광화문 일대를 누비는 역사 로드맵

이 책은 단순히 한글의 창제 원리만 나열하는 게 아니라, 광화문 광장부터 세종문화회관, 국립한글박물관까지 이어지는 '한글 가온길' 답사 코스를 친절하게 안내한다.

첫째 마당: 세종대왕 동상과 그 아래 숨겨진 세종 이야기 전시관 탐방

둘째 마당:경복궁과 집현전 학사들의 자취

셋째 마당: 주시경 마당과 우리말을 지킨 한글학회 이야기

아이와 함께 광화문 나들이 갈 때 가이드북으로 쓰기 딱 좋게 되어 있다. 지도와 사진 자료가 풍부해서 실제로 그 장소에 서 있는 것 같은 현장감을 준다. 지도를 보며 코스를 따라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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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적 재미와 지식의 균형

삽화가 아주 금상첨화다. 지문 작가님의 귀여운 캐릭터들이 역사적 사실을 지루하지 않게 전달해 준다. 본문 내용은 꽤 깊이가 있지만 삽화 덕분에 아홉 살 아이도 거부감 없이 쑥쑥 읽어 내려간다. 블로그 올리려고 사진 찍으면서 글자 부분은 모자이크 처리를 좀 했지만, 그림만 봐도 어떤 장소인지 직관적으로 이해가 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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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끝부분에 있는 한눈에 보는 그림지도와 한글 가온길을 더 잘 걷는 법 같은 팁들도 아주 유용하다. 단순히 읽고 끝나는 게 아니라 직접 체험하러 나가고 싶게 만드는 동기부여가 확실하다. 지식의 정확성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책이라 역사나 한글에 관심 많은 초등 저학년부터 두루 추천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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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곤충 학교의 비밀 ㅣ 제발돼라 놀라운 곤충 시리즈 1
김지균 지음, 이정수 그림, 제발돼라 원작 / 서울문화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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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지식과 재미의 하이브리드, 《최악 곤충 학교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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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 사이에서 유튜브 '제발돼라' 채널의 인기가 대단하다. 우리 축복이도 곤충에 관심이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 책을 접하게 됐는데, 단순히 유튜버의 인기에 편승한 굿즈 성격의 책인지 아니면 제대로 된 지식을 담고 있는지 엄마의 시선으로 꼼꼼히 뜯어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곤충에 대한 이성적인 분석과 만화적 상상력이 아주 절묘하게 결합된 책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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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유튜버의 전문성과 스토리텔링의 만남

이 책의 원작자인 '제발돼라(PleaseBee)'는 단순한 자극적 영상을 올리는 인플루언서가 아니라, 실제로 수많은 생물을 직접 키우며 관찰하는 생물 집사다. 책 곳곳에서 왕사마귀 '키위', 장수풍뎅이 '장풍이' 같은 실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데, 이런 실증적인 데이터가 기반이 되어 있다 보니 아이들이 곤충의 생태를 훨씬 더 논리적으로 이해하게 된다. ㅋㅋ 전문가의 검증을 거친 지식백과만큼이나 현장의 생생한 관찰 기록이 담겨 있어 신뢰도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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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바이러스와 학교라는 흥미로운 설정

단순한 도감 형식을 벗어나 '최악 곤충 학교'라는 가상 공간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다.

겹눈의 감시자: 곤충의 시각적 특성을 살린 에피소드 분석.

고대 곤충 바이러스: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긴장감 넘치는 전개.

고단백 곤충 요리 레시피: 애벌레 죽 만들기 같은 실제 곤충의 영양학적 가치를 위트 있게 풀어낸 부분.

특히 곤충을 무서워하는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볼 수 있도록 캐릭터화가 잘 되어 있고, 9세 아이들이 학교생활과 연결해 이입하기 좋은 에피소드들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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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적 사고를 돕는 직관적인 연출

그림 작가 지문님의 삽화가 아주 금상첨화다. 블로그에 공유하려고 글자 부분은 모자이크 처리를 해봤는데, 그림의 연출만 봐도 곤충의 특징이나 상황의 맥락이 한눈에 분석된다. ㅋㅋ 대치동에서 학원 라이딩 스케줄로 바쁜 와중에도, 아이가 자투리 시간에 스스로 꺼내어 몰입할 수 있을 만큼 가독성이 훌륭하다. 단순히 웃고 즐기는 만화를 넘어 곤충의 생물학적 특징을 데이터로 습득하게 만드는 효율적인 학습서라는 생각이 든다.

곤충에 관심이 많은 초등 저학년부터, 생물 과학을 재미있게 입문하고 싶은 친구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 아홉 살 축복이도 이 책을 읽고 나더니 밖에서 만나는 곤충들을 더 냉철하고 이성적으로 관찰하려는 태도를 보여서 아주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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