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이 없는 성공은 결코 없다...

<나 같은 배우 되지 마>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나 같은 배우 되지 마 - 조연처럼 부딪치고 주연처럼 빛나라
류승수 지음 / 라이프맵 / 2009년 12월

일반인들의 가십거리들 중 매우 흥미 있어 하는 것들은 연애인들의 사생활이나 뒷담화에 대한 것들일 것이다.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기도 하지만 그 만큼 사생활이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화려해 보이기는 하지만 외로운 정체성을 지닐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어쩌면 류승수라는 배우가 쓴 에세이지만 본인의 이야기가 아닌 스타로 살아가는 배우 전체의 생활상을 그려놓았을 수도 있다.

사실 프로 운동선수나 배우, 가수들이 언론에 노출된 것과 같이 엄청난 부를 축척한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텔레비전이나 영화를 보면 출연하는 등장인물들이 거의 중복되어 출연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여기에서도 자본주의의 폐단인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두드려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아마도 잘 나가는 연애인은 전체 5% 미만일 것이라 생각한다. 설령 잘 나가는 연애인 이라 하더라도 이면에 그 들의 고충은 일반인들이 상상할 수 없으리라 생각한다.

연애인들에 대한 큰 관심은 없지만 이 책을 통하여 작가가 소개한 연애인들의 숨은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성공한 연애인들은 왜 성공했는지 알 수 계기가 된 것 같다. 누구나 다 아는 말이지만 노력 없이 얻어지는 성공은 결코 없다. 이것은 절대 변하지 않는 진리일 것이다.

책을 쓸 정도로 섬세하고 준비할 정도면 충분히 자격이 있는 사람 같아 보이는데 저자 류승수씨는 왜 자기 같은 배우가 되지 말라고 했을까? 아마도 배우를 지망하는 후배들에게 배우의 화려한 모습만 보고 배우의 길을 선택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것임을 일깨워 주기 위함이며 배우의 길은 고독하고 험하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기 위함 일 것이다. 

책의 내용은 어느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쉽게 쓰여진 글이며, 잘 다듬어 지지는 않았지만 가식 없이 소탈해 보였으며, 평소에 그가 노력을 많이 하는 사람임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책을 쓴다는 것은 책을 천 권 읽는 것 보다 어렵다. 최소 책 천 권은 읽어야 겨우 책 한 권 나올까 말까 일 것이다. 개인적으로 책을 쓰려고 자료를 수집은 하고 있지만 앞으로 10년이 걸릴지 아니면 영원히 쓸 수 없을지는 모르겠다. 육체의 수고를 마다 하지 않고 마음먹은 것을 실천하는 그의 모습이 매우 아름다워 보이고 부럽다.

요즘 간간이 연애인들의 자기계발 서적들이 출판이 된다. 참 좋은 현상이라 생각한다. 과거에는 화보나 찍고 다이어트 비디오 이런 게 전부였는데 혹독한 경제한파 탓인지 재능있는 배우들 보다는 노력하는 배우들이 더 각광 받는 듯 하다.

저자는 배우들의 삶을 매우 힘들게 묘사 하였지만 사실 프로페셔널 즉 돈을 벌기 위한 모든 경제활동은 모두 똑같이 힘들다. 그러기에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안되며 정민 선생의 말처럼 不狂不及 미쳐야 미칠 수 있는 것이다.
배우는 연기에 미치고, 기업가는 사업에 미치고, 봉사자는 봉사에 미쳐야 비로소 그 길의 탑의 될 수 있는 것이다.