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 미쳐라
강상구 지음 / 좋은책만들기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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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제목이 마음에 들어 책을 구입하였는데 읽어 보니 책의 내용도 마음에 든다. 전에 읽었던 선생의 미쳐야 미친다(不狂不及)와 일맥상통한 말이 아닌가?
열심히 노력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간단하면서 명료한 진리……….
그런데 과연 1년만 미쳐가지고 되겠는가? 아닐 것이다 아마도 1년을 계기로 평생 동안 미쳐서 살아야 할 것이다. 위에서 잠깐 언급했던 정민선생이 미쳐야 미친다라는 책을 낼 때 20년 동안 준비한 자료를 바탕으로 썼다고 한다. 그렇게 미쳤었기 때문에 인문서적으로는 드물게 4만권이 넘게 팔린 것으로 알고 있다.
미친다라는 말의 의미가 한곳에 몰입하라는 의미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몰입의 의미보다는 변화에 더 무게를 두고 싶다.
과거나 현재에 잘나가는 기업이절대 죽지 않을 것이라 고 생각하고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변화하지 않을 때 그 기업은 결국에 망하고 만다. 하지만 잘 나갈 때 위기를 생각하고 지속적인 변화를 가진 기업은 영생불멸 할 것이다.
개인도 마찬가지다. 프로페셔널의 조건에서 피터드러커는 지식인은 4년 내지는 5년마다 새로운 지식을 습득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렇듯 개인이든 기업이든 변화를 두려워하면 절대 살아 남을 수 없다.
이 책에서도 잠깐 언급되었고 미쳐야 미친다 에도 나왔지만 김득신 이라는 사람은 백이전 이란 책을 113천번을 읽었고 노자전이나 분왕등은 최소 만번 이상 읽었다는 것이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것은 사실이라면 정말 미친짓 이다. 개인적으로 볼 땐 이것은 노력을 한게 아니라 시대가 조선시대이고 양반가문에 태어나 할 일이 없어서 시간 죽이느라고 그랬을 것이다 고 생각한다.
미치더라도 이렇게 효율적이지 못하게 미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미쳐야 하는 이유와 미치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을 디테일하게 서술 하였다.
이 책을 굳이 읽지 않아도 아래 나열된 목차만 읽어도 미쳐야 하는 이유가 충분 할 듯 싶다. 책의 내용도 알차고 읽기도 편안하다.


l       당신이 미쳐야만 하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1. 당신은 서있고 다른 사람은 뛰고 있다.
2. 경쟁력이 없다면 라이프 플랜도 없다.
3. 자기경영에 실패한 사람도 신용불량자다.
4. 무엇을 할지 모르는 사람도 바보다.
5. 행동하지 않으면 그 무엇도 얻을 수 없다.
6. 숨겨진 재능은 아무 가치가 없다.
7. 성공하고 싶다면 우직하게 한우물을 파라.
8. 미치면 성공으로 가는 길이 보인다.

l       미치려면 자기 자신을 알라
1.    성공의 씨앗을 뿌리려면 자기 점검을 하라.
2.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3.    갈고 닦으면 다이아몬드가 될 재능을 찾아라
4.    지난 1년간 내게 가장 중요했던 일은 무엇인가
5.    능동적인 자세는 미침의 초석이다.
6.    자신 안애 숨어 있는 리더십을 찾아라
7.    자신의 역할과 이상을 자문하라

l       제대로 미치려면 제대로 준비하라
1.    현실을 냉정하게 직시하라.
2.    자신이 하는 일에 큰 가치를 부여하라.
3.    스스로를 누구보다 중요한 존재로 생각하라.
4.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라.
5.    나만의 성공자산을 마련하라.
6.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라.
7.    전략적인 일탈을 하라.
8.    1년간 할 수 있는 일들을 파악하라.
9.    CHANGE ME, 실천력과 지속력이 떨어지는 나

l       어떻게 미칠 것인가
1.    환경 탓 하지 말고 다시 시작하라.
2.    실천하지 못하면 죽을 각오를 하라.
3.    기회를 포착하고 즉시 행동하라.
4.    자신에 대한 믿음 없이는 시작도 하지 말라.
5.    파격적인 생각으로 미쳐야 할 것을 찾아라
6.    마지막 1초까지 올인하라.
7.    성패를 따지지 말고 미쳐라.
8.    1 퍼센트의 희망만 보여도 매달려라
9.    주인의식을 가지고 미쳐라.
10.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라.
11. 변화를 즐겨라
12. 정직하게 승부하라.
13. 승리자 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라.
14. 사람을 소중히 여겨라
15. 최고가 되겠다는 도전 의식을 가져라.
16. 능력이 없으면 편하게 먹고 자지도 말라.
17. 대가를 바라지 말고 몰입하라.
18. 자신을 칭찬하라.
19. 정보를 확보하라.
20. 실패를 성공 자산으로 만들어라.
21. 끊임없이 배우고 익혀라
22. 장기적인 안목을 가져라.
23. 일관된 행동 원칙을 세워라.
24.성공 모델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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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 2
이민진 지음, 이옥용 옮김 / 이미지박스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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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책 1, 2권을 읽고 각각 리뷰를 쓰기가 좀 그렇다. 1부에 썼던 리뷰를 그대로 옮긴다.

이 책 두권의 페이지가 무려 1000페이지가 넘는다. 일반적으로 자기 계발 위주의 책을 읽는 사람으로 기가 질렸다. 그러나 내용이 생각했던 것과 달리 가볍고 잘 읽힌다. 1주일이면 충분하다. 성공을 꿈구며 미국에 입성한 사람인지 아니면 요즘같이 정치적으로 복잡해서 한국이 싫어서 미국으로 떠난 가정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들이 동양문화권을 떠나 전혀 상반된 문화 웨스턴나이스에서 가족간의 갈등, 미국이라는 사회와의 갈등, 친구와의 갈등을 가볍고 재미있게 서술하였다.
경제적으론 가진건 쥐뿔도 없지만 상류사회에서의 자기를 포장하기 위한 허영심과 아리비리그 중 프린스턴 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똑똑한 자신감을 가진 이민1.5세대 케이시 한의 좌충우돌을 섬세하게 풀어 헤쳤다. 어떤 독자는 가진것도 없으면서 허영심이 강한 그녀를 손가락질 할지 모르지만 사회 생활을 하면서 자기 포장하는 부분은 꼭 필요한 부분중 한가지이다. 사람이 복장으로 사람을 평가 해서는 안되지만 아무래도 껍데기가 새것이면 선입견을 가지게 마련이다. 그것은 전략적으로 잘한 것이라 생각한다.

미국 최고대학이라 일컷는 프린스턴 대학을 장학금씩이나 받으며 졸업한 똑똑한 여성이 일반적인 사람들과 같이 사회에 묻히지 않고 백수생활을 선택한 부분은 미국사회에서 디아스포라가 설자리가 마땅치 않다는 사실을 간파하고 이를 은유적으로 비꼬았다. 합리성을 부르짓지만 그 들이 부르짓는 합리성은 불합리하다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FTA의 정확한 것은 모르지만 쇠고기 협상이라든지 신 자유주의라는 것을 보면 자기네 들이 칼자루를 쥐고 우리더러 칼날을 잡으라고 하면서 칼 뺏기 놀이를 하자고 하니 해보지 않아도 누가 피를 볼것인지는 뻔히 나와 있는 사실인데.........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음식은 우리 삶의 목표이며 우리는 목표를 향해 열심히 전진 하면 되는 것이다. 도달 할 수도 있고 도달 하지 못할 수도 있다.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소설이라 그렇기도 하겠지만 몇년을 쉬었다 골프를 치는데도 70대 골프는 친다는 사실은 실로 감탄 스럽다. 하루을 연습하지 않으면 자신이 알고 이틀을 연습하지 않으면 겔러리가 안다고 하던데 케이시 한은 대단한 여자임에는 틀림이 없다. 성이면 성 직장이면 직장 가장이면 가장 어느 한곳에 안주하는 법이 없이 리베로 같은 삶을 살아 가는 자유인이다. 멋져 보이긴 하나 현실과는 좀 동떨어진 얘기가 아닐지?

미국을 동경하는 이가 있다면 이 책에도 조금 언급되어 있지만 다른 문화권에서 자신의 위치를 찾으며 산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 과정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민가서 할 수 있는 것이 세탁소 아니면 수퍼마켓이라 한다. 이게 뭐 어떻느냐고 반문하는 이도 있겠지만 그 사회에서는 거의 그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사람 취급을 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얼마나 견디기 힘들 겠는가?? 이 책을 읽다 보면 여러 등장 인물이 나온다. 보수적이 아버지역의 조셉, 순종의 대명사 어머니 리아 조, 순진하고 착한 엘라 심, 너무 똑똑해서 바보같은 엘라의 남편 테드김, 은우.................................각각의 개성들이 있고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로 가득차 있다. 아마도 한국의 정서를 가진 작가가 쓴 책이라 그런것 같다. 책은 무겁지 않아서 볼만 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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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 1
이민진 지음, 이옥용 옮김 / 이미지박스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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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두권의 페이지가 무려 1000페이지가 넘는다. 일반적으로 자기 계발 위주의 책을 읽는 사람으로 기가 질렸다. 그러나 내용이 생각했던 것과 달리 가볍고 잘 읽힌다. 1주일이면 충분하다. 성공을 꿈구며 미국에 입성한 사람인지 아니면 요즘같이 정치적으로 복잡해서 한국이 싫어서 미국으로 떠난 가정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들이 동양문화권을 떠나 전혀 상반된 문화 웨스턴나이스에서 가족간의 갈등, 미국이라는 사회와의 갈등, 친구와의 갈등을 가볍고 재미있게 서술하였다.

경제적으론 가진건 쥐뿔도 없지만 상류사회에서의 자기를 포장하기 위한 허영심과 아리비리그 중 프린스턴 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똑똑한 자신감을 가진 이민1.5세대 케이시 한의 좌충우돌을 섬세하게 풀어 헤쳤다. 어떤 독자는 가진것도 없으면서 허영심이 강한 그녀를 손가락질 할지 모르지만 사회 생활을 하면서 자기 포장하는 부분은 꼭 필요한 부분중 한가지이다. 사람이 복장으로 사람을 평가 해서는 안되지만 아무래도 껍데기가 새것이면 선입견을 가지게 마련이다. 그것은 전략적으로 잘한 것이라 생각한다.

미국 최고대학이라 일컷는 프린스턴 대학을 장학금씩이나 받으며 졸업한 똑똑한 여성이 일반적인 사람들과 같이 사회에 묻히지 않고 백수생활을 선택한 부분은 미국사회에서 디아스포라가 설자리가 마땅치 않다는 사실을 간파하고 이를 은유적으로 비꼬았다. 합리성을 부르짓지만 그 들이 부르짓는 합리성은 불합리하다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FTA의 정확한 것은 모르지만 쇠고기 협상이라든지 신 자유주의라는 것을 보면 자기네 들이 칼자루를 쥐고 우리더러 칼날을 잡으라고 하면서 칼 뺏기 놀이를 하자고 하니 해보지 않아도 누가 피를 볼것인지는 뻔히 나와 있는 사실인데.........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음식은 우리 삶의 목표이며 우리는 목표를 향해 열심히 전진 하면 되는 것이다. 도달 할 수도 있고 도달 하지 못할 수도 있다.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소설이라 그렇기도 하겠지만 몇년을 쉬었다 골프를 치는데도 70대 골프는 친다는 사실은 실로 감탄 스럽다. 하루을 연습하지 않으면 자신이 알고 이틀을 연습하지 않으면 겔러리가 안다고 하던데 케이시 한은 대단한 여자임에는 틀림이 없다. 성이면 성 직장이면 직장 가장이면 가장 어느 한곳에 안주하는 법이 없이 리베로 같은 삶을 살아 가는 자유인이다. 멋져 보이긴 하나 현실과는 좀 동떨어진 얘기가 아닐지?

미국을 동경하는 이가 있다면 이 책에도 조금 언급되어 있지만 다른 문화권에서 자신의 위치를 찾으며 산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 과정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민가서 할 수 있는 것이 세탁소 아니면 수퍼마켓이라 한다. 이게 뭐 어떻느냐고 반문하는 이도 있겠지만 그 사회에서는 거의 그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사람 취급을 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얼마나 견디기 힘들 겠는가?? 이 책을 읽다 보면 여러 등장 인물이 나온다. 보수적이 아버지역의 조셉, 순종의 대명사 어머니 리아 조, 순진하고 착한 엘라 심, 너무 똑똑해서 바보같은 엘라의 남편 테드김, 은우.................................각각의 개성들이 있고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로 가득차 있다. 아마도 한국의 정서를 가진 작가가 쓴 책이라 그런것 같다. 책은 무겁지 않아서 볼만 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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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되는 회사의 사람들 - 회사의 부를 결정하는 HAPIE 전략
콜린스 헤밍웨이 외 지음, 윤영삼 옮김, 조영탁 감수 / 마젤란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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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책의 내용과 상관없이 도대체 잘되는 회사의 사람들은 어떻게 생활을 하고 있는지 그 기업의 문화는 어떠한지 궁금 했었고 이 책을 읽고 나서도 그 갈증이 해갈되지 못했다. 좋은 회사란 어떠한 회사인가? 내가 판단하기로는 매우 간단할 것 같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거의 공평하게 양쪽 모두가 이익을 보면 되는 것이다. 요즘 많이 유행하고 있는 상생, win-win 전략 모두 같은 얘기이다. 하지만 말이라 쉽게 할 수 있지만 참 어려운 과제임에는 틀림이 없다.
이 책에서는 잘되는 회사의 사람들은 조직의 사명과 성과 그리고 일 자체에 그들의 영향력을 키워 나가며 확고한 비전과 적극적인 참여와 협동의 바탕 위에 회사가 서 있으므로 변화에 잘 적응하며 높은 수익성이 보장된다고 하였다.
곧 수익성이 높은 회사는 행복한 회사라고 하였다. 어떻게 보면 현재 자본주의 하에서는 100% 맞는 말이지도 모르겠다.

거의 대부분의 인간들은 일을 떠나서는 살수가 없다. 꼭 하지 않으면 안될 일인데 어떤 사람은 즐기면서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이는 그 반대인 경우도 많다.
이직자 중 70% 정도의 근로자가 관리자와 직원들의 감성지능 부족으로 회사를 그만 두거나 해고된 사람이라고 한다. 이 말은 결국 서로 커뮤니케이션이 안 된다는 것이다.
여기서 요구되는 전략 포인트를 살펴 보자.
H - heartful leadership : 겸손하고 포용하며 비전을 제시하는 지정한 리더십
A – adaptive employees : 열정적이고 적응력과 감성지능이 뛰어나 직원
P – profit for all : 기업의 성공에 기여하는 투자 수익률 및 직원 수익율
I – invigorated marketers : 회사를 위해 일선 마케터 역할을 해주는 활력 넘치는 투자자, 판매자, 고객들의 네트워크
E – engaged citizenship : 공동체에 적극 참여하는 건설적인 시민의식을 의미
이 다섯가지 포인트만 활용하면 잘되는 회사가 되고 행복한 회사가 되는 것이다.

회사와 직원간 평행선을 달리고 있을 때 과연 누가 리더십을 발휘하여 극복해 나가야 하는가? 회산가? 직원인가? 정답은 둘다다.
어떤 직원은 회사가 본인이 생각하는 회사와 다르므로 자신의 능력을 100% 발휘 할수 없다고 하고 어떤 회사는 직원들의 생각이 바뀌지 않아서 회사의 발전이 없는 것이라 상대방 탓들을 많이 한다.
기본적으로 회사는 직원이 회사의 소모품이 아니라 자산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직원들은 회사의 이익이 본인의 이익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이 책의 저자가 좋은 메시지를 주었다. 사람의 재능, 열정, 관심, 지식을 최대한 활용하여 얻을 수 있는직원수익율에 집중하라고 하였다. 잘되는 회사의 기본 바닥은 직원이라는 것이다.
이것을 알고 실행하는 회사는 잘되는 회사에서 위대한 회사로 거듭날 것이다.
가장 단순하고 기본적인 것을 다른 사람들은 다 아는데 회사의 오너들이 왜 이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일까? 참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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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재기이 - 18세기 조선의 기인 열전
조수삼 지음, 허경진 옮김 / 서해문집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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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재기이는 추재라는 호를 쓰는 조수삼이 조선후기의 기이한 이야기들을 서술해 놓은 책이다. 이 책을 지은 지은이 조수삼은 83세에 진사시에 합격했다고 하는데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그의 생 만큼이나 기이한 이야기 거리가 가득차 있다. 하지만 너무 기대를 많이 해서 그런지 책을 읽어 가는 중에 약간의 실망감을 느꼈다.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없는 아웃사이더들의 이야기가 술술 전개될 줄 알았는데 한시로 적은 글을 너무 짧게 해석해 놓아 흥미거리가 많이 떨어지는 것 같다. 최소한 p 112에 나오는 한섬이야기 정도의 꺼리가 나와 줘야 할 것 같은데….

요즘은 영화나 책이나 드라마 같은 것에서 조선시대 아웃사이더들의 이야기가 유행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 몇 년전에 흥행에 성공했던 영화 왕의 남자나 내시를 소재로 한 드라마 왕과나’‘조선의 프로페셔널등이 대표적인 예일 것이다.
대부분의 역사서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승자들만 기록이기 마련이다. 승자 본인들이 저서를 남기지 않더라고 제자나 후손들이 그 들의 흔적을 남길 것이다. 하지만 아웃사이더들의 삶은 한 시대를 풍미하며 살았겠지만 그 들의 대한 흔적이라곤 찾아 보기 힘들 것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추재기이가 높이 평가하는 되는 것 같다.
이 책의 나오는 71명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양반들이 이야기는 거의 없거나 아니면 몰락한 양반 정도이고 나머지는 거지, 기생, 건달, 방랑시인, 손가락으로 그림그리는 화가등 철저하게 비주류로 이루어진 인물로만 구성이 되어 있다.
여기 나와 있는 이야기 중 대부분은 처음 듣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고 몇몇 사람은 다른 아웃사이더들의 이야기에도 등장하는 인물들이 더러 보인다.

이 책에서 일지매가 나오는데 이 일지매가 조선사람이 아니고 중국 명나라 작가 능몽초가 지은 화본 이각박안경기 제39집에 나오는 나룡의 이야기에 나오는 가공 인물이라는 사실과 일지매가 사람이름이었다는 사실은 이 책을 보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어제 저녁에 TV를 보닌까 일지매를 주인공으로 하는 역사물이 나오던데

이 책을 완역하신 허경진 교수께서 71명의 비주류의 일화들을 좀더 길게 덧붙이면 훨씬 흥미로운 책이 탄생할 것 같은데 후속작으로 그럴 생각은 없으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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