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곤충 학교의 비밀 ㅣ 제발돼라 놀라운 곤충 시리즈 1
김지균 지음, 이정수 그림, 제발돼라 원작 / 서울문화사 / 2026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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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지식과 재미의 하이브리드, 《최악 곤충 학교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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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 사이에서 유튜브 '제발돼라' 채널의 인기가 대단하다. 우리 축복이도 곤충에 관심이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 책을 접하게 됐는데, 단순히 유튜버의 인기에 편승한 굿즈 성격의 책인지 아니면 제대로 된 지식을 담고 있는지 엄마의 시선으로 꼼꼼히 뜯어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곤충에 대한 이성적인 분석과 만화적 상상력이 아주 절묘하게 결합된 책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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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유튜버의 전문성과 스토리텔링의 만남

이 책의 원작자인 '제발돼라(PleaseBee)'는 단순한 자극적 영상을 올리는 인플루언서가 아니라, 실제로 수많은 생물을 직접 키우며 관찰하는 생물 집사다. 책 곳곳에서 왕사마귀 '키위', 장수풍뎅이 '장풍이' 같은 실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데, 이런 실증적인 데이터가 기반이 되어 있다 보니 아이들이 곤충의 생태를 훨씬 더 논리적으로 이해하게 된다. ㅋㅋ 전문가의 검증을 거친 지식백과만큼이나 현장의 생생한 관찰 기록이 담겨 있어 신뢰도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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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바이러스와 학교라는 흥미로운 설정

단순한 도감 형식을 벗어나 '최악 곤충 학교'라는 가상 공간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다.

겹눈의 감시자: 곤충의 시각적 특성을 살린 에피소드 분석.

고대 곤충 바이러스: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긴장감 넘치는 전개.

고단백 곤충 요리 레시피: 애벌레 죽 만들기 같은 실제 곤충의 영양학적 가치를 위트 있게 풀어낸 부분.

특히 곤충을 무서워하는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볼 수 있도록 캐릭터화가 잘 되어 있고, 9세 아이들이 학교생활과 연결해 이입하기 좋은 에피소드들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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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적 사고를 돕는 직관적인 연출

그림 작가 지문님의 삽화가 아주 금상첨화다. 블로그에 공유하려고 글자 부분은 모자이크 처리를 해봤는데, 그림의 연출만 봐도 곤충의 특징이나 상황의 맥락이 한눈에 분석된다. ㅋㅋ 대치동에서 학원 라이딩 스케줄로 바쁜 와중에도, 아이가 자투리 시간에 스스로 꺼내어 몰입할 수 있을 만큼 가독성이 훌륭하다. 단순히 웃고 즐기는 만화를 넘어 곤충의 생물학적 특징을 데이터로 습득하게 만드는 효율적인 학습서라는 생각이 든다.

곤충에 관심이 많은 초등 저학년부터, 생물 과학을 재미있게 입문하고 싶은 친구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 아홉 살 축복이도 이 책을 읽고 나더니 밖에서 만나는 곤충들을 더 냉철하고 이성적으로 관찰하려는 태도를 보여서 아주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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