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의 종말
제레미 리프킨 지음, 이희재 옮김 / 민음사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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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쓰는데 6년이 걸렸으며, 350권의 책과 천여 편의 논문, 5만장의 색인카드와 2천개의 주석이 동원 되었다고 한다. 그의 열정과 노력으로 함축된 지식에 편승한 것에 대해 뿌듯함을 느낀다. 방대한 량의 엑기스라 그런지 일부분은 쉽게 이해가 되어 읽기가 편한 것도 있었고 이해하기 난해한 부분은 더디게 읽혔다. 초판 인쇄가 2001년 이니까 벌써 10년이 지난 책이다. 미래학자가의 저서라 그런지 10년이 지난 후에 접했어도 별 거부감이 없다. 저자가 예측해 놓은 몇몇 기업체의 상황을 제외하고는 ……..

산업자본주의의 핵심은 소유라고 배웠는데 소유의 종말이라니 그러면 공산주의로 가겠다는 것인가? 제러미리프킨의 저서는 하나같이 도전적이다. 육식의 종말, 노동의 종말 등 그렇다면 소유는 무엇이고 종말은 무엇을 말하는가? 소유는 말 그대로 내가 물건을 가지는 것을 말하고 종말은 접속의 시대를 얘기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접속은 무엇인가? 접속 또한 말 그대로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을 통하여 network가 연결되는 것을 말한다. 산업혁명 이후 물질의 풍요와 통신, 교통의 발달로 시간, 공간의 구분이 많이 없어졌다. 그러나 과거의 삶보다 현재 삶의 질이 과거 보다 낫다고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렵다. 인간이 살면서 필요한 것이 물질적인 것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접속의 시대가 오고 있다. 현재까지의 산업 사회의 근간은 물적 자본의 소유였지만 새로운 경제에서는 접속으로 바뀐다는 것이다. 시장에서 판매자와 구매자가 경제활동을 통하여 소유하였지만 서버와 클라이언트의 접속을 통하여 공유하는 네트워크가 형성된다는 것이다. 경제활동의 기본구도가 달라지다 보니 경제를 주도하는 기업 또한 변해야 한다. 물적 자본을 통한 거래는 힘을 점점 잃어가고 지적 자본을 보유한 기업이 각광 받을 것이다. 물건의 판매 보다는 임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미래 경제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길인 것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기업은 웅진코웨이 나 이동통신사들 정도 될 것 같다. 이동통신사의 경우 통신비를 평생 받을 목적으로 기계는 무상으로 지급하고 있다. 거시적으로 보면 심각한 자원낭비일수도 있지만 기업의 입장에서는 이보다 좋은 접속 방법을 찾는 것은 만만치 않을 것이다. 또한, 하드웨어만 고집한 회사는 더 이상 성장하기 어렵다. 기업은 물건을 파는데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계를 원한다.

산업혁명 이후 대량생산으로 인하여 물질은 거의 포화 상태에 이른 것이다. 이렇다 보니 지하자원은 고갈되어 가고 지구환경은 심각한 상태로 오염되고 지나친 상업주의로 인하여 획일적인 놀이문화까지 인간의 종말을 예고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 우리가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이 이 지경까지 이른 것이다.
 
저자는 2050년이 오면 성인 인구의 5%만으로 기존의 산업 영역을 차질 없이 운영하고 관리 할 수 있을 것이라 예측 하였다. 예측이 맞을지 빗나갈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된다면 사회에 커다란 혼란이 올 것이므로 예측이 맞지 않았으면 좋겠다.
상업 영역은 서비스 중심에서 체험 중심으로 강조점이 바뀌는 변환기라 하였다. 이 말을 잘 해석하면 미래 기업의 트랜드를 읽을 수 있다. 문화적 자원과 체험이 재산을 소유하는 것보다 낫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물론 이 책은 10년 전에 쓰였다. 2007년에 엄청난 미국 발 금융위기로 글로벌 경제가 침체되었고 2011년 현재 유럽연합의 PIGS(포르투갈,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가 재정적자에 허덕이며 그리스가 결국 디폴트를 선언했고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이 하락 하는 등 글로벌 경제가 알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지는 중이다.

글로벌 위기 속에서도 그나마 힘을 가진 국가는 기초산업인 제조업을 버리지 않는 나라 들이다. 물론 문화가 트렌드인 건 사실이다. 그래서 세계 최고의 휴대전화 업체인 노키아가 애플이 들고 나온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져 버렸고, 세계인들은 스마트 폰에 열광하며 이것을 문화라 한다. 하지만 문화에 죽고 산다고 하지만 기본적인 의식주가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저자의 예측되고 세계 인구 5%만이 경제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면 나머지 95%의 수입원은 무엇일지?

우리나라의 주택 보급율은 108%라 한다. 하지만 집을 가지지 않는 사람이 40%이상이라 한다. 무엇을 말하는가? 물질의 풍요가 있더라도 혜택 지 못하는 다수가 존재 한다는 것이다.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가 이런 것이 아닐런지
이런 것들을 종합해 볼 때 인간들은 너무나 이기적인 동물인 것 같다. 먹고 남는 것은 이웃에게 나눠 줘도 되는데 창고에 물건이 넘치더라도 쌓아두는 이상한 생리. 이런 일을 힘이 없는 개인이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러기에 자타가 공인하는 G 들어간 나라의 회의에서 합의를 이끌어 내면 어느 정도 가능 할 것 같은데…… 참 아이러니다. 주재가 다른 곳으로 흘렀다. ㅋㅋ


미래 기업의 조건을 살펴보면 부동산이나 재산을 많이 보유하는 것 보다 불필요한 재산과 인력을 줄이고 중요도가 낮은 부문은 아웃소싱에 위탁하고 정교한 마케팅과 유통망 그리고 참신한 디자인(퀄트라 일컬을 수 있을 정도)정도만 가지고 있으면 훌륭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한다. 그 예로 나이키를 들었다. 샤넬도 그렇다곤 하던데….. 하지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수반되지 않는 다면 일반인들의 네트워크가 잘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사회적 책임에 무관심 해서는 안될 것이다. 네트워크 경제의 기반에서는 기존의 회계 방식도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 하였다. 회계 담당자로 꽤 흥미로운 예측이다. 물리적 자본은 회계 원장의 자산항목에서 비용항목으로 이동이 되어야 하고 무형자본은 자산 항목으로 이동되어야 할 것이라는 것이다. 물론 현재 지적 재산권도 자산항목에 포함되어 있긴 하지만 자산 항목들이 경상비로 처리되어야 할 거라니 ㅋㅋ 놀랍군..

사업의 주체도 접속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것이다. 놀라운 사실은 세계 3대 생명과학 이업인 듀폰, 몬산토, 노바티스가 종자를 송두리째 장악하고 있다. 단순하게 종자를 장악 했다는 것이 놀라운 것이 아니라 생명과학을 통해서 종자를 만들고 그 종자를 파는데 로얄티를 지불한 한 해만 농사를 짓게 하고 이듬해에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으면 그 종자를 사용하지 못하게 한다는 것이다. 특수 화학물질을 뿌려두면 종자에서 싹이 나서 한 해 농사를 지을 수는 있지만 수확을 통해 새로 얻은 씨에서는 싹이 트지 않는다고 한다. 즉 종자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임대하는 형식을 취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많은 것들을 예측해 놨는데 시간상 여기서 생략하고 궁금하거든 다시 한번 책을 읽어 보려고 한다.

상업적 시장주의가 과하게 판을 치고 있는 현재 상태에서 문화를 지켜내는 것이 과제 이며, 문화와 상업이 적절한 균형을 이루게 하고 생태계를 복원하는 것이 우리가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업이다.
오늘 미국에 있는 친척과 전화 통화를 했다. 엄청난 비용이 들거라 생각했는데 같은 인터넷 전화끼리는 무료라고 한다. 이것이 소위 접속인 것이다. 이렇다 보니 과거 해외전화를 사업영업으로 잡았던 001, 002, 00700 등 의 회사들은 사활을 걸고 다른 접속 아이템을 찾고 있는 것이다. 접속의 시대에 접속 권을 얻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미래의 사회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사회에 민감하게 적응하고 접속할 수 있는 권리를 취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다. 매우 흥미로운 책이며 추천해 줄만한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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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화원 2
이정명 지음 / 밀리언하우스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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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의 기술 - 말 한마디로 사람의 기를 살리는
스즈키 요시유키 지음, 최현숙 옮김 / 거름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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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을 주재로 한 책들이 많이 소개 되고 있다. 그 만큼 코칭의 방법으로 적절하다는 방증이 아니겠는가? 먼저 칭찬의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서 Acknowledgement(어크날리지먼트)의 뜻을 정립해야 한다. 단순하게 표현되는 일반적인 칭찬은 어크날리지먼트라 하기에는 부족하다. 일반적인 칭찬은 물론이고 상대의 존재를 인정하고 행위와 언어에 진정성을 가진 칭찬을 의미하는 것이다. 어크날리지먼트의 뜻은 승인이다. 즉 칭찬이란 상대방을 인정하는 것이고 인정을 받으면 기쁘고 의욕이 생기기 때문이다. 인간은 본디 혼자서 살아갈 수 없는 존재다. 그렇게 때문에 상대방과 협력관계의 틀 안에서 살아가야 한다. 극단적으로 해석하면 칭찬을 받지 못하면 생존에 대한 위기감 때문에 불안하게 살아가야 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칭찬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사견으로 크게 네 가지 정도 되는 것 같다. 첫째 칭찬은 잘한 것에 대하여 콕 찍어서 하라. 둘째 좀더 효율적인 개선을 위한 방향을 제시하라. 셋째 상대의 의견을 존중하고 인정하라. 넷째 작은 성과에 대해 진심으로 찬사를 보내고 몸 전체로 칭찬하라. 저자의 칭찬 방법은 아래와 같다.

하나_ 칭찬은 상대가 진심으로 듣고 싶어하는 말을 해주는 것이 좋다. 구체적인 칭찬과 자연스러운 칭찬이 좋다. 그것은 진심으로 칭찬했을 때 가능하다.
_일을 믿고 맡겨라. 어떤 일을 맡았을 때 자신이 집단에서 필요로 한 사람임을 느낄 수 있으며, 목소리 톤을 조금 낮춰서 진지한 눈길로 부탁한다, 믿고 맡긴다라는 말을 명확하게 말하면 효과가 더 크다.
_상대의 행위나 존재를 명확히 말로 인정해 주어라. 즉 부하직원에게 감동을 줄만한 말을 하라. 그러면 그는 평생 동안 그 말을 기억할 것이다.
_3자에게 소개할 때 상대의 존재 가치를 높이는 소개를 하라. 틀에 박혀있는 딱딱한 소개 보다는 그 사람의 인간적인 부분이 전달될 수 있는 소프트한 소개가 더 좋다.
다섯_질책할 일이 생겼을 때 화를 내지 말고 질책하라. 그릇된 행동은 간결하고 명확하게 지적해야 한다.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하라.
여섯_답을 제시하지 말고 상대의 의견을 구하라. 의견을 구하는 것은 상대에 대한 최고의 어클날리지먼트이다.
일곱_사과하는 것이 힘이다. 아랫사람에게 고개를 숙일수록 부하직원은 상사를 신뢰한다.
여덟_아랫사람이 선택하게 하라. 이것은 상대방을 존중한다는 의미가 바닥에 깔려 있기 때문에 최고의 어크날리지먼트가 된다.
아홉_부하직원을 접대하라. 사람을 움직이고 싶다면 그 사람을 소중하게 여긴다는 느낌을 갖게 하면 된다.
_메일을 받으면 즉시 답장을 써라. 바쁘다는 핑계를 답장을 못했을 때 자신이 하찮은 존재라고 생각하며 매우 서운해 할 것이다.
열하나_진심을 담아 선물하라. 선물하는 것도 칭찬의 일종이다. 상대방을 소중히 여기고 있다는 메시지를 담아 선물하면 아주 좋다.

칭찬하기 위한 상사의 자세
하나_ 부하직원을 관찰하라. 진심이 없는 칭찬은 칭찬이 아니라고 했듯이 부하직원을 관찰해야 칭찬할 부분이 무엇인지 할 수 있다.
_먼저 말을 걸어라. 부하직원을 배려하는 마음을 담아 사소한 말이라도 먼저 하라.
_진심 어린 인사를 하라. 상대방의 인사를 기대하지 말고 진정성을 가지고 인사하라.
_헤어질 때 따뜻하게 건네는 진심 어린 인사가 소중한 만남으로 이어진다.
다섯_상대방의 말에 의미 있는 맞장구를 쳐라. 상대방의 존재를 긍정하는 의미가 전달되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여섯_상대방의 말을 끊지 말고 끝까지 들어 주어라. 상사의 적당한 호응과 후렴구로 상사가 아군이라는 사실을 갖게 하라.
 
사람은 네 가지 인간형이 있는데 이에 따라 칭찬하는 법도 다르다.

컨트롤러형 야심만만한 행동파로 자신이 생각한 대로 일을 진행하는 것을 좋아하다. 과정보다는 결과를 중요시 하고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목표달성을 위해 매진한다. 결단력이 있고 표현방법도 단도직입적이고 진행 속도가 빠르고 자신의 속도에 상대를 맞추려 하고 자신의 약한 모습을 타인에게 비치는 일이 없고 감정표현도 서툴고 타인의 지시에 따른 을 무엇보다 싫어하고 사람을 컨트롤 하려고 한다. 그러나 의리나 인정은 매우 두텁고 다른 사람이 의지해오면 거절하지 못하는 점이 있다. 이들은 개인이 아니라 팀의 일하는 모습이나 분위기를 칭찬하는 것이 좋다. 이들은 리더의 역량을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강하기 때문이다. 이 형의 대부분은 고위직 간부이거나 오너이다. 본인 보다는 그 사람 주변을 대상으로 칭찬하는 것이 좋다. 또한 단호하고 정직하게 껄끄러운 말을 하면 관심을 갖는다. 대신 그 바탕에 지원하고 싶고 상대의 힘이 되고픈 간절한 마음을 담아야 한다.

프로모터형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소중히 여기고 타인과 활동성 있는 일을 함께 즐기고 맺고 끊는 것이 확실하고 일이 능숙하다. 매사 자발적이고 에너지가 넘치며, 호기심이 강하고 즐거운 인생을 꿈꾸고 지향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대부분 좋아한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은 잘하지만 중장기 계획을 세우거나 계획대로 진행하는 데는 서툴다. 타인과의 관계에서는 감정표현이 풍부하고 말을 잘하며, 이야기 전개가 빠르고, 말할 때 몸짓이나 손짓이 큰 것이 특징이다. 기분을 항상 솔직하게 표현하며, 표정이 무척 풍부하고 가만히 있는 일은 거의 업고 언제나 여러 사람에게 말을 걸거나 여기저기 돌아 다니는 것을 좋아하고 모임에서는 화제를 이끌어 나가는 중심에 있다이들은 이상적인 자기 이미지를 갖고 있으므로 부정적인 메시지는 전달하지 않는 것이 좋다. 상대방의 긍정적인 부분을 찾아내고 그것을 칭찬해 주면 무엇이든 좋아한다.
서포트 형 타인을 돕는 것을 좋아하고 협력관계를 소중히 여기며 주위 사람의 기분에 민감하고 배려도 잘한다. 자기 감정은 억제하는 편이고 라는 말을 가능한 피하는 경향이 있다. 자신이 내 놓은 제안이나 요구에 대해 소극적이나 타인들로부터 인정받고 싶다는 욕구가 강한 것이 특징이다. 상대가 하는 말에 빈번하게 맞장구를 치고 질문을 던져도 회피하지 않고 상대방이 의도한 대답을 해주려고 애쓴다. 상대가 기분 좋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신경 쓴다.  주위의 기대에 부응하려고 꾸준히 노력하지만 그 노력을 인정받기를 바란다는 강한 메시지를 보내지 않지만 간절히 바라고 있기 때문에 하고 있는 일을 인정해 주어야 한다. 사소한 것이라도 정말 도움이 되었다, 고맙다 라고 칭찬해주어야 한다.

애널라이저형 행동하기 전에 많은 정보를 모으고 분석하고 계획을 세운다. 일을 객관적으로 처리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매사에 성실한 모습을 보인다. 완벽주의자여서 실수를 싫어한다. 반면 변화에 약하고 행동은 신중하다. 사람과의 관계도 신중하고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는 일이 거의 없다. 조언자나 해설자와 같은 방관자가 되기 쉽다. 말할 때 신중하게 단어를 선택하며 표정은 차갑고 때로는 의식이 깨어 있는 사람으로 보이기도 한다 
칭찬을 하려거든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좋았는지 명확하게 짚어 주어야 칭찬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들은 전문성에 대해 인정을 받는 것을 좋아한다. 이들은 자신의 생각을 가능한 정확히 정리해서 얘기하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게 때문에 out put이 느리다. 때문에 시간을 배려해 주면 자신이 존중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누구나 상대에 따라 최고의 협력자가 될 수도 있고 동시에 최강의 적이 될 수도 있다. 때문에 신입 사원이 들어오면 기대감과 불안감을 과감하고 솔직하게 전달하여 새로운 환경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나이가 많은 부하직원에게는 칭찬 보다는 상담을 청하거나 배우는 입장을 자처하면 아주 효과적인 어크날리지먼트가 된다. 아이한테는 무조건 칭찬하고 아내에게도 칭찬이 필요하다.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상대가 자신을 소중한 사람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느낌 때문이다. 칭찬을 받으려고만 하는 사람과 칭찬만 하려는 사람이 있다. 과연 내가 이렇게 행동하는 것은 그 때문이 아닌지 인지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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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남자의 집짓기 - 땅부터 인테리어까지 3억으로 좋은집 시리즈
구본준.이현욱 지음 / 마티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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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집값은 너무 비싸다고 생각한다. 오랜 직장생활 끝에 아파트 한 칸 마련했지만 아파트 생활이 썩 만족스럽지만은 않다. 시골에서 자라서 그런지 개인적으로 마당이 있는 주택에 마음이 더 간다. 하지만 도심의 단독주택은 땅값 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은퇴 후 전원생활을 할 요량으로 수도권 2시간 이내 거래의 땅과 건축방법에 대해 고민하던 중에 이 책이 눈에 들어 왔다. 땅부터 인테리어까지 3억으로 할 수 있다니....... 어느 정도는 사실이고 어느 정도는 사실이 아니다.

건축 설계사인 이현욱 소장과 한겨레 건축기자인 구본준 기자가 자신들이 가진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직접 지은 집이니 사실이기도 하지만 일반 독자가 직접 부딪치면서 그 자금으로 집을 지을 수 없으니 사실이 아니기도 한 것이다.

표지 사진을 보니 집이 초라하고 허접하게 보여 관심이 가지 않았으나 집안의 인테리어와 구조를 보고 땅콩주택 예찬론자가 되었다. 추후 전원주택을 지을 때까지 더 마음에 드는 구조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땅콩주택으로 지을 계획이다. 이 책을 접하기 전 까지는 집은 큼지막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현욱 소장의 말을 듣고 보니 집안은 최대한 작은 공간으로 꾸미는 것이 현명해 보인다. 아파트의 경우 많은 세대들이 한꺼번에 살기 때문에 난방의 효율이 높고 국가에서 공급한 연료를 사용할 수 있지만 전원주택이나 단독주택은 사실상 정 반대이기 때문에 생각을 잘 해야 할 것이다. 더욱이 은퇴 후에 전원주택을 지을 계획이라면 소득이 일정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고정비를 줄이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이현욱 소장이야 전문직이기 때문에 소득이 많겠지만 구본준 기자는 급여 생활자이기 때문에 일반 샐러리맨들과 비슷한 처지일 텐데 그의 실행력이 부럽다. 자기계발 서적의 단골 매뉴로 등장하는 생생한 꿈은 이루어 진다.’는 말이 생각난다. 간절한 꿈은 이루어 진다고 하더니 돈도 준비되지 않는 상황에서 땅을 보고 파트너를 구하는 일련의 계획들이 결실을 맺는 모습을 보니 독자의 기분도 덩달아 좋아지는 느낌이다.

신혼 초에 단독주택 2층에서 4년동안 세를 살았던 적이 있다. 그 당시 우리 아이가 돌 정도 되었을 때인데 외풍이 너무 심해서 겨우내 얼굴이 빨갛게 얼었던 기억이 난다. 물론 지금 짓는 집이야 그렇게 짓진 않겠지만 집은 단열과 방수만 잘 되어 있다면 더 이상 바랄게 없을 듯하다.

목조주택 하면 캐나다가 떠오른다. 20여년 전에 통나무 집 관련 사업을 하려고 했을 때 캐나다의 목조주택을 둘러 본적이 있다. 외형에서부터 내부까지 정말 맘에 들었다. 벤쿠버의 으리으리한 목조주택이 좋지만 그 집을 지으려면 엄청난 돈이 필요하니 포기하고 목조 필이 살아있는 땅콩주택도 나쁠 것 같지는 않다. 목조주택은 화재에 약할 것 같은데 박현욱 소장의 주장은 불이 나면 모든 집이 타고 목조주택이라 하여 실내가 모두 목재가 아니라 뼈대가 목재이고 바깥 쪽은 철제 강판이나 시멘트 패널, 벽돌로 덮고 집 안쪽은 석고보드로 바른다고 한다. 그러므로 다른 집들 보다 화재에 약하거나 그렇지는 않다고 한다. 일리가 있어 보인다. 대신 장점은 공사기간이 짧고 부재 교체와 수리가 쉽다.

저자가 소개한 단독주택 짓는 순서이다. 먼저 땅을 사야 하기 때문에 땅 보는 법을 소개하겠다. 첫째 토지이용계획확인서를 발급 받아 땅의 용도부터 확인한다. 둘째 땅은 네모 반듯한 게 좋다. 셋째 도로와 접한 면이 많을수록 좋다. 넷째 북쪽이 도로인 땅이 좋다. 다섯째 땅은 평지가 좋다. 땅을 샀으면 건축가를 만나야 한다. 돈을 아낀다고 일반 건축 업자에게 맡겼다가 낭패를 볼 수 있다. 다음은 시공업체를 선정해야 하는데 잘 아는 사람이 없다면 건축가에게 맡기는 것이 현명하다. 다음은 집의 포인트를 설정하는 것이 좋다. 땅콩 주택의 매력 포인트는 넓은 마당이다.

주택을 지을 때 꼭 체크해야 하는 포인트 첫째 남향에 배치해야 한다. 둘째 창문은 최대한 작게하여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셋째 단열재를 넉넉하게 쓴다. 소탐대실하지 마시길 넷째 열교환기를 많이 설치 하는데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설치하지 않는 편이 더 낫다. 다섯째 창문에 차양을 달면 단열이 효과적 이다. 그러나 모든 창문에 다는 것 보다 남쪽 창에만 달면 된다. 여섯째 태양광 전지판등 대체 에너지는 생략하는 편이 현명하다. 거실이나 높은 천장은 배제하는 것이 단열에 효과가 있다. 마지막으로 다락방은 꼭 만들자. 1, 2층은 각 16평씩이닌까 등기상엔 32평이지만 다락방을 만들면 서비스 면적이므로 48평이 되어 서재나 아이들 놀이터로 활용하면 아주 좋다.

시공시 주의할 점 첫째 기초공사 시 땅을 수평으로 하기 위해 버림 콘크리트를 치는데 이때 습기를 완벽하게 차단해 줘야 한다. 먼저 비닐을 덮어 습기를 조금이라도 막고 콘크리트 바닥공사를 마치면 그 위에 단열재를 해야 한다. 아주 중요하다. 둘째 기초가 완성되면 구조계산을 하고 골조공사를 한다. 셋째 완벽한 외벽 방수와 창호공사를 한다. 넷째 바닥 온돌공사를 한다. 다섯째 단열과 방수공사 목조주택에서 방수를 잘못하면 끝장이다. 실내공사가 마무리 되면 인테리어를 해야 하는데 자기 수준에 맞은 선에서 인테리어를 해야지 집 짓는 값보다 인테리어 값이 더 비쌀 수 있다.
이외에도 많은 팁이 있지만 이 책 한 권이면 단독주택 충분히 지을 수 있을 것 같다. 땅만 사면 바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가슴이 설레인다. 더 길게 쓰고 싶은데 밤이 늦어 이만 줄여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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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 개정증보판
정재승 지음 / 어크로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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